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 일 한다는 것
‘누가 밀어줘서 그 자리에 앉았나요?’ 여자가 임원이 되면 주변에서 쉽게 듣게 되는 질문이다. 심지어 진실을 추구하는 직업을 가진 기자들까지도 그렇게 묻는 것을 보면, ‘누가 밀어주지 않으면 여자는 임원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인가 보다. 여자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제약 의료 바이오’이다. 여성 임원 비중이 63%이다. 가장 낮은 산업군이 ‘금융업’으로 0.6%이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70% 이상의 회사 CEO가 여성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매번 사장이 바뀌고, 그 사람의 성별이 여자이면, 각종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떠돌게 마련이다. 치과재료 업계에서 20년 넘게 제조와 수출을 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초기 회사 설립에 기여한 사람들, 어려운 순간에도 회사와 함께한 사람들, 본인의 개인사를 포기하고 회사에서 생활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신기한 사람’ 바라보듯 나를 맞았다. 조직에서 초기에 적응하는 데에는 필살기가 있다. ‘3개월 안에 거칠게 살아남기’이다. 오늘 그 비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초기 3개월’의 법칙이 제 1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조직을 파악한 이
- 이현승 (주)푸르고바이오로직스 전략마케팅본부 상무
- 2021-07-26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