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어도 함께 가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군산에서 시작한 장애 아동 치과 진료가 전주로 치과를 이전 하면서 본격적으로 장애학교인 은화학교를 도맡아 봉사 한지 벌써 1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처음 귀여운 꼬맹이 손님이 치과에 왔을 때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며 진료를 힘들게 했지만 치료를 해 갈수록 느껴지는 의무감이 봉사의 첫 단추였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설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 아동의 모임을 알게 됐고 그 아이들을 위해 군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 회원 모두가 돌아가며 점심시간을 봉사의 시간으로 무료 장애 아동 치과 진료를 시작 했었습니다.이후 전주로 치과를 이전한 저는 이곳 전주에서도 특정 학교를 정해 봉사하기로 계획을 하였고 이미 자림원 봉사 활동을 하는 전주 건치에 합류 할까 하다가 일요일 진료 시간이 맞지 않아 주중에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전주시 보건소 구강보건팀이 장애 아동 진료를 구상 중임을 알게 됐고 팀장이 예전 공보의 시절 같이 근무했던 치과위생사인 기막힌 인연으로 함께 은화학교를 선정하여 봉사를 시작 했습니다.유치부에서 고등학교까지 약 300명의 학생들을 검진하고 치료하고…. 그런 시간이 벌써 15년을 넘다 보니 이젠 아이들도 학교의 선생님으로
- 이화준 전주 고은이치과의원 원장
- 2014-07-18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