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보면 ○○치과 임플란트가 저렴하다고 유명하죠? 그런 데서 수술하셨다가는 큰일 납니다. 큰일 나.” 서울 강남 지역에서 성업 중인 저수가 치과 상담팀장의 첫마디다.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그는 최근 공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저수가 치과들의 실명을 일일이 나열하며 원색적인 폄훼를 서슴지 않았다. ○○치과는 실력도 없는 페이닥터가 시술한다, ××치과는 저가 임플란트를 사용한다, △△치과는 ‘먹튀’ 가능성이 높다 등등 오직 환자 유인에 치중한 그의 상담을 듣고 있으니, 의료기관이 아닌 흔히 다단계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를 방문한 기분을 느꼈다. 또 이는 현재 서울 강남을 진원지로 치과계 전반의 지반을 붕괴시키고 있는 ‘저수가 치과’의 생존 암투가 얼마나 치열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올해 30만 원대 초저가 비급여 임플란트를 표방한 치과가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속속 등장해 치과계의 충격과 우려가 폭증하고 있다. 해당 치과들의 경우 사무장 치과,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통한 자본 유입, 환자 알선·유인 등 불법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다수 포착돼 주변 개원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평온하게
경제 규모로는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우리나라지만, 여전히 치과 치료를 ‘박탈’ 당한 이들이 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 가정이다. 특히 영유아 치과 치료 부문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정은 일반 가정 대비 최대 9배까지 미충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급한 개선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육아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북한이탈주민 가정 영유아의 치과 치료 실태를 지적했다. 연구소는 만 0~5세 영유아 자녀가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주 양육자 151명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 양육, 관계 등 다양한 영역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치과 치료는 가정 건강 부문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가정 영유아의 경우,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 비율이 12.6%에 달해 일반 가정(1.4%) 대비 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탈 비율 관련 조사에서 이가 아파도 치과에 갈 수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11.9%에 달했다. 이는 일반 가정(4.6%) 대비 2.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치과 치료 지원이 시급한 실태를 방증했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은 북한이
핸드피스, 석션, 스케일러 등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소음으로 치과의사 및 종사자 2명 중 1명이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보조 장치 사용률은 극히 낮아, 개선책 마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치과 의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평가 및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차음 효과 비교(이민아 외 4인)’를 제호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치협 협회지 12월 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현재 치과 근무 중인 치과의사, 종사자를 비롯해 수복, 치주, 보존, 보철 등 치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각 75명을 대상으로 치과 소음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과의사 및 종사자의 과반수가 일 평균 5시간 이상 소음에 노출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는 68%(51명), 종사자는 66.7%(50명)이었다. 더욱이 이 같은 소음 노출로 인해 양측 모두 높은 불편을 호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치과의사는 50.7%(38명)가 소음 불편도에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으며, 종사자 또한 48%(36명)가 불편감을 드러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치과의사는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치과계 봉사자 또는 단체를 찾는다. 스마일재단은 오는 2023년 1월 6일까지 제16회 스마일 시상식 수상자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마일 시상식은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이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진행돼 왔다. 올해 수상자는 추천서 및 공적 조서 접수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결과는 2023년 2월 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2023년 2월 22일 스마일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3년 이상’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 또는 단체다. 세부적으로 ▲장애인 대상 구강교육, 진료 등을 실시하는 봉사자 또는 단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복지기관, 특수학교 등 기관 ▲장애인 구강건강 관련 사회공헌사업 및 나눔을 실천한 기업 및 관련 단체, 개인이면 누구든 추천 대상에 포함된다. 스마일재단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 등 총 3개 분야별로 각 1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포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이 연간 5000만 원씩 3년 간 총 1억5000만 원의 후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스마일재단은 국내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에 보다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재단은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이하 꿈나눔재단)의 2022년 장애인 복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에 따른 업무 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꿈나눔재단은 한국증권금융의 전액 출연으로 이뤄진 공익재단으로 소외계층 사회복지, 금융소외자 신용회복지원, 금융교육 및 장학사업 등을 펼쳐 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사회공헌 장기 연속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스마일재단과 해오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총 3개 단체가 선정됐다. 협약식에는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과 각 단체 대표자, 윤창호 꿈나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스마일재단은 ‘저소득 장애인 위기가정의 건강한 구강생활 : 이(E) 튼튼 패밀리’ 사업을 시행한다. 총 3개년으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은 단계별로 저소득 장애인이 거주 지역 내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안심치과’를 중개하고, 구강관
간호법 철회를 촉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 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국회 앞 시위에 동참했다. 박 협회장은 7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에서 박 협회장은 간호법 제정 시 예견되는 폐해를 지적했다. 또한 간호법이 보건의료직역의 갈등을 양산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협회장은 “한 특정직역이 자신만의 역할과 권리를 정하는 법을 제정하면, 모법인 의료법 하 보건의료체계가 무용지물이 된다”며 “의료법이 무용지물이 되면 개별직역들의 이익이 충돌할 때 진료영역이 무너지게 된다. 치과의사라고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법이란 한 번 제정되면 시행령이나 개정 입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내용들을 다시 채울 수 있다”며 “보건의료는 여러 직역으로 구성된 원팀으로 수행되는데, 간호사 직역만으로도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간호법”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날 시위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방문해 시위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간호법은 다른 보건의료직역들의 희생과 헌신을 무시하는 잘못된 법안”이라며 “보건
치과계 전용 교육·연수 시설 신흥양지연수원이 개관 7주년을 맞이했다. 신흥양지연수원은 시설 수익보다 소통이 장이자 교류의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실현해, 국내 치과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흥양지연수원 개관 7주년 기념식은 지난 11월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용익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흥 임직원과 조규성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김현종 SID 조직위원장, 김양수 재선기 아카데미 학술위원장, 오상윤 ATC 임플란트 연구회 디렉터, 정현성 DV컨퍼런스 학술위원장, 신철호·김동완 재선기 아카데미 학술위원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SID 명예의 전당 제막식도 진행됐다. 전당은 신흥양지연수원 로비에 설치됐다. SID는 임플란트 분야의 학술·임상 최신 지견을 전달하는 신흥의 대표 임플란트 심포지엄이다. 이번 명예의 전당은 SID 2022 조직위원으로서 국내 임플란트 덴티스트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사에서 이용익 신흥 대표이사는 “신흥양지연수원은 치과계 학술 교류 및 인재 양성, 화합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7년 전 개관했다”며 “이후 전국 치과대학, 병
지난 13년 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적발한 불법개설치과, 이른바 ‘사무장치과’가 전국 140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들 치과에게 부과된 환수액의 과반이 제대로 징수되지 못해, 현행 대비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28일 건보공단의 내부 자료 일부를 통해 확인됐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적발된 사무장치과는 치과의원 138곳, 치과병원 2곳으로 총 140곳이었다. 이는 즉, 해마다 평균 10곳의 사무장치과가 적발된 꼴이다. 건보공단은 이들 사무장치과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290억여 원의 환수 처분을 내렸다. 이 중 치과의원의 환수결정액은 약 286억7700만 원, 치과병원은 약 3억7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환수 처분이 무색할 만큼 실제 징수는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치과의원의 총 징수액은 약 87억9100만 원으로, 미징수율이 무려 70%에 육박했다. 반면, 치과병원은 총 환수액의 99.17%인 약 3억6700만 원이 징수 처리됐다. 하지만 치과병원의 경우 전체 적발 비중에서 불과 1%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대한치과교정학회의 봉사 단체 바른이 봉사회가 올해도 청소년에게 미소를 되찾아줬다. 바른이 봉사회와 대한치과교정학회는 2022년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각지의 교정학회 소속 회원 98명이 참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바른이 봉사회의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치아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나 경제적 이유로 교정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03년 1차 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까지 16차에 걸쳐 총 1658명의 청소년에게 치아교정치료 혜택을 부여했다. 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바른이 봉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원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준 98명의 교정학회 회원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바른이 봉사회와 교정학회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교정과 의사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회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이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온정이 번지고 있다. 재단법인 스마일은 지난 11월 23일 티드에이블과 장애인 복지 및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드에이블은 닥터초이스코리아의 자회사이자 구강용품 연구·개발사로, 지난 2016년부터 스마일재단과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 물품과 판매 기금을 지원해 왔다. 대표는 최종훈 교수(연세치대)다. 지금까지 티드에이블이 지원한 물품 및 기금은 스마일재단이 운용하는 장애인무료보철사업, 이동버스진료사업을 비롯해 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구강보건교육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티드에이블은 영업이익의 일부를 스마일재단의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지원키로 약조했다.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후원자와 후원 기업의 지원으로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구강보건복지 분야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 사업과 정책 제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학회)가 국내·외 심미치과 분야 리더를 한 자리에 초청해, 효율적 심미에 관한 최신 지견을 선사했다. 심미학회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35주년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심미의 外道 Efficiency!’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미국 등 해외 심미치과학회가 참여해, 전 세계 심미치과의 경향을 파악하고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지견을 습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심미의 외도’를 주제로 삼은 만큼 개원의 90%가 이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심미치과를 선보여, 참석자에게 높은 공감을 샀다. 더불어 교정·임플란트·보존·보철·교합 등 폭넓은 분야의 임상과 다학제적 세션별 연자의 강연이 펼쳐져 더욱더 풍성한 학술대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화 학술대회장은 “그동안 상위 1%가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심미치료를 얘기해 왔다면, 이번에는 개원의 90%가 공감하는 빠르면서도 퀄리티가 높은 ‘효율적 심미’를 다뤄보고자 주력했다”며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심미의 외도’라는 주제도 마찬가지다. 심미에서 효율성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개원가 90%가 하이엔드 심미를 펼칠
치과교정과 전문의들과 교류하고 임상 특강까지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KSO)는 오는 12월 8일 ‘KSO 정회원 인준 발표회 및 특별 강연’을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호텔 보르도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션1 정회원 인준 증례 발표회에는 조우형 원장(더고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 윤순동 원장(가지런-e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나선다. 두 원장은 그동안의 축적한 우수 임상 증례를 발표함으로써 KSO 정회원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어질 세션2에서는 김태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김 교수는 ‘개방교학치료를 위한 다양한 Mini-implant 적용 방법과 실전임상’을 주제로 다양한 증례를 제시하고 해결책까지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Ⅱ급 개방교합을 치료할 때 mid-palatal mini-implant와 intrusion TPA는 mini-implant 위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강연에는 각 증례를 분류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SO는 이번 행사 외에도 2023년 상반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