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환자에게 구강용품을 권하는 것이 잇속을 챙기는 것으로, 심지어 강매로 비칠까 선뜻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치과에서 구강위생 관리는 구강 건강 유지를 위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고 제대로 된 관리를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듦에도, 이런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치과의사가 구강용품을 판매하는 것은 윤리적인지 궁금합니다. 익명 모든 영
우리는 진료실에서 명찰을 꼭 달도록 되어있다. 갖고만 있어서는 안 되고, 환자가 잘 볼 수 있도록 달아야 한다. 진료실 앞에는 진료의사의 사진과 이름을 붙여 놓는다. 여기에 더하여 경력까지도 함께 써넣기도 한다. 치과계도 치과전문의가 배출되면서 전문과목을 표방할 수 있는데, 2020년 7월 8일 치의신보 기사에 “전문과목 표방치과 425개, 전문의의 4.66%”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떴었다. 2020년 현재 11개 전문과목 총 9115명의 전문의가 있는데, 이 중 자신의 전문과목을 표방한 치과가 제목과 같았다고 하였다. 전문의 숫자 대 표방기관수 비율로 보면 치과교정과가 23.00%(1452명 중 334개소)로 가장 높았으며, 구강내과가 6.91%(217명 중 15개소), 소아치과가 4.85%(659명 중 32개소)였으며, 다음이 구강악안면외과로 1.94%(1390명중 27개소)이었다. 이외에는 각각 1%도 안 되었다.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치과전문의들은 “내가 가장 잘 하고, 또 하고 싶은 진료, 내 과목에 대한 자부심이 전문과목을 표기하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고 한다. 교과서적인 말 같지만 자기가 공부한 것에 대한 자신감과 사랑이 엿보인다. 당연히 맞는 말이
낭만이 흐르는 포구 포구를 둘러싼 산등성이엔 그림 같은 집들이 숲속에 숨어 있다 북대서양의 풍성함이 집결하는 베르겐 어시장 비린내가 섞인 싱싱한 해산물 뜨거운 삶의 현장을 본다 나 어릴 때 즐겨 부르던 솔베이그의 노래 그 고향 베르겐 그리그(Grieg)의 기념관이 베르겐에 있었다 한적한 베르겐의 교외 바닷가 산등성이에 그리그가 살았던 아담한 집 한 채 울창한 숲길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벽처럼 깎인 바위벽 속에 그의 무덤이 있다 무덤 앞에 서서 바다 바라보고 그의 노래 소리 죽여 불러본다. “그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또 봄은 가네 그 여름날도 가고 세월이 가네 세월이 가네 그대는 나의 사랑하는 님 내 사랑이여 내 정성을 다해 나 사랑하리라” 최 단 원장 -<순수문학>으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쟁문학회 이사 -광진문학 고문 -순수문학회 부회장 -치문회 회원 -최단치과의원 원장 -<한국전쟁문학상> 시부문 본상 -<순수문학> 시부문 본상 -저서 《사진과 함께하는 나의 세계 문화 기행시 上.下》, 《미선나무》, 《노을의 미소》, 《영운당의 풍령》, 《나, 허수아비》 등
병원 내 설치된 환기시설의 관리, 점검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내 환기시설을 의무화하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유지·관리 규정이 빠져 있어 환기시설이 고장난 채 방치되고 수년간 청소를 하지 않는 등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주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환기시설의 상태는 환자 및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다”며 “이에 의료기관 내에 환기시설을 설치한 후 지속적인 관리·점검을 실시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원격의료 논란이 일었던 서울시 초등학생 대상 ‘비대면 구강위생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특히 사업 계획 발표 직후 전문가 그룹인 치협의 적극적인 반대 입장 표명은 물론 치면착색 용도로 채택된 가글액이 식약처에서 행정처분을 받는 등 진통이 많았던 만큼 지속적인 시행을 위한 동력이 상실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전격 중단하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작년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본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치협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사업을 굳이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중순 코로나19 여파로 초등학생의 등교와 치과 방문이 어려워지자 초등학생 비대면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범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사실상 원격의료”치과계 거센 반대 하지만 구강관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치과의사가 자문하고 검수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면 사실상 원격진료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치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됐다. 특히 학생이 착색제(C가글)로 가글 후 앱에 치
구 영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와 배용철 교수(경북대 치과대학 구강해부학교실)가 지난 8일 2021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에 선출됐다. 의학한림원 제18차 정기총회에서 2021년도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정회원은 총 40명으로 구 영 교수는 치의학분과, 배용철 교수는 해부학분과 정회원으로 뽑혔다. 의학한림원은 기초 및 임상 의학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석학 단체로, 정회원은 전문분야의 연구경력 20년 이상,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30편 이상 및 다양한 학회 활동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대한치의학회 추천으로 이번 의학한림원 회원이 된 구 영 교수는 다년간 치주조직 재생 연구를 통해 골아세포의 활성과 관련한 올리고펩타이드를 디자인해 세포 신호전달의 변화를 규명하고, 올리고펩타이드로 표면 처리된 임플란트의 생물학적 기능을 밝혀냈다. 또 치주질환 감수성과 연관이 있는 염증매개 물질의 유전자 다형성 규명에도 힘을 쏟아 왔다. 또 실제 임상에서 수직적 골증대술 및 조직유도재생술을 시행해 축적된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기법과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장기 성공
당뇨병, 고혈압 환자를 관리하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치과 참여를 위한 모델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치과의 정체성을 확보함은 물론, 환자의 편의를 높이고, 치과계 외연 확장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내에 치과 역할을 위한 모형 개발(연구책임자 양승민)’이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한 만성질환 환자의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환자 관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특히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다루는 주요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은 구강 건강과 연관성이 높고, 특히 치주질환의 경우 유지 관리가 중요하므로 세계치과의사연맹(FDI)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치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치과 참여로 기존 사업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의과와 치과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의 의료 이용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이 제시한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치과 참여 모델은 우선 내원 환자가 구강질환과 함께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환자에게 사업 참여를 안내하고,
공익신고 제보를 근거로 치과 의료기관 현장실사를 벌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인천의 이규원 원장(이규원치과의원)이 이러한 건보공단 현장실사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최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건보공단의 현장실사의 적법성을 확인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지난 11일 복지부를 찾아 ‘건보공단의 의료기관 현지실사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 공익신고를 하고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 관련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하며 자신이 겪은 건보공단 현지조사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이 원장이 주장하고 있는 관련 사건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 건보공단 공익신고 조사팀이 사전예고 없이 이 원장의 치과를 방문해 공익신고자의 고발내용을 알리고, 이와 관련된 조사·확인절차 대신 조사팀의 한 과장이 임의로 환수급여항목과 환수금액을 제시하며 사건을 종결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당시 조사팀이 최초 제시한 부당청구금액 환수처분액은 1억5000만원으로, 이 원장과 합의를 통해 1억원으로 조정됐으며, 이는 그대로 집행됐다. 이 원장은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무서워 현장에서 건보공단 공익신고 조사팀의 제안에 응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치협이 의료사고에 대한 입증책임을 의료기관에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의료계에 소극적인 진료와 중증환자 기피 인식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 반대했다. 치협은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대표 발의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지난 9일 보건복지부에 이를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최근 의료사고 분쟁에서 책임 판단 문제로 수술실 CCTV설치 등 입증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진료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진료과정 및 수술실·중환자실 등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의사 과실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매우 어려워 피해를 입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발의안을 통해 환자들이 부당하게 진료받는 것을 막고,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의료기관이 의료사고에 대한 입증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피해사실의 입증 문제는 의료영역 뿐만 아니라, 공해 등의 환경 분쟁 문제나 차량 급발진 등의 제조물 결함 사건 등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
한성희 동문(39회)이 서울대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회장 박희운·이하 동창회)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동창회는 지난 17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1층 제1강의실에서 9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한성희 동문을 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김재영(31회), 안성훈(35회), 이혜자(37회) 동문이 선출됐다. 또 제20회 ‘자랑스러운 서울대 치과인 동문상’은 최상묵(15회), 박종수(20회) 동문이 수상했다. 1961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최 동문은 30여 년간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치주학 태동기에 치주병인론과 관련한 연구로 학문적 기틀을 마련했으며, 치의학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치과의료윤리를 정립하는 등 모교와 동문회는 물론 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최상묵 동문은 “상을 받기에도 창피한 나이인데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고 영광”이라며 “모교가 발전하려면 현재에 머물지 말고, 좀 더 겸손하며 타 대학의 인재도 적극 수용해 길러내야 향후에도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66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박 동문은 치과의사로서 봉사 의지를 실천하고자 55년간 3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박규태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및 대학원(석사) ·경희치대 부속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Dr.Park 고은 치과의원
■ 2021년 3월 2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