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언’이란 필명으로 박인환 시인의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창호 원장(이&김치과의원)이 새로운 평론집 ‘박인환, 미스터 모의 생과 사(출판 보고사)’를 최근 펴냈다. 앞서 출간한 ‘목마와 숙녀, 그리고 박인환’, ‘박인환,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에 이은 세 번째 평론집이다. 이번 저서에서는 박인환 시인의 사후 빚어진 문학적 논쟁이나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특히, 김수영, 이 상 등 당대 시인들이 박인환을 평했던 관점에 대해 반론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흥미롭게 정리했다. 이창호 원장은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가 주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관련 자료를 찾고, 이에 대한 해석에 매달리다 김다언이라는 필명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시인의 세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련 평론서를 펴내고 있다. 김다언이란 박인환에 대해서는 한도 끝도 없이 말이 많아지는 자신을 가리키는 재미있게 표현한 필명이다. 이창호 원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십 년이 지나고 본업을 접다시피 만들 줄은 예상 못 했다. 박인환이 품었던 꿈은 시대의 억압에 질식됐지만 그의 시를 읽는 사람들에 의해 꿈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의학계 대표단체와 과학기술계 대표단체가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이하 과총)가 간담회를 지난 7일 과총 회장실에서 개최했다. 과총은 이공계 전 분야에 걸쳐 600여 개의 과학기술 단체를 회원으로 둔 과학기술계 대표단체로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 단체의 연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활발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 및 교류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교류했다. 특히 양 단체는 치과계 및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관계를 정립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앞으로 치의학회와 과총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란다”며 “회원단체에는 회관 내에 구축한 온라인 방송 지원실 이용료가 할인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회원단체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은 “35개 치과계 분과학회를 회원단체로 둔 치의학회가 이번에 과총 산하에 공공단체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치과계와 과학기술계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으로 결정됐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혜택을 톡톡히 봤다는 치과도 많았던 만큼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또다시 개원가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상당수 치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덜어주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강남구 A 치과의원 원장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장기화된 침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A 원장은 “사실 1차 긴급재난지원금 때도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니 2차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A 원장은 “단기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굳이 치과에 쓰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천의 B 치과의원 원장 또한 다소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B 원장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직후 환자가 다소 늘긴 했다. 하지만 구환이 대부분이었고 신환은 찾기 힘들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곤 볼 수 없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2차라고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치과도 많았다. 경기도 안산시 C 치과의원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전담의사(이하 병역판정의)가 비염 판정을 내린 데에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병무청이 14일부터 치과와 이비인후과 병역판정의의 상호 겸직을 모두 금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 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의가 비염 판정에 참여한 데에 피검사자가 전공을 넘어선 판정이 아니냐며 검사 신뢰성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기존 ‘병역판정의 운영 지침’에 따르면 병역판정의가 개인적인 사유로 해당 검사 과목의 신체검사를 할 수 없을 때 다른 병역판정의가 대행하도록 겸직 규정을 두고 있다. 즉 치과 병역판정의가 검사를 대행한 것이 규정상으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처사였던 것이다. 특히 이 지침은 지난 6월 25일 병무청 ‘수석 병역판정의회의’를 통해 막 개정된 참이었다. 과거 병역판정검사에서 치과 병역판정의 부재 시 이비인후과 병역판정의는 치과 검사를 할 수 있었지만, 치과 병역판정의는 이비인후과 검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역판정검사의 신뢰성에 민원이 제기된 만큼 병무청은 겸직 규정을 재검토하기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치협 및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임원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유관 단체를 찾아 의견을
제노임플란트의 기부로부터 시작된 치과계 나눔의 정신이 치협을 통해 각 치과대학에 전해지고 있다. 이상훈 협회장이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의성·이하 연세치대)을 방문, 제노임플란트(대표 김종섭)로부터 기증받은 마스크 5000장을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훈 협회장을 포함해 김의성 학장, 최윤정 교수(교정과학교실), 김백일 교수(예방치과학교실)가 함께 했다. 앞서 제노임플란트(김종섭 대표)는 지난 8월 31일 치협을 방문, 치대생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해달라고 당부하며 마스크 3만3000장을 기증한 바 있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제노임플란트는 8월 31일 기준 1~2주 내로 마스크 2만2000장을 추가로 쾌척, 총 5만5000장의 마스크를 치협에 기증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치협은 총 5만5000장의 마스크를 연세치대를 포함, 전 11개 치과대학에 5000장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훈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마스크를 기증하고 싶다는 김종섭 제노임플란트 대표의 뜻을 받아 전달하게 됐다”면서 “치대생 교육 현장의 일선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의성 학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을 통해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치과 개원가의 불안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수시로 드나드는 다양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개원 치과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만큼 코로나19 재유행이 치과 구성원 개인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치과 개원가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이후 치과에서도 민감한 상황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는 때 아닌 소동이 벌어졌다. 바로 전 주에 진료 약속을 잡았지만 결국 ‘노쇼’한 환자가 예약도 없이 이날 진료를 받으러 와 광화문 집회 참석 때문에 치과에 오지 못했노라고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 해당 치과 원장은 “환자 본인은 선별진료소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지만 대기실에 있던 환자들이 다들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단 환자는 다녀가면 그만이지만 ‘트라우마’는 치과에 고스란히 남는다.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달갑지 않은 경우의 수가 바로 확진자의 치과 내원이며, 좁은 공간에서 진료하는 특성상 감염에 대한 우려는 그들이라고 비켜가지 않기 때
■ 2020년 9월 1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최근 공적마스크 공급 비율이 조정됨에 따라 치과의사 회원들이 구매 가능한 덴탈마스크 가격이 일부 인하됐다.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상훈 협회장·이하 비상대책본부)는 최근 전 회원 대상 SMS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9월 7일(월)부터 공적마스크 재구매 주기가 새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구매 주기에서는 지난 7일부터 기존 100장당 가격인 2만5500원에서 1000원이 내린 2만4500원에 공급된다. 치과의사들이 구매 가능한 덴탈마스크 물량은 8일 기준으로 기본 100장에 추가 200장 등 총 300장이다. 비상대책본부 측은 이와 관련 “지난 8일부터 기본 100장 구매에 200장 추가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마스크 공급량이나 잔여 물량에 따라 구입 가능 물량이나 가격 역시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11개 치대병원 및 산하 치과병원, 영훈의료재단 선치과병원 등은 기존대로 대한치과병원협회에서 구매하면 되고, 수련치과병원 교수 및 전공의, 공중보건의, 군의관, 해외 거주 치과의사나 은퇴, 육아휴직 등 비활동 치과의사는 치협 운영 사이트인 ‘KDA숍’에서 구매가 불가하다. 구매 및 신청 KDA숍(www.kdashop.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발생 시 의료인을 재난관리자원에 포함시켜 관리한다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는 해당 법률안 발의에 반대 의견을 내며 맞서고 있어 주목된다.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 14명이 재난관리자원에 ‘의료인’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8월 24일 발의했다. 현행법상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비축·관리해야 하는 재난관리자원이 장비, 물자, 자재, 시설 등‘물적 자원’에 한정돼 있어 재난 발생 시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개정안을 접한 의료계는 즉각 반발하며 개정안 거부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 l국민동의청원이 지난 8월 31일 등록됐으며, 9월 6일 기준 5만8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이 30일 이내에 1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무조건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청원인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을 재난관리자원에 포함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신체의 자유를 무리하게 제약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이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의료인력을 징집해 대기시키
이상훈 협회장이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에게 당면한 치과계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지난 9월 7일 이상훈 협회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마경화 부회장과 최치원 총무이사, 김용식 치무이사,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가 참석해 제31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워진 개원가의 경영 상황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조인력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1인1개소 합헌 후 보완입법의 필요성, 치과의사 과잉 배출 문제,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은 “이번 방문으로 치과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또 이번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며 “치과계 단체들과 만남을 통해 보다 좋은 치과계 상황과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협회장은 “1인1개소 보완입법과 보조인력 수급을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치과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보건복지부의 치과계 파트너인 구강정책과와 긴밀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비도시에 거주하며 실비건강보험 등에 관심이 적을수록 구강보건서비스 이용을 적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진범 부산대 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25-79세 한국 성인에서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이란 논문을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신호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김한나 청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등이 함께 했다. 김진범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5~79세 한국 성인 1만2937명의 응답내용을 분석,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으로 교육수준 및 가계소득, 거주지역, 의료보장 종류, 민간 실비건강보험 가입여부, 치통과 저작 및 발음 불편 등을 꼽았다.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적게 한 계층은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낮은 계층, 비도시 거주자, 의료급여 대상자, 민간 실비건강보험 미가입자 등이었고,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많이 한 계층은 고령자, 자신의 구강건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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