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의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12월 23일 18시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제14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일정이 오는 1월 7일과 1월 21일로 확정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접수기한은 12월 23일 18시까지로,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kda-exa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차 시험 면제자도 해당 기간 내에 반드시 접수해야 한다. 대상은 통합치의학과를 제외한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소아치과 등 10개과 전공의와 기수련자, 외국수련자로 ▲응시원서 ▲학술활동확인서 ▲치과의사전공의 수련과정 이수증명서(또는 이수예정증명서) ▲치과의사면허증(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전공의는 4개 모두, 기수련자와 외국수련자는 응시원서와 치과의사면허증(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타과 전문의 취득자는 치과의사전문의자격증(사본)도 제출해야 한다. 응시표 교부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1차 시험은 오는 12월 31일부터 1월 7일 12시까지, 2차 시험은 1월 14일부터 21일 11시까지 출력할 수 있다. 응시료는 1, 2차 시험 대상자 40만 원이며, 1차 시험 면제자는 30만 원이다. 납부는 온라인
치협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저지에 전국의 모든 치과의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알렸다. 치협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이하 세종시)가 공중보건 치과의사를 선별검사에 투입한 것을 두고 이와 같은 입장문을 이튿날인 15일 밝혔다. 세종시는 의료법 제59조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공중보건 치과의사를 코로나19에 한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공중보건과목을 통해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을 받고, 이를 국가시험을 통해 평가받고 있다”며 “전신해부학, 두경부해부학, 생리학 및 이비인후과학을 이수해 호흡기 관련 해부학 및 감염기전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협은 “이처럼 치과의사는 코로나19 호흡기 검체 채취는 물론이고 감염관리업무 수행에 충분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치과의사의 코로나19 호흡기 검체 채취를 이미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치협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맞아, 의료인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치협은 “코로나19
2020년, 세계가 코로나19를 몹시 혹독하게 겪어내고 있다. 언택트 문화가 일상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고, 서로 만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에티켓이 된 요즘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와 모임이 제한되고 있고, 집합 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지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간은 소통에서 해방되기 보다는 끈질기게 자신의 무리(group)에 속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관찰된다. 단적인 예로, 대표적 온라인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그룹채팅’ 등의 이용이 더욱 활발해져, 주식회사 카카오는 올해 매출 성장율 50% 이상을 달성했다. 왜 인간은 무리를 이루어 사는가? 불안하기 때문일까? 첫째, 아마도 나 자신을 온전히 설명하려면 타인이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은 타인의 인식에 의해 설명되어 진다. 언택트 시대이지만,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은 자아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둘째, 무리에 속한다는 사회적 소속감은 정서적 안정성을 가져다주기에 중요하다. 정서적 안정성이 바탕이 될 때 인간은 보통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셋째
최근 작은 치과 봉사활동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보건소 사업 출장으로 장애인 진료를 많이 보다 보니, 집 밖에 나오기 힘드신 장애인 분들이 치과 치료에 있어 굉장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치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은 연세가 있으셔서 가족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치과 치료에 관해 관심이 적은 보호자들에게 보호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추후 통계를 활용해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나오니깐요. 단체 이름은 “찾아가는 치과봉사회”입니다. 아마 단체 활동의 주축은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치과 봉사단체들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살펴본 바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회원을 공개 모집하고 꾸준히 활동하는 치과 봉사단체들의 숫자가 많지 않을뿐더러 대부분 치과의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봉사활동은 굉장히 제약이 많습니다. 치과의사 선생님들께서 봉사활동을 나가실 땐 보통 진료를 생각하시기에 이동식 유니트 체어가 갖춰져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진료를 도와주실 치과위생사 선생님들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효과적인 감염관리와 방어체계를 위해 국·내외 문헌 및 자료, 임상적 기술을 바탕으로 단계별 지침서를 제작한 김범수 원장을 통해 일선 치과 병·의원에서의 의료진 및 환자 안전 등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참고할 수 있도록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2월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고, 온 국민이 기뻐하며 잠시나마 걱정을 덜고 있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막아냈다는 안도감에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될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렇게 잠깐 방심하고 있을때 생각지도 못한 약점으로 침투하고 있었습니다. 감염관리 교육훈련을 함께 해주신 DoiMSO 김영복 대표님의 권유로 준비했던 마지막 단계인 코로나19 방역체계 4단계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진자 숫자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감염관리 교육훈련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추후 겨울철 계절독감유행 시에 대비하고 그 과정
현대 사회에서 존경 받는 전문직 단체 중 하나인 치협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는 공평함과 정의로움이 아닐까? 2019년 12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2019년 젠더갭(gender gap) 지수, 즉 세계 각국의 남녀평등 수준의 순위에 의하면 한국은 108위였다. 한국은 선진국 클럽인 OECD 국가 중에서 거의 최저 수준이다. 양성평등기본법 제15985호 3조에는 양성평등에 관한 정의가 명시되어 있다.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 받는 것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또한 20조 21조에서는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방법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회 전체가 세계기준으로는 양성평등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러한 현상은 치협의 여러 제도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의료계 중에서도 유난히 스타디그룹, 세미나도 많아 주말에도 열공하고 진료에 매진하며 늘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새로운 것에 환호하는 우리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치협이 이러한 양성평등을 달성하려는 사회적인 변화에 못 미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1927 경기도 용인 출생 1949 서울치대 3회 졸업 1969 예비역 치의 대령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사 1974 대한치과의사협회 총무 1980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1967 대한구강보건협회 부회장 감사 고문 1967 대한치과기재학회 3-5대 회장 고문 1978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학회 초대 2대회장 1979 국제치의학사회 I.C.D. 평생회원 1982 서울대학교치과대학동창회 부회장 1982 전주류씨 전양부원군 종중 회장 현) 종로구치과의사회 지도위원장 유 양 석 치과의원장 상훈 : 보국훈장 협회대상 서울치대동문상 수상 #권위주의자의 횡포 자기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일에 간섭하고 깔보며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권위주의자의 속성이랄까 윗사람에게는 약한 저자세로 아부 근성을 부리면서, 아랫사람에게는 가혹하고 야박한 세도를 부리려 한다. 상후하박으로 밑에 사람에게는 인색하고, 속담에 자기 밑이 구리면 남의 밑도 구린 줄 알고 남을 의심하고 자기 할 일을 제쳐놓고 남의 일에 간섭한다. 내가 현역에 있을 때 육군본부 의무감실에는 군에 동시에 입대한 동기생임에도 한 사람은 육군 소장으로 의무감의 권세를 누리고 있지만, 한 사람은 만년 대령으로 그 밑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하면서 법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긴박했던 여정이 일단락됐다. 지난 2019년 8월 29일 헌법재판소에서 1인 1개소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이후 보완입법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윤일규 의원이 같은 해 10월 28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12월 16일 의료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윤소하 의원도 11월 25일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소위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결국 20대 국회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제21대 국회 들어서도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국회가 멈춰서기도 했고, 예정됐던 회의가 여야 대립으로 취소되기도 하면서 변수가 상수가 되는 일정이 수개월 동안 반복됐다. 그럼에도 21대 국회 개원 직후 던진 치협의 승부수가 끝내 통했다. 이정문 의원이 지난 6월 3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6월 5일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올해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치협 31대 집행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에 나서 법안 통과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이상훈 협회장은 발의 이후 6개월 동안 대국회 활동에 회무 역량을 집중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국회통과의 궤적은 9년여에 걸친 지난한 불법 네트워크 치과와의 투쟁의 역사로 요약된다. 2010년 대 전후로 김세영 당시 회장은 ‘관군’인 협회장으로서, 이상훈 협회장은 ‘의병장’인 치개협 회장으로서 수십 건의 소송전을 치르며 함께 의료 정의 확립을 위한 싸움을 유디치과 등과 벌여왔다. 특히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의료법 제4조),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의료법 제33조8항)는 규정을 명시한 의료법 개정안이 2011년 12월 29일 국회를 극적으로 통과해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의 병폐를 봉쇄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전쟁’의 양상이 급반전됐다. 결국 위기의식을 느낀 일부 의과 네트워크 측에서 2014년 9월 의료법 제33조 8항에 대한 위헌 제청 신청을 하면서 이후 5년여 동안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서막을 올렸다. 긴 법적 공방 가운데서도 의료 정의를 갈급하는 치과계의 의지는 굳건했다. 2015년 10월 2일 김세영 치협 고문을 필두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1개소법 사수 1인 시위가 시작됐고, 이상훈 협회장 등이 의병으로 가세, 김용식
치과계가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2011년 12월 29일 의료인 1인 1개소 강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무려 3262일, 9년여만의 낭보다.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에서는 일명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으로 불리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상 이정문 의원 대표발의)이 재석의원 대다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들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 25일 제2법안소위, 26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거치며, 연내 국회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2월 2일 오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전격 통과한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일사천리로 가결됨에 따라 법안 발의 6개월여 만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무엇보다 치협 집행부가 강력히 촉구해 온 의료인 1인 1개소 개설 및 운영 원칙을 위반한 경우 실제 제재와 처벌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법안 가결은 국회통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중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1인 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 등에 대한 요양급여
●좌담회 | 환자들이 바라는 치과란? 11월의 마지막 날 강남의 한 치과에 네 명의 환자가 모였다. 환자들의 블로그와 SNS를 뒤지고 지인을 통해 수소문하고, 아는 원장님의 도움도 받아 치과에 대해 각기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섭외했다. 이들에게 모두 익명을 보장하고 치과에 대한 온갖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동네치과에 바라는 점을 물었다.<편집자주> Q. 내가 경험한 치과들은? ●박아영 씨(32세, 가명) : 문제가 많은 OO교정치과 근처 사업장에서 일했다. 해당 치과가 오픈할 때부터 봤고, 때마침 교정치료를 하려던 참이었다. 이 비싼 동네에 저 정도로 차렸으면 치과의사들 실력이나 환자 관리나 믿을 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그 치과에 가서 느낌이 이상했던 건 치과의사가 상담을 안 하고 상담실장에 의해서 먼저 상담이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일시불로 결제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에 진료를 잘 해준다고 했다. 조금 고민됐지만 ‘어차피 하기로 마음먹고 있던 거 그냥 하자’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불안했다. 나를 처음 본 치과의사가 너무 의욕이 없어 보이고 진료내용을 설명
환자들의 치과 선택 기준 1순위는 단연 거주지와의 접근성이었다. 본지가 지난 11월 30일 치과 이용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동네치과 선택 이유로는 ‘탁월한 접근성’이 29.7%(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절한 의료진 16.7%(50명) ▲적정한 진료비 11.7%(35명) ▲진료의 질 7.3%(22명) ▲시설·장비 등 쾌적한 환경 6.0%(18명) 순이었다. 특히 ‘탁월한 접근성’을 택한 이들 중에는 40·50대가 각각 29.2%(26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3.6%(21명), 20대 18%(16명) 순이었다. 그 밖에 치과 선택기준으로는 ‘엄마 손 잡고 다니던 치과라서’, ‘잘하기로 소문난 치과’, ‘유명함’, ‘회사 제휴업체’, ‘가족이 치과에서 교정을 받고, 나도 싼 가격에 교정해서’, ‘기존 진료 기록’ 등이 있었다. 동네치과에 다닌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1년 미만 23.7%(71명), 1년 이상 5년 미만 28.7%(86명), 5년 이상 10년 미만 10.7%(32명), 10년 이상 5.7%(17명) 등 전체 응답자 중 약 70%는 고정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