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임예찬·이하 대공치협) 임원진과 만나 치과 공보의가 진료 현장에서 겪는 여러 고충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9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대공치협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공치협 임원진으로는 임예찬 회장, 김정환 부회장, 공진언 총무이사, 권윤중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공치협 임원진은 박 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진료 현장에서 치과 공보의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고충을 전달했다. 현안 및 고충으로는 우선 대공치협 사무실이 부재한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보의 특성상 보건복지부의 연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공문 발송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할 별도의 사무실이 없어 임원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하거나, 외부 대행 업체 도움을 빌리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치협 대의원에 대공치협 임원 수 저조 ▲타 직역과 복무기간 불평등 문제 ▲군사훈련 기간 급여 미지급 ▲코로나 방역 지원에서 진료 영역 갈등 등을 언급하며, 해결을 부탁했다. 박태근 협회장도 고충 청취에 집중하는 한편,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임예찬 회장은 “취임한지 얼마
신동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이 박태근 협회장과 최근 도입된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 등 다양한 현안을 토의했다. 신동훈 소장(단국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이 지난 9월 24일 협회를 찾아 박 협회장에게 국시연구소에 대해 소개하고, 신규 치과의사 양성과 관련된 사항과 국시연구소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첫 시행된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해 박 협회장은 치과대학에서 겪는 실기시험 관련 고충을 신 소장에게 전달했으며, 신 소장은 실기시험의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신 소장은 “국시 실기는 10년에 걸쳐 준비된 부분”이라며 “2011년 국시원 요청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모의테스트를 진행했고 2017년 법제화가 돼 올해 첫 시행됐다”고 도입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실제 환자를 보는 본과 4학년이 덴티폼으로 된 실기 결과로 평가 받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 불만이 있는 걸로 안다”며 신규 치과의사 양성과정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과의사 과잉 배출이나 비급여 보고·공개 등 이슈에 대한 논의와 국시연구소 사업·연구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골다공증 환자 발치 치료 시 약물에 의한 악골괴사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골다공증 환자 치아 발치 후 악골 괴사증이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해당 사례에 따르면 치통이 심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7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치주염 소견 하에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 약물 치료를 받았다. 또 A씨는 3개월 이후 의료진에게 근관·발치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의료진이 A씨가 골다공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던 상황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전 약물 복용 중단 또는 치료 후 항생제 투여 등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당시 A씨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 phosphonate) 외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골괴사 등 합병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A씨는 “잇몸이 부어 치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고, 결국 사건은 의료중재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의료진이 ▲진료기록부에서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에 대한 내과적 협진의 필요성 ▲약물에 의한
지난 6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송희 교수팀(경희대치과병원·교신저자 김성훈)이 정량광형광 분석검사를 활용한 치태지수와 구강건강 습관 점수 및 방사선학적 치조골 소실 점수를 비교한 치주질환 위험인자 평가란 제하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Sensor(IF=3.576)에 지난 8월 게재했다. 연구팀이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습관 설문, 정량광형광검사(QLF), 방사선 검사를 종합해 초기 치주질환과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의 조기 진단이나 평가에 SHS 점수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HS(Simple Hygiene Score)는 전반적인 구강 위생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QLF에서 제공하는 분석이다. 치아균열증 진단 시 QLF를 이용한 연구도 돋보인다. 손성애 교수팀(부산대치과병원·교신저자 박정길)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지난 9월 Journal of Endodontics(IF=3.76)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치아균열을 QLF에 의한 형광으로 탐지할 수 있었고, 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구강악안면 골절 부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탓인데, 역설적이게도 알코올과 관련한 골절은 크게 증가했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동우 외 4인)이 2019년 1월~2020년 12월 31일간 대구시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차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거나 교합불안정성을 호소 또는 명확히 진단 받은 악안면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원인이 불명확한 환자는 제외했다. 또 이들을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나눠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골절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253명이었으나, 2020년 194명으로 총 환자 수가 약 23.3% 감소했다. 또한 월평균 환자 수도 2019년 약 21명에서 2020년 약 16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알코올 관련 골절 비율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구강악안면 골절 사례 중 알코올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정법을 사용한 치과 10곳 중 약 9곳이 의원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병원은 불과 1.3%만이 진정법을 사용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전북치대 연구팀이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발표한 ‘한국 소아 청소년의 치과 치료 시 진정법 경향’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5년 사이 진정법의 사용횟수는 해마다 늘어 436회에서 4002회로 약 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3~5세가 과반수인 54.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국민 중 100만 명을 추출한 뒤, 이들의 2002년~2015년간 병의원 이용 내역 및 요양기관 정보를 파악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치과 치료를 받은 만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의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02년부터 2015년 동안 진정법을 사용해 이뤄진 치과 치료 횟수는 총 2만5361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2.7%로 여성 47.3%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3~5세 소아환자가 54.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6~8세, 9~11세, 0~2세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소득분위에서는 중산층군이 약 61.7%로 가장 빈번하게 진정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소득층군 약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감염병 진료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염병 진료체계의 확립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지난 9월 27일 대표 발의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 병상 확보와 전원환자 조정 등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임상위원회’는 임상 현장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자문해 왔다. 하지만 현행법상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중앙임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특히 신종 감염병 대응 시 의료대응 전체를 조망하고 임상의학적 자료를 현장에 적용하고 필요시 의료자원을 동원하는 등 진료 분야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태다.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은 지난 9월 8일과 13일 양일에 거쳐 의령군청과 의령군 소재 소망의 집에 구강관리 용품 총 450세트를 전달했다. 구강관리 용품은 의령군 내 중증장애인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이번 물품 전달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치과 의료자원에 대한 접근이 더욱 어려워져 구강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장애인의 구강질병 발생 및 구강건강 악화를 예방하고자 진행됐다. 조봉혜 병원장은 “본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상남도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에 대한 양질의 치과 진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의 구강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구강건강안전망 기능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가 지난 9월 16일 박광범 메가젠 대표이사 초청 좌담회와 2021년 상반기 워크숍을 진행한 가운데 메가젠과 글로벌 최상의 임플란트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협력키로 다짐했다. 1부 워크숍에서는 김은지 주임이 ‘GLP 지정계획’, 한광용 팀장이 ‘식약처 의료기기시험검사기관 조사 & 센터의 비전 제시’, 류상진 책임이 ‘산자부 최신동향’, 백대화 책임이 ‘센터 목표 달성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문영선 주임이 ‘민원접수 신속처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센터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2부에서는 박광범 메가젠 대표이사 초청 좌담회가 진행됐다. 박 대표이사는 임상의로서 임플란트 수련과 강연을 통해 최상의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임플란트 기술 전수를 통한 임플란트 대중화 기여, 국산 치과 임플란트 제품 생산기업인 메가젠 설립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했다. 박상원 센터장은 “이번 좌담회를 통해 센터가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한국의 치과 임플란트가 계속해 발전할 수 있도록 메가젠과 협력해 글로벌 최상의 임플란트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
우리 사회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은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이를 사회적 목표로 한 전 세계적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치과계 곳곳에서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 등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을 선포하고 사회 공공선 실현 연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경기지부(회장 최유성),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이하 건치), 모어덴(대표 송언의)가 공동 개최하는 ‘기후위기·기후행동 캠페인’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천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월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GAMEX 2021에서 ‘탄소중립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캠페인에는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전성원 부회장을 비롯해 박태근 치협 협회장,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송언의 모어덴 대표가 참석해 기후 위기 속 치과계의 비전과 대응에 관한 심도 있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는 셀트리온사가 지난 8월 10일 제출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허가조건을 삭제하고 투약 가능한 환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으로 최근 변경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렉키로나주의 효능·효과가 ‘코로나 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로 변경허가 됨에 따라 대상의 나이가 50세 초과로 낮아지고 기저질환의 범위에 비만자, 만성 신장질환자, 만성 간질환자, 면역 억제 환자 등이 추가되는 등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났다.
권재성 교수(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가 한국 치과계 최초로 3개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 작업반 컨비너(Convener)를 맡게 됐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화상 총회에서 권 교수는 새롭게 신설된 2개 작업반(Working Group)의 컨비너(Convener)에 임명됐다. 이로써 권 교수는 이미 임명된 SC 4/WG 14(치과용 수기구 재료)의 컨비너와 함께 한국 치과계 최초로 3개 분야의 컨비너를 맡는 영예를 안았다. 권재성 교수는 국내의 우수한 임플란트 및 3D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의 표준을 제안했고, 보철분야(SC 2), 치과용 기구분야(SC 4), 치과용 장비분야(SC 6), 치과 임플란트 분야(SC 8) 및 치과 CAD/CAM 시스템분야(SC 9)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ISO/TC 106 직속의 작업반(WG 12 Dental implant surgical guide)을 새롭게 생성, 권 교수를 컨비너로 임명하게 된 것이다. 또 최근 치과 기구 및 장비의 멸균에 대한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