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치료 시 주의의무를 다해 환자에게서 부작용 또는 증상악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질병이 치료되지 않더라도 치료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례가 나왔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치과의사 A씨를 상대로 소송한 환자 B씨의 항소심을 기각,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여 간 480만원 상당의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던 B씨는 A씨의 부실한 치료로 인해 치아손상 내지 통증의 정도가 심해졌다며 치과에 치료비를 내지 않았다. 이는 결국 치의·환자 간 분쟁은 소송까지 이어졌다. 법적 싸움까지 이어진 이번 의료분쟁에서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치과의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치과의사가 환자 치유를 위해 주의의무를 갖고, 현재의 의학수준에 비춰 필요하고 적절한 진료조치를 다했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부담하는 진료채무는 질병의 치료와 같은 결과를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의의무를 다했는데도 진료 결과 질병이 치료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며 A씨에게 치료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불복한 B씨는 즉각 항소했으나, 2심도 1심과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이 기존 지자체 중심에서 정부 차원의 시범사업으로 확대되는 등 확산 추세에 있다. 향후 전 아동청소년 대상 필수 구강보건사업으로의 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의 의료진들은 낮은 수가, 수가 대비 행위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현실화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아동·청소년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저 곽선희 외 4인)’에서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아동·청소년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에 참여한 서울 소재 50개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현장 의료진들이 느끼는 제도개선 방향을 조사 분석했다. 조사결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현장의 인력들은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수가의 현실화(48.1%)를 꼽았다. 이들 참여인력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적정 수가를 확인한 결과 평균 6만1814원이 적정수가로 나왔으며, 직종별로는 치과의사 7만2432원, 치과위생사 6만694원, 기타인력 5만3000원을 적정수가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외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38.8%, 시스템 개선 및 행정지원 35.7%, 홍보 강
이른바 제5차 재난지원금으로 불리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난 6일부터 지급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지원금의 치과 사용 여부를 두고 일부 대중이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의 88%에게 혜택이 주어질 만큼 큰 규모로,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부 검색 포털에서는 “5차 재난지원금을 병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데, 치과도 가능한가요?”,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치과는 어디인가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데,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등과 같은 대중의 질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인터넷 포털 검색량도 폭증하고 있다. 본지가 PC 및 모바일 인터넷 검색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네이버 광고’를 통해 ‘재난지원금 치과’를 키워드로 검색량을 추출한 결과, 지난 6월 모바일에서는 30회, PC에서는 4회에 불과했던 검색량이 7월 들어서는 각 300회, 30회로 10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제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확실시된 8월 동안에는 모바일 1020회, PC 150회로 6월 대비 무려 3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중의 혼동
박태근 협회장이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 결과를 “최선의 의결”로 평가하고 협회 정상화를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정한 리더, 행동하는 협회장’으로서 회무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치협 회관에서 진행된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4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 결과에 대한 소회와 향후 협회 회무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번 임총 결과와 관련 그는 “대의원들이 최선의 의결 결과로 매듭지었다”며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92%라는 높은 지지로 통과돼 협회 회무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가부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은 31대 임원 불신임안과 관련해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치과계의 낡은 고리를 끊어내자는 의미로 호소했지만, 2표차로 부결됐다”며 “임총 후 많은 분들이 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주셨는데, 이번 임총 결정은 ‘황금분할’이라는 표현으로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누가 이겼다고 기뻐할 수도, 누가 졌다고 슬퍼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모두가 승자”라며 “대의원들이 협회장인 저와 31대 임원들에게 명분을 분명히 준 것이고, 무엇보다 제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준 것”이라고 의
■ 2021년 9월 13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교근신경차단 시술 이후 혈종(혈액이 고이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혈액 흡인·항생제 처방뿐만 아니라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검사를 시행하고, 상급병원에 전원 조치해야 한다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의 소견이 나왔다. 턱관절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P치과에 내원한 40대 여성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턱관절 내장증을 진단받은 뒤 교근신경차단 교근이완축소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돼 A씨는 입안에 혈액이 고이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에 의료진은 두 번에 걸쳐 A씨 구강 내 혈액을 빼내고,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A씨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결국 A씨는 좌측 하악 종창(신체 일부가 부어오르는 현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CT촬영을 받았다. CT 촬영 결과 저작근 공간 내 혈종과 농양, 협면 봉와직염 등이 확인돼 A씨는 절개 및 고름 제거 조치를 받았다. 이후 A씨는 P치과 의료진에게 치료 당시 출혈, 감염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었다며 책임을 물었다. 이에 P치과 의료진은 환자의 증세에 맞게 치료했으며, 시술 또한 정상적으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술 당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A씨로부터 동
신의료기술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선진입 의료기술의 확대 및 안전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선진입 의료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전 안전성에 우려가 적은 의료기술에 한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의료기술을 말한다. 이번 개정안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개편해 신의료기술평가 전 의료현장에 선진입해 사용 가능한 의료기술의 대상 및 기간을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평가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던 체외진단의료기기를 대상에 포함하고, 신의료기술평가 이력이 있어도, 기실시된 평가에서 안전성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한 차례 평가 유예 및 선사용 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유예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 창출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은 진단용 의료기기는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술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비교 임상문헌)가 없더라도 식약처 허가 시 제출된 ‘임상성능시험 자료’만으로도 유예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020년도 상반기부터 치과를 방문한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년도 동기 대비 9~16% 감소했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빅데이터를 이용한 소아청소년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와 치과 방문의 연관성 분석(저 손동현·김지훈)’ 논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치과병·의원의 0~9세, 10~19세 연령별 청구 건수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2020년도 1~8월 치과 방문 횟수는 2019년도 1~8월에 비해 0~9세의 경우 64만2202회(16.3%), 10~19세의 경우 31만3488회(9.2%) 감소했다. 1월 한 달만을 놓고 보면 2019년 1월 기준 0~9세 환자가 51만4166명, 10~19세 환자가 52만3433명이던 것이, 2020년 1월에는 0~9세 환자가 44만5623명(전년 대비 -13%P), 10~19세 환자가 45만4556명(전년 대비 -13%P)으로 감소했다. 월별 변화로는 0~9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달에 치과 방문 횟수가 감소했으나, 10~19세의 경우 3월, 4월, 5월 각각 37만3157회(17%),
학력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치과공포나 불안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의식하진정법을 사용할 경우 치료 술식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 효과는 더욱 큰 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의식하진정법을 적용한 성인 환자의 치과공포 및 불안의 변화’(이시하·이수영)를 주제로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만 19세~65세 성인 106명을 대상으로 의식하진정법 전후의 치과불안 및 공포의 변화를 조사한 뒤, 이를 20~100점 범위로 점수를 매겼다. 앞서 연구팀은 학력, 수면시간, 성별, 연령 등 다양한 요소에 따른 치과공포 및 불안의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의 치과공포 및 불안 점수는 각 53.9점, 12.4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학교 졸업자 이상의 치과공포 및 불안 점수는 각 59.1점, 13.9점이었다. 반면 고졸의 52.9점, 11.6점, 중졸 이하 43.6점, 11.0점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고학력일수록 치과공포 및 불안의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시간에서는 5시간이 치과공포 및 불안 점수에서 각 66.2점, 14.2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4시간 이하가 50.6점, 10.3점으로 가
“치통으로 긴 밤 지새고/이른 아침 찾아온 환자/오늘 밤은 괜찮을까/내 마음도 함께 아프다/.../이 아파 고통 받는 환자/찌릿찌릿 내게 옮겨진 통증/한평생 그들과 함께/아픈 마음 같은 마음.”(시 ‘환자와 나’ 발췌) 이광렬 원장(이광렬치과의원)은 치과의사의 삶과 희노애락에 시라는 언어의 옷을 입힌다. 한평생 환자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는 그의 시구에는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진심이 있다. ‘그리운 곡선’에는 이 같은 이 원장의 시 67수가 총 4부에 걸쳐 수록돼 있다. 이 원장은 이번 시집을 엮기 위해 2년 반이라는 집필의 시간을 거쳤다. 또 발문의 저자인 하청호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조언과 교정을 거쳐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됐다. 특히 ‘그리운 곡선’은 이 원장의 3번째 시집이자 등단 후 첫 시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만큼의 노력과 설레는 감정이 담겼다. 이 원장은 “아무리 숙련된 의사도 매번 집도가 끝날 때까지 긴장하듯, 등단 후 첫 시집이라 긴장되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시집을 엮는 데 애를 썼다”며 “많은 치과의사가 인문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11개 요양기관 제보자에게 총 1억6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 등을 고려해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결했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11개 기관에서 적발한 부당청구 금액은 총 15억 원에 달하며, 이번에 제보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포상금 중 최고 포상금은 3800만 원으로, 산정기준을 위반한 요양기관을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구체적인 사례는 A약국의 경우 총 4일 근무한 봉직약사를 상근약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하고 건보공단에 요양급여비 9450만 원을 부당 청구했다. 신고인에게는 1540만 원의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B의원은 수진자가 실제 내원하지 않은 일자에 내원해 진료한 것으로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해 부당 청구했다. 신고인에게는 210만 원의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C요양병원은 입원환자에 대한 간호인력 확보 수준이 높으면 입원료를 가산해 지급받는 점을 이용해 실제 근무하지 않은 간호사를 매일 근무하는 상근 인력으로 신고하고 간호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환자안전 참여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14회 환자안전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부서의 환자안전 개선 활동을 담은 ‘우리부서 안전활동 알리기’ 작품을 전시하는 캠페인이다. 우리 부서 안전활동 작품은 10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환자가 안전한 치료를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본관 및 원내 게시판에 홍보하고, QR 코드를 통해 홍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내방객의 관심을 끌었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환자안전 주간행사에서는 직원은 물론 환자와 내방객이 환자안전 활동을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병원 만들기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활동을 강화해 안전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