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요양시설의 미흡한 구강관리에 대해 보건복지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미흡한 구강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복지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요양시설 노인 구강관리에 대해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노인복지법에는 요양보호사가 매일 ‘장기요양급여제공기록지’에 구강청결 활동을 포함한 어르신 구강관리 서비스 제공내역을 관리하도록 하는 등 구강관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장치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복지부는 구강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적이 없고 건보공단을 통한 조사도 없었으며, ‘장기요양급여제공기록지’에 기록된 내용도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절차가 없다. 사실상 노인 구강관리에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요양시설 노인 구강건강 ‘적신호’ 노인 구강건강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특히 구강건강이 치매나 폐렴 등 전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울산의대 등
미국에서 의료인 중 치과의사가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미국 치과의사의 코로나19 누적 유병률 및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인 JADA(IF=2.803) 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치과의사의 6개월간 누적 코로나19 감염률이 2.6%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 간호사 등 타 직역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 작년 BMJ(IF=30.223) 5월호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일선 의료 종사자 코로나19 유병률은 29%로 보고됐다. 다른 지표도 이색적이다. 치과의사의 코로나19 발병률은 매달 0.2~1.1%였으며, 6개월간 평균 발생률은 0.5%에 그쳤다. 당시 미국 확진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하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치과의사의 낮은 감염률에 대해 “치과의사와 다른 의료인과의 중요한 차이는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의료시술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있다”며 “치과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진료받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감염 관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
오는 7월 12일 실시될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인명부 열람이 오는 6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이하 선관위)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30일 동안 치협 홈페이지에서 ‘선거인명부 열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거인명부 열람 시 본인의 휴대전화번호 및 주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열람기간 동안 SMS문자투표 또는 우편투표 중 선거방법을 특정하지 않은 선거인은 SMS문자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인은 2021년 6월 26일부로 지부에 등록돼 있고 연회비·입회비·기타부담금 등의 미납내역이 2회 이하인 회원이다. 원활한 보궐선거 시행을 위한 사전 모의투표는 오는 7월 2일(금) 실시하며, 선거일인 7월 12일 문자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또 결선투표의 경우 SMS문자투표는 7월 14일(수), 최종개표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돼 최종 당선자를 가릴 전망이다. 선관위는 “회원들이 반드시 본인의 선거권 여부를 확인하고 선거권이 있는 경우 선거방법 및 선거 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며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 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6월 1일부터 진행됐다.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게 되는 이번 얀센 백신은 101만2800명분으로, 사전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특히 이날 0시부터 예약이 몰리면서 초기에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일 오후 1시 기준 총 64만6000명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 번만 맞는,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이미 국내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백신은 지난 4월 7일 우리 정부가 품목 허가를 했으며, 개별 계약한 600만 회분 물량이 있지만 아직 국내에 반입된 적은 없다.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장문성·이하 ICD)가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새로 영입했다. ICD는 지난 5월 29일 ‘2021 신입회원 인증식 및 정기총회’를 열고 신입회원의 입회를 환영했다. 이날 행사는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장문성 ICD 회장, 최병기 ICD 차기회장, 유원희 ICD 사무총장이 서울 강남구 모처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날 신입회원 인증식에서는 구 영 병원장(서울대치과병원), 김승우 원장(유펜바른치과의원), 김재윤 원장(연수서울치과의원), 나기원 원장(연수서울치과의원), 박성원 원장(22세기서울치과병원), 손윤희 원장(손윤희치과의원), 홍성수 원장(상무치과의원) 등 총 7인이 새로 입회했다. 유원희 사무총장은 “사회의 여러 곳에서 적극 활동 중인 분들을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며 “ICD 한국회의 발전에 일역해주기를 부탁드리며 입회를 축하드린다”고 환영했다. 이어 최병기 ICD 차기회장이 신입회원들에게 ICD의 이념과 역사, 지부 현황, 주요 행사 등을 소개했다. 정기총회 순서에서는 ICD 정관의 잘못된 조항이나 오·탈자를 수정하기 위한 개정안이 통과됐다. 또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신축년 봄을 맞아 봄꽃사진을 공유하는 콘테스트가 열렸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정혜전·이하 서여치)가 최근 1달간 진행된 봄꽃사진 콘테스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수상자는 총 13명으로, ‘저녁 산책(이윤정 작)’이 1등으로 뽑혔다. 이어 2등은 ‘고창 청보리밭과 유채꽃(최말봉 작)’, ‘갈래머리소녀들의 봄나들이(권현정 작)’로 결정됐다. 이밖에 10개 작품이 서여치상으로 선정됐다. 정혜전 서여치 회장은 “자연이 주는 위로와 봄꽃 정취를 통해 서여치를 응원하는 등록회원들과 소통하고자 기획한 행사였다”며 “많은 회원이 멋진 사진 작품을 응모해줘서 감사하고, 이후 진행될 아름다운 하루와 학술집담회에도 많은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 치주염 발생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토대로 수면 습관과 치주염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NHANES에 포함된 45~64세 성인 4407명의 치주 건강 상태를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 습관과 치주염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수면 시간은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각에 따라서도 치주염 발생 위험이 달라졌다. 밤에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치주염 발생 위험이 1.69배 높았으며, 중증 치주염 발생 위험은 1.88배나 높았다. 또 낮잠을 자는 사람은 치주염 발생 위험이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헌 교수는 “기존에도 수면 시간과 치주염 간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나, 수면 시간에만 초점을 맞추는 연구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은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각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면 장애는 혈관 내피 조직의 세균 감염을 유발하고, 면역계에 영향을 줘 치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가 전국 장애인 구강보건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 25억 원의 설치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지난 5월 31일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구강보건센터 설치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와 치과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7월 16일까지며, 권역센터와 구강센터 2개 분야를 각 2개소 선정해 지원한다. 대상은 17개 광역시·도로, 이 가운데 권역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4개 광역시도와 해당 지역의 치과병원·종합병원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구강센터는 구강보건실만 운영하거나 구강보건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전국 192개 시·군·구 보건소가 대상이다. 신청은 사업계획서 등 신청 서류를 복지부에 7월 16일까지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알림란의 공지사항 내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7월 중으로 마치며, 권역센터는 개소당 신·증축비 25억 원, 리모델링비 13억 원이 지원된다. 구강센터는 개소당 1억8000만 원이다. 지원비는 국비와 지방비로 각 50%씩 부담해 올해 지급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2011년부터
1976년에 경제, 사회적으로 낙후됐던 동구권국가 헝가리에서 21세의 젊은 대학생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가 mRNA(messenger RNA; 전령리보핵산)연구에 투신했다. 그리고 고난으로 점철된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 2020년 11월,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COVID-19 mRNA백신 BNT162b2가 FDA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의 개발주역은 다름 아닌 ‘카탈린 카리코’ 박사였다. 미국 시사월간지 ‘애틀랜틱’은 “이처럼 ‘카탈린 카리코‘의 ’인공 mRNA아이디어’가 실행될 때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직업과 경력을 망쳤고 여러 회사가 파산했지만 그는 기어코 mRNA백신을 만들겠다는 투지를 불태워 왔다.”고 말했다. 인체면역세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mRNA가 들어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황으로 인식하고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에 대한 중화항체를 만들어낸다. ‘애틀랜틱’은 그러한 mRNA의 작용원리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약회사는 바로 우리 몸 안에 있다”라고 논평했다. 이처럼 수십 년 간의 기초연구 위에 쌓인 mRNA
‘○○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5월이 되며 TV나 신문, 인터넷 등 여러 매체에서 이런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5월은 여러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는 달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등 많은 기념일이 있는 달입니다. 또한 휴일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달이지요. 날씨도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한달이다 보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죠. 가정, 가족, 항상 우리와 함께 있고 소중하지만, 또 어찌 보면 가장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중 하나 일 것 같습니다. 서로 편하다 보니 소중하지만 소중하지 않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만 표현에 익숙하지 않고 어색한 사이이기도 하죠.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도 사랑의 표현은 어렵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사랑하는 표현은 필수일 것입니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랑은 표현되어야 진정한 사랑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실천일 것입니다. 물론 호감의 감정, 좋아하는 감정으
처음 신문 기고를 부탁 받았을 때, 고민을 하다가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원내생 생활을 한 지도 9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원내생 생활 자체에는 익숙해졌지만 Minimum requirement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학교 총대표 및 KDSA 총대표 업무 또한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내생이 끝나도 남아있는 실적고사, 국가고시, 특히 우리 학번부터 시행되는 국가고시 실기시험도 큰 걱정이다. 돌이켜보면 치대 생활은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다. 나는 종종 선배들에게 학년이 올라가면 조금은 편해지는지 희망 섞인 질문을 하곤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항상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 당시에는 괜히 겁도 주고 장난치는거라 생각하며 웃고 넘겼는데, 본과 4학년이 되어보니 선배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다. 학년을 진급할수록 새로운 환경이 주어지고, 이에 적응하고 졸업요건을 이수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요즘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내가 추구했던 목적의식과 방향성에 대해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나는 과거의 나에게 내가 겪었던 길을 똑같이 가라고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가수 보아의 친오빠가 올린 의사의 차가움을 비난하는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 그의 처지가 딱하면서도, 사실을 설명한 의사를 무턱대고 비난하는 기사나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의협 회장 말마따나, 환자에게 충분히 내용을 전하지 않으면 고소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진료 시간을 할애하여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