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창립된 지 만 17년이 됐습니다. 앞으로 노인치의학 분야는 공공의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며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실제적인 실행 로드맵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고홍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구강내과)가 이달부터 제13대 대노치 집행부 회장으로서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고홍섭 신임 대노치 회장은 “노인환자를 위한 정책과 회원들을 위한 학술활동 강화에 진력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고 회장에 따르면 ‘노인치의학’은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아니라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노쇠하고 의존적(Frail dependent)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그는 “대노치는 노인치의학의 주요 대상인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노인 환자의 치과의료에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 정책 추진에 매진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의 중요성을 치과계 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노치는 지난 2016년 시행된 ‘요양기관 내 치과촉탁의 제도’를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최근 독일과 일본의 관련 정보를 수집·연구했으며, ‘한국커
김문영 단국치대 교수가 최근 ‘심계학술상’을 수상했다. 단국치대(학장 이해형)는 김문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62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심계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계학술상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초대 학회장인 고 심계 이춘근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들 중 그 공로가 가장 뛰어난 연구자를 매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김문영 교수는 단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16년 한국 최초로 국제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UCL이스트만 해외기관 유치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재생공학연구소 중점연구소 후속사업(교육부), 올해 3월 달에 수주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우수신진연구(6.2억/5억)선정을 통해 구강암, 종양,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등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장애인 구강보건분야 비영리단체인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김경선)의 장애인치과센터 더스마일치과(센터장 김우성)에 치과계를 넘어 사회적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5월 18일 사무국에서 ‘홍성관 기금’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정식은 홍성관 (주)상암에너지 대표이사와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민여진 스마일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해 이뤄졌다. ‘홍성관 기금’은 연간 1200만 원 규모로 적립되며, 더스마일치과 내원 장애인의 치과진료비 감면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을 조성한 홍성관 대표는 “비록 치과의사는 아니지만 장애인이 구강건강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장애인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했다”며 “특히 스마일재단의 꾸준한 사회 공익 활동과 전문성, 투명성에 신뢰를 갖게 됐다. 또한 최근 서울혁신파크로 이전한 더스마일치과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되길 응원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김우성 센터장은 “저소득 장애인은 치과치료를 시급하게 진행해야 할 만큼 구강 건강이 악화한 상황에도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다가 더 심각한 질환을 앓게 된다”며
전남대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의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지난 10년간 환자 약 5만 명을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5월 진료를 시작한 이 센터는 개소 10주년 활동 성과를 분석해 그동안 4만9744명을 진료했다고 지난 5월 23일 밝혔다. 2011년 566명이던 진료 인원은 2019년 7094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 중 뇌병변·자폐성·정신·지적장애 등 중증환자가 81.8%인 4만692명에 달했다. 특히 전신마취 시술 횟수는 10년간 1188건으로 매일 3건 이상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에는 전신마취를 위한 별도의 시설과 전담 마취전문의·진료 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심전도 검사·혈액 검사 등 사전 검사와 정밀상담을 거쳐 시술을 진행해왔다. 의료 소외계층이나 장애인 보호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장애인 구강 진료 버스에서도 3171명을 진료했다. 센터는 지난 10년간 환자의 49%인 2만4366명에게 25억40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50%(1만544명), 중증장애인 30%(9518명), 경증장애인 10%(4304명)의 진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박홍주 병원장은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지난 4월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21회계연도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치협은 큰 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더욱이 협회장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참담한 심정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2019년 2월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약 50여 명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사무처, 치의신보, 정책연구원 포함 단일노조)이 결성되면서, ‘치협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을 통해 상생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노사단체협약서가 2021년 4월 19일 체결된 후 나타난 후폭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측인 집행부를 향한 회원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동시에 노조로 대표되는 사무처 직원들, 사무국 재평가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아 혹여 회원과 노조 간의 큰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심정이다. 노조의 대승적인 양보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회원들로서는 현 상황이 대단히 생경하고 불편해 하는 것은 회원들의 회비로 이루어지는 예산편성과 100% 치과의사로만 구성된 치협이 노조의 입만 바라보게 된 상황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정한 사측이 3년 임기의 집행부 임원인가, 아니면 매년 예산을 조성해주는 3만회원인가 하는 질문에도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급여로 신설돼 오는 6월 1일 진료 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해당 검사 및 개원가에서의 활용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기획 학술임상시리즈를 이번호부터 게재합니다. ‘치아우식진단 요양급여 적용 ‘정량광형광기 Qray’의 실전 임상 적용법’이라는 대주제 아래 총 4명의 연자가 공개할 핵심 노하우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편집자주> 박정원 교수 ·연세치대 보존과학교실 교수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장 및 치과보존과 과장 ·연세치대학 졸업 및 석박사 수료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과보존과 수련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경북치대 보존과학교실 부교수 역임 ·미국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 방문교수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최대훈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일본악교합학회 인정의 ·SKCD(대한임상치의학회) Instructor ·통합치의학 전문의 ·덴토피아치과 원장
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치과 또한 일본치과진료보수 점수표를 근거하여 치과수가표가 만들어지면서 치과도 의료보험 급여항목으로 진입되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치과계는 저비용 고효율의 시대로 비급여 보철 및 임플란트 치료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10년 대 이후 임플란트 가격경쟁 및 치과의원의 과당경쟁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건강보험청구금액이 급격히 올라가게 되었다.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치과의원의 비급여 비중은 2013년도 76%에서 63.7%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의 비중이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치과의사의 선호도는 높지는 않다. 비급여 보철치료와 비교하였을 때, 진료시간 대비 진료비가 적고, 치과의사의 신체에 가해지는 노동강도가 높기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치과의원의 경우 원장은 비급여 진료 위주로 하고, 봉직의인 페이닥터에게 급여 진료를 주로 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급여진료항목에 대한 인식도나 중요성이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의과는 영상의학과 진단기술의 발달로 노동강도가 높은 수술과 같은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및 진단을 하는 급여항목
2019년 12월 시작된 COVID-19가 단기간에 전 세계 1억5000만여 명을 감염시키고 3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1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 중으로, WHO는 최소 17개국에서 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중앙약사심의위원인 김영진 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유용한 지식들을 중심으로 1.COVID-19의 과거와 현재 2.감염자의 병리생태 3.감염자의 치료와 대증요법 4.예방백신의 종류와 특성 등에 대한 칼럼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지금까지 WHO의 승인을 얻은 COVID-19 백신은 모두 5종이었으나 이번에 중국의 ‘시노팜’이 추가되면서 6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았고, 올해 2월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월 12일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백신이, 그리고 모더나는 올해 4월 30일 각각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승인이 난 백신의 종류는 두 가지다. 첫째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인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둘째로 바이러스벡터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2020년에 초판으로 발행된 국제표준 ‘ISO 22052:2020 Dentistry - Central compressed air source equipment (치과 - 중앙 압축 공기 원천 장비)’이다. ▶적용 범위 이 표준은 치과 진료실 내의 치과용 유니트 및 다양한 기기에 치과용 공기를 공급하는 중앙 공급식 컴프레서 장비에 대한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규정한다. 또한 생성된 공기에 대해 순도 수준 요구사항과 같은 품질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규정한다. 이 표준은 치과 진료실 밖에 설치한 장비에 대해서만 적용하며 진료실 내 설치된 장비 및 설비 배관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치과 기공 응용분야(예: CAD/CAM 시스템)에 대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 ▶분류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 기름-윤활형 압축기 헤드 2) 비-기름-윤활형 압축기 헤드 ▶요구사항 1) 전기
다시 엎드려 틈새를 들여다보았을 때 고양이는 100원짜리 동전을 발 앞에 내려놓고 갸르릉 거렸다. 오른발등에 침까지 묻혀가며 부드럽게 빗질하듯이 얼굴 주위를 닦고 있었다. ‘으흠, 도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니! 고양이가 말할 리가 없잖아. 민수와 지영이 엄마랑 상담하느라 너무 피곤했었나? 이젠 환청이 다 들리네.’ 애써 태연한 척하며 핸드백을 둘러메고 교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에 서늘한 목소리가 다시 지우의 옷자락을 붙들었다. “차 타고 가면 안 돼.” 고양이는 꼬리를 한껏 부풀리며 말했다.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니?” “그럼 여기 당신 말고 또 누가 있는데……” 지우는 차마 뒤를 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시선은 출입문 손잡이에 고정한 채 언제든지 비명을 지르며 복도로 뛰어나갈 기세였다. “왜 차를 타고 가면 안 되는데?” “왜냐면, 오늘 차를 타고 가다가는 사고를 크게 당할 거거든.” “뭐? 차 사고가 크게 날 것이라고?” “그렇다니까.” 고양이는 귀찮은 듯 크게 하품을 해댔다.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이름? 원래 이름은 비체. 하지만 언젠가부터 블루 데블이라고 불렸지.” “비체라고?” “통성명도 했으니, 후후, 블루 데블을 불러내는 방법을 어
학생 진료실 담당으로 본교에 재직하게 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어간다. 15년 만에 돌아온 모교의 학생 진료실은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학생 진료실을 사용하는 학생과 교수자뿐만 아니라 학생 진료실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변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15년 전 학생 진료실 환자는 일반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병원에 내원한 일반 환자에게 전체 치료계획 중 학생 수준에 적합한 치료에 한하여 학생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면 미래의 치과의사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학생 진료에 동의해주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 덕분에 졸업하기 전까지 임상 실습 최소증례를 채우는 것은 병원에서 하는 실습을 충실히 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제였다. 치주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 역시, 학생 진료실에서 치주 환자를 치료했었던 경험 덕분이다. 30명 이상의 심한 치주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를 학생 진료실에서 하면서, 잇몸의 염증이 완화되어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웠다. 이후 내가 치료한 환자를 치주과에 모시고 가서 전공의 선생님이 집도하는 치주 판막 수술을 보조하면서 수술적 치료의 예후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장기간의 치주치료 과정 중 환자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