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가장 흔히 겪는 구강 질환은 무엇일까? JDR 2월호에 게재된 ‘코로나19 환자의 구강 관련 증상’이라는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미각장애(gustatory disorders)가 가장 빈번히 겪는 구강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브라질리아 대학 연구팀(구강 조직 병리학)은 전세계 19개국의 코로나19 환자 1만228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각 장애는 유병률 45%로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각 관련 세부 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이상미각증(dysgeusia)이 38%, 저미각증(hypogeusia)이 35%, 무미각증(ageusia)이 24%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에게 미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은 12.68배나 높았으며, 중증 환자보다는 경증·중등도의 증상, 여성 환자일수록 미각 장애를 겪을 위험이 각각 2.09배, 1.64배 더 높았다. 그 밖에 구강 점막 병변 등도 보였는데, 환자는 백색 및 홍반성 플라크, 불규칙한 궤양, 작은 물집, 점상 출혈, 박리성 치은염 등 여러 임상 증상을 보였다. 특히 경증의 경우 구강 점막 병변이 호흡기 증상과 함께 발생했다. 그러나 약물치료 또는 입원 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병상이 부족해져 입원 대기 기간이 전년도 대비 3일 정도 증가했으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며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도 전년도 대비 9%p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코자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 1년(’19.7.~’20.6.)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치과, 한방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전년(’18.7.~’19.6.)에 비해 각각 8.5%p, 0.7%p 감소했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4.4%,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48.3%으로 전년에 비해 각 0.3%p, 1.0%p 감소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11.6일로 전년에 비해 3.1일 증가한 수준이다. 외래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69.
온갖 성격의 환자들이 수시로 들고 나는 치과의 하루는 사람과 사람의 갈등으로 점철된다. 힘겨운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치과라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상처에도 저마다의 ‘내러티브’는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환자들의 태도와 반응이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를 넘어선 ‘갑질’이 치과 구성원들의 사기와 의욕을 잠식하는 사례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과의사 A 원장은 지난 휴일 개인 연락처로 걸려온 환자 전화에 마음을 쉽게 진정시킬 수 없었다. 도대체 자신의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반문하자 이 환자의 대답이 가관이다. 건물 주차장에서 관리인에게 차 주인을 물어 핸드폰 번호를 적어 갔노라고 당당히 밝히는 그에게 A 원장은 할 말을 잃었다. 개인 연락처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이들은 치과 데스크에서도 가장 기피하는 환자 유형이다. 직원 등 지인을 통해 소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한 치과 스탭은 “소개를 받고 온 환자가 병원이 문을 닫을 때 자신이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달라고 해서 거부했더니 계속해서 불만을 표현했다”고 황당해 했다. # 결제하는 날 맨 손, 노쇼는 밥 먹듯 치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치과의사 실기시험 관련 표준화 환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전양현 경희치대 교수 연구팀(김영재, 김주아, 김윤진, 박병건, 심준성, 조리라, 양수진, 신동훈)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대한치의학회지(편집위원장 이기준, 이하 JKDS) 2020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내외 실기시험 표준화 환자 교육교재를 분석하고 국내 11개 치과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미나 및 설문조사를 통한 자문을 받은 결과, 표준화환자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을 동영상으로 교육 후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나리오 사례 동영상 시청 후 이에 대한 토의와 실제 표준화 환자 역할, 결과표 교정에 대한 실습을 강조했다. 특히 평가 공정성에 표준화 환자 영향이 크기 때문에, 동일한 사례에 대해 재현성 있는 평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실시 문항 역할 훈련이나 채점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의학회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표준화환자 역할과 자질을 정의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표준화환자 교육내용을 개발했다”며 “본 연구 내용은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이 공정하고 신뢰성 있게
유럽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투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자문단) 회의를 지난 1월 31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 여부에 대한 언급이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는 65살 미만, 이탈리아는 55살 미만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참석한 다수 전문가들은 ▲임상시험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고 중지를 모았다. 다만 소수 전문가의 경우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면역원성에서의 혈청전환율은 성인과 차이가 없으나 항체가가 65세 미만의 성인
치과계에는 올해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지부(회장 허용수)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시준)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지난 1월 21일 전달했다. 2년 연속 기부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울산지부 측에서 허용수 회장을 비롯해 오세준 총무이사, 장수미 문화복지이사가 참석했으며 모금회 측에서는 강학봉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배석했다. 허용수 회장은 “울산지부가 올해에도 희망2021 나눔캠페인 기부에 참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었을 이웃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현철·이하 부산대치전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하 부산대치과병원)이 지난 1월 27일 부산대양로타리클럽(회장 강성호)과 치의학 국제교류사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대치전원에 따르면 부산대양로타리클럽은 해외 의료인 연수 지원 사업을 지속해오던 중, 체계적인 지원과 진행을 위해 후원 약정을 하고,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병원과 함께 점차 발전시켜 나갈 것을 논의했다. 김현철 원장은 “해외 의료인의 재교육·연수 사업이 대학의 국제화 지표 상승을 위한 발전 기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조봉혜 병원장은 “국제치의학교육센터의 기능적인 발전을 이뤄 해외 의료인의 연수에 조금 더 나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대치전원과 부산대치과병원 측은 이러한 사업 등을 기반으로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화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의료 인력 양성에 힘쓰며, 국제적인 치의학 교육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과 분야 대상 ‘제1차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8년 10월부터 6개월간 18세 이상 근관치료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전성모병원은 ▲근관치료 전 방사선 검사 시행률 ▲근관세척 5회 미만 시행률 ▲근관충전 후 방사선 시행률 ▲재근관치료율 등의 과정과 결과 부분 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김용남 대전성모병원장은 “고령화로 근관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지속적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치과 분야에서도 적정성 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됐다”며 “앞으로도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써 국민 구강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이 선택이 아닌 보편이 된 요즘, 100% 수작업으로 기공물을 제작하는 치과기공사가 있다. 그에게 치과기공사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이다. 그만큼 그는 투철한 프로의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공물을 제작한다. 김가민 오랄디자인 소장의 이야기다. 김 소장은 22년차 베테랑 치과기공사다. 육체·정신적 소모가 적지 않은 직업인만큼 그동안의 세월에 지치고 무뎌질 법도 한데, 김 소장은 여전히 치과기공사로서 변함없이 행복을 느낀다. 기공물 제작에 몰두하는 김 소장의 얼굴에서는 프로의 진지함과 어린아이 같은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이 같은 김 소장의 행복 비결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을 중시하는 태도 때문이다. 김 소장은 치과기공사의 행복과 기공물의 완성도가 정비례한다고 믿는다. # 트랜드는 덤, 기본 충실 김 소장은 지난 2019년 오랄디자인을 개소한 뒤 불과 2년여 만에 젊은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어, 일약 치과계의 트랜드세터(유행의 선도자) 중 한 사람이 됐다. 특히 100% 수작업을 고집하는 김 소장의 제작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김 소장의 주력 기공물 중 하나인 백금박 라미네이트는 매일 제작에 쉴 틈이 없을 만큼 인기
조선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손미경·이하 조선대치과병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에게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조선대치과병원이 지난 1월 25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참여,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처한 지역 소외계층의 사회적돌봄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자립역량 강화 등의 목적에 사용된다. 손미경 조선대치과병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선대치과병원은 지역민에게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희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참여위원장은 “캠페인에 참여해준 조선대치과병원에 다시금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 속 겨울을 맞은 소외계층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이하 오스템)와 지난 1월 27일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소개와 협약식 서명 등이 진행됐으며, 방송업무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치의학 발전 방안과 관련 여러 제언도 도출됐다. 일례로 치의학회에서는 해부학, 생리학, 재료학 등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연구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오스템 측에서는 세부적인 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철환 치의학회장은 “치의학회 이사회에서 승인과 동의절차를 거쳐 오스템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치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엄태관 대표이사는 “최근 치과위생사협회 등 치과계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가운데, 치의학회에서도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스템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1년 2월 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