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벌써 2025년이 하반기에 접어들어 출근 시간에 외투를 걸치는 날씨가 되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인턴 생활 중이라 그런지 유독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요즘 특히 인생의 속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각자 저만의 속도를 가지고 살아가긴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보통의 속도 또한 있지 않은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서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속도로 살아가게 됐지만 동기들과 함께여서 그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그 친구들마저 로컬로 나가 어엿한 1년차 치과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걸 보니 체감하게 된다.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한 친구들은 벌써 회사생활이 6년차에 접어들고 주변 친구들도 석사는 무슨, 박사를 땄다. 남자인 친구들은 더 이상 예비군이 아닌 민방위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를 낳고 가족의 모습을 띄며 살아가는 걸 보니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럼 나는? 내 나이도 이제 더 이상 “어리다”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30대인데,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라는 노래에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수련까지 받으려면 한참의 시간이 남았는데 답답하게 느껴질 때
박종욱 드림치과 대표원장 / 한덕현 중앙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주임교수
송영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과장, 정진원 중앙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감염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