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투더퓨처’(1985)는 주인공이 타임머신인 자동차를 타면 미래로 날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상과학영화이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 영화의 미래 배경이 2015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점이라는 것이다. 30년 전 영화 속 미래 배경이 된 시기를 오늘날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현재 치과의사를 하고 계시는 많은 선배님들 또한 과거에는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치과대학을 빨리 졸업하고 싶다’, ‘훌륭한 치과의사가 돼서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하는 의사선생님이 될 것이다’ 등 각자가 서로 다른 자기만의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현재 본과 3학년 원내생 진입을 앞에 두고 있는 나 또한 치과대학을 졸업해서 치과의사 면허를 획득한 뒤의 내 미래는 어떨지 가끔씩 상상해보곤 한다. 그럼 지금부터 2045년 2월의 어느 날 내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출발해보도록 하자.2045, 2, 11‘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로 계속된 한파에 다들 따뜻한 외투를 입고 출근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 하루는 날씨뉴스를 들으며 시작된다. 대학생 시절엔 영하로 내려만 가도 춥다고 난리
참으로 어려운 시대다. 국가 경제 성장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이자 청년으로서 20대 후반에 접어든 내 주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돈 걱정, 결혼 걱정, 노후 걱정 등등 걱정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있다. 그와 대조적으로 현재 나는 단지 미래가 보장되는 치과대학에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최근에 치과계도 사정이 예전 같지 않고 많이 힘들어졌다고 해서 동기, 선·후배들과 진로걱정을 하긴 하지만 주위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배부른 놈이 신세 한탄하는 꼴인가 싶어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다. 치과대학 원내생을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2년을 더 공부해야 치과의사 면허를 딸 수 있는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다. 치과의사 면허가 나오면 소위 말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된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치과의사도 이제는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문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학벌이 좋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성공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채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