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을 비롯한 5개 의약인 단체가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치협,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의약인 단체는 지난 18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다시는 기업형 불법사무장 의료기관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의료인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의료법 제33조 제8항은 오직 영리추구만을 목적으로 소수의 의료인이 거대 자본을 동원해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의료기관을 개설하면서 환자유인, 과대광고, 불법위임진료, 과잉진료 등 국민건강에 대한 폐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18대 국회에서 의료인은 한 개의 의료기관만 개설·운영하도록 압도적 찬성으로 개정된 법률안”이라며 “국민건강이라는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고 의료영리화로 가는 길목을 원천 차단 할 수 있게 만든 최소한의 법적 보루”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8월 2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제33조 제8항 관련 위헌제청 등(2014헌바212 등)에 대해 합헌판결을 내렸다. 또 2018년 7월
■ 2020년 11월 23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치협이 회원 민원 해소와 협회 회무 네트워크 환경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잇따라 구성하며 실질적인 회무 성과 도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치협은 2020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7일 오후 7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고, ‘민간보험사 치과치료확인서 서식 표준화를 위한 TF 구성의 건’(이하 민간보험사 서식 표준화 TF)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 된 치협 회무를 위한 통합적 네트워크 환경 개발 사업 TF 구성의 건’(이하 통합적 네트워크 환경 개발사업 TF)을 각각 통과시켰다. 홍수연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간보험사 서식 표준화 TF’는 민간보험사 치과치료 청구 시 제출하는 치료확인서를 표준화해 달라는 회원들의 민원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됐다. 최근 각 손해보험사 양식과 치협 의견을 포함한 표준안이 손해보험협회에 전달된 상태이며, 향후 손해보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용 여부에 대한 논의과정을 거쳐 최종 표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장재완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게 된 ‘통합적 네트워크 환경 개발사업 TF’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의 장기화와 급변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치협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이사장 김남수·이하 광주전남신협)이 곧 찾아올 동장군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 나섰다. 광주전남신협은 지난 9일 광주 동구 용산동에 위치한 노숙인 복지시설인 ‘광주희망원’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이불 및 위생용품 등이 담긴 어부바박스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전남신협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어부바박스에는 덴탈마스크(50매), 각티슈, 손세정제, 비누치약칫솔 세트, 수건, 보온병, 간식 등 약 200만원 상당의 다양한 물품이 담겨져 있다. 이 물품은 광주희망원 입소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신협사회공헌재단 창립 2주년을 맞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온(溫)세상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 200여 개 신협에서 2400여 취약계층 가정에 연탄 20만장을 비롯해 방한텐트, 단열재 등 방한·난방 용품을 전달하게 된다. 김남수 광주전남신협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치과진료가 어려운 산간벽지에 사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무료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진료봉사 대신 신협사
치협과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1월 11일 치협 회관에서 ‘2020년도 치과 종합보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상훈 협회장과 한화손해보험 측 김영준 부문장, 이재우 본부장, 김상영 차장 등이 함께했다. 치협은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을 ‘2020년 치과종합보험 주간사’로 선정했다. 치협 치과종합보험 상품은 화재, 폭발, 풍수재, 급배수 설비누출 등으로 발생한 치과 병·의원의 재물손해를 보장하는 비즈니스종합보험과 치과 병·의원이 소유·사용·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제3자에게 신체 및 재물손해를 입혔을 경우 발생하는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조합한 상품으로, 치과의사들이 개원 시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이다. 해당 보험은 치협을 보험계약자로, 피보험자를 회원으로 하는 단체보험으로 가입 시 피보험자(협회 회원)의 소속지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이를 거부하거나 소속지부가 없는 경우 차기년도 동 보험 가입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김영준 부문장은 “가입자 입장에서 보험은 대부분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줄이길 원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회원들이 정상적으로 보상을 받아야 되는 부분을 고려
전국지부장협의회(회장 박현수·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온라인 보수교육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성명서를 발표한 심평원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시범사업 철회를 재 결의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협회비 납입 형평성 제고를 논의했다. 치협과 지부장협의회가 지난 14일 경주 모처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훈 협회장, 장재완·홍수연·김홍석·김철환·마경화·이민정 부회장, 최치원 총무이사와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충남지부장)을 비롯한 16명의 지부장이 참석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1대 집행부가 어느덧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여러 지부장의 도움을 밑바탕 삼아 차질 없는 회무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지부장협의회를 통해 치과계 여러 현안에 대한 지혜가 모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상견례 이후 31대 집행부와 함께하는 첫 지부장협의회”라며 “이번 회의가 회원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빠른 시일 내 대응책 마련 이날 회의에서는 현행 온라인 보수교육 제도 개선 요청이 있었다. 특히 협회비 완납자와 미납자의 형평성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치협을 포함한 3개 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치협이 오는 30일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직역별 다양한 의견 청취 공청회’를 치협 회관에서 개최한다. 공청회에는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참여한다. 이번 공청회는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문제를 두고 각 직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및 논의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각 직역 대표자의 주제발표와 상호 토론, 청중과 질의응답에 이르기까지 치과계 전반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전망이다. 공청회는 좌장에 김홍석 부회장, 사회는 현종오 홍보이사가 맡아 진행된다. 치협의 주제발표는 이민정 치무이사가 맡는다. 이 이사는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 제언’을 주제로 치과 구인난 해소에 대한 치협의 의견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패널 발표는 전기하 치위협 정책이사, 최종현 간무협 기획이사가 나서 각 직역의 입장과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청회에서는 좌장과 발표자, 패널 간의 상호토론과 더불어 청중의 질의응답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이번 공청
치협이 불법의료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검찰 고발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이상훈 협회장과 장재완 부회장, 이석곤 법제이사는 지난 11월 16일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의료법을 위반인 불법의료광고를 인터넷에 상습적으로 게재한 10개 의료기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치협 31대 집행부는 지난 6월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불법의료광고를 집행한 치과 병·의원에 광고 소명을 요구하는 기존 계도위주의 정책을 벗어나, 사법기관과 행정기관에 업무정지, 과징금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의 처벌위주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고 ‘불법의료광고와 전면전’을 천명한 바 있다. 이날 10개 의료기관 검찰고발 조치는 일부 불법의료광고를 상습적으로 진행하는 치과의사들을 계속 방치할 경우 사회적 물의와 파장이 매우 큰 만큼 더 이상 관용보다는 처벌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추진한 것이다. # 처벌 위주 정책은 곧 회원의 의지 치협의 이번 행보는 불법의료광고 단절을 원한 회원들의 열망도 한 몫 했다. 치협이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총 2187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개원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
매일 뉴스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보도되는 사회 각계각층에서의 이런 저런 비리 기사를 듣고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일에 연류된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정죄의 마음이 가슴속에서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마치 나는 그런 나쁜 일과는 상관없이 매우 깨끗한 사람인 것으로 생각되고,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더럽게 물들이고 있다고 내가 스스로 전지전능한 법관이 된 것처럼 판단하면서 살아간다. 얼마 전에 방영된 법조계의 비리를 다룬 드라마를 보다가 그러한 생각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대사를 듣게 되었는데 “모든 건 밥 한 번이 시작”이라는 내용이었다. 주인공 막내뻘 검사가 수습 시절 강직한 검사 선배로 존경받던 선배검사가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무심코 얻어먹게 된 점심식사 한 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된다.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 아무 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면서 낼 수 있지만 다만 그날따라 내가 안 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 그릇이, 술 한 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걸 못하게 된다”라고 막다른 길에 다다른 상황에서 한탄한다. 이어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인맥
대한민국도 5년 후 노인 천만 시대의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 베이비 붐 세대(1952-63년생)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생애 마지막 10년에 가장 후회하는 것 중의 첫째가 ‘치아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구강이 전신건강의 입구(gate)이자 바로미터(barometer)이며 거울(mirror)임을 알게 해 주는 대목으로 노인의 건강한 구강이 최상의 노후 준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치과치료에 대한 많은 두려움과 심한 스트레스, 잦은 치료 약속과 오랜 치료 기간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면서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 정부에서도 노인들에게 년 1회 스켈링과 심지어 의치와 임플란트(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보장(본인부담금 30%)을 하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아직도 40% 이상의 노인들이 ‘저작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의치의 본인 부담금마저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이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이는 필자가 2018년 구강보건의 날 행사 중에 약 160명 노인의 ill-fitting denture 이장 및 수리를 하면서 확인한 사실임을 밝혀둔다). 더불어 이 분들의 만성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당연해지지 않은 것도 어언 1년이 되어간다. 모두가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모인 어느 곳을 가든 체온을 측정하며 방문자 목록에 개인 정보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깜빡 두고 오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급히 약국에 들러 마스크를 사기도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마스크 없이 길거리에 나서면 허전할 정도이다. 어색하기만 하고 쉽게 적응할 수 없던 것들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익숙해지는 현재의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다.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되짚어보고, 익숙함 속에서 조금은 무뎌졌을지도 모를 코로나19가 앗아간 우리의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자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이와 관련한 수많은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몇 개의 단어들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외출 및 모임의 자제가 권고되고 많은 부분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un’과 ‘contact’의 합성어인 ‘언택트’라고 표현한다. 학생들은 선생님 혹은 교수님과 같은 공기 속에서 수업을 듣는 대신 화면 너머의
지난 추석 무렵 그리스 아테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대중가요 가사에 등장하면서 대한민국은 온통 나훈아의 <Again대한민국>신드롬에 빠져들고 말았다. 시청률이 무려 40%를 넘어서면서 장안의 큰 화제가 되었던 ‘테스형!’. 서양철학의 스승격인 소크라테스를 동네 형 불러세우듯 도발적인 가사는 어찌보면 불경스러울 법도 했지만, 소크라테스를 형!으로 불렀던 가수에게 가황(歌皇)이라는 극찬의 수식어를 붙여주는데 있어 대한민국은 주저함이 없었다.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물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이유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하였거늘 ‘툭 내뱉은 말’이라 하고 ‘모르겠소’로 답한 나훈아의 ‘테스형!’ 이 외침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은 신기루 같은 인생의 여정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받는 듯하다. 진료시간에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아! 테스형~~ 아! 테스형~~’의 허밍은 나 역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뇌의 배설이자 고백이 되어 이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