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제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 진료실 넘어 경영 파트너로
매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함과 싸우는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완벽함이란 끝없는 숙제와도 같습니다. 진료실 안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임상 전문가이지만, 가운을 벗고 원장실로 들어서는 순간, 인사 관리부터 마케팅, 세무, 환자 컴플레인까지 책임져야 하는 고독한 경영자(CEO)가 됩니다. 20여 년 전 전자차트와 디지털 엑스레이가 도입되던 시기를 기억하십니까? 그때의 변화가 지금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되어 다시 우리 앞에 섰습니다. 많은 원장님께서 AI를 먼 미래의 기술이나 나의 진료를 위협하는 대체재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AI는 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반복 업무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진료의 가치를 높여줄 가장 현명한 임상 파트너(Clinical Co-pilot)라는 사실입니다. 우선 임상 영역에서의 변화는 이미 피부로 와 닿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영상을 판독할 때, 피로도가 쌓이면 간혹 인접면 우식이나 미세한 치근단 병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때 AI는 우리의 제2의 눈이 되어줍니다. 최근 도입된 영상 진단 AI들은 최대 93.3%의 정확도로 병소를 탐지하여 진단의 일관성을 유지해 줍니
- 이정우 인천 시카고치과병원 원장
- 2026-01-2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