기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
본과 4학년이 되었고 어느덧 치과의사가 되기까지 국가고시 한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병원 전공의 선생님들과 현직에서 어려운 케이스를 해내고, 발표하는 여러 선배님을 보고 있자면, 머지않을 미래가 가까운 듯 먼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당장 현장에 나가기 일보 직전인 이 시기에, 지금까지의 본과 생활을 되짚어보며 우리가 무엇을 얻었고 앞으로 무엇을 원하게 될지 그려볼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는 각자 어떤 치과의사가 되기를 원하고,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전국 11개 치과대학 모두 비슷할 텐데, 1학년 때는 주로 생리/조직 등 생명현상 기초에 대한 이론 수업에, 2학년 때는 임상 과목 진입과 함께 방대한 ‘전임상 실습’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3학년 때 비로소 원내생이 되어 병원 안에서 실제 환자를 마주하며 ‘임상 실습’을 시작하게 되는데, 동시에 수업 또한 더 많은 임상 과목으로 확장하여 대부분의 치과 전공에 대해 공부한다. 졸업을 위해 요구되는 임상 케이스도 과별로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해 나가다 보면 치과의사가 되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는다. 어느 학교건 치과대학생들은 4년 동안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소화하기에도 벅차다. 개인
- 오태석 전국치과대학(원)학생연합 대표
- 2025-10-22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