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행복해지다
3년 차 때 쯤으로 기억합니다. 제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행복하니? 행복하지 않았습니다.제가 치과위생사가 된 이유는 목표 없이 살아온 제 인생의 결과물 이었습니다.고 3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외동딸인 저는 엄마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치위생과가 무얼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취업률만 보고 입학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대학생활이 너무 낯설고 재미없어 과를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워하면서 억지로 대학생활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대로 치과위생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어렵지 않게 치과에 입사를 하게 되자 내 일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가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자신과 제 일에 대해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행복하지 않았습니다.좋은 대학에 편입하고 뭔가 다른 일을 해야 내 인생이 근사해지려나?성공하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직업이나 스펙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치과에 일하면서 방황하였는데요, 더 이상 목표 없이 살며 후회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이렇게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절실함으로 책에 매달렸습니다.책과 함께 제 인생에 대해 의논하며 행복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노력 가운데 깨달음이 있었습니
- 최명희 이든치과의원 총괄실장
- 2014-07-0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