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치과의원을 운영 중인 P원장은 얼마 전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한 광고마케팅 업체 관계자가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김종수·이하 광고심의위)를 사칭해 의료광고 사전심의 업무 절차가 간소화됐다며 이를 대행해 주겠다고 연락해 왔기 때문이다. “치협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의료광고 업무 절차가 9월부터 간소화된다고 전하길래 긴가민가 했어요. 혹시나 해서 연락 온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니, 광고마케팅 업체였어요.” 최근 ‘의료심의필증관리부’, ‘의료심의필증개편위원회’ 등의 임의명칭을 사용,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의료광고 사전심의 업무 절차 간소화, 심의필증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연장 등을 이유로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를 사칭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고심의위는 별도의 특별 위원회나 관리 부서를 구분하고 있지 않으며, 의료광고사전심의 절차 간소화, 심의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별도 유선 연락 또는 심의 수수료 외 비용 청구를 통해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치협에 제보된 광고심의위 사칭 업체에 연락을 시도한 결과 업체 관계자는 임의명칭 사용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위원회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잡아뗐
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 이 두 간호사 분들은 의료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작은 섬, 소록도에 한 줄기의 빛처럼 다가오셨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인술을 실천하신 훌륭한 의료인의 모습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한 배려심이 삭막한 요즘 사회에 따뜻한 교훈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올해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인데, 만리타국에서 한 푼도 받지 않으며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신 두 간호사분의 헌신을 기리고자 노벨평화상 활동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수상 추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생회에서 두 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하고자 교황청과 노벨평화상 위원회에 글을 쓰는 활동을 하며 대외적으로 두 분의 선행을 알리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도 저 역시 예비 의료인으로서 두 분의 선행을 기억하고, 의료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분들께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는 한센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국가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명분으로 이들을 소록도로 강제 이주시키며 그곳에서 강제 노역을 시켰고, 차마 눈 뜨고는 지켜볼 수 없는 인
“국내의 우수한 치의학, 치과 의료기기 산업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가교가 되겠습니다.” 대한국제치과의사회(회장 허원실·이하 국제치과의사회)는 외국 치과대학 졸업 및 연수를 받은 치과의사가 모여 지난 2017년 11월 발족했다. 이후 약 2년간 200여 명에 달하는 외국 치과대학 출신의 치과의사가 회원 및 비회원의 자격으로 참가해 여러 학술대회와 정기모임을 치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허원실 초대 회장은 국제치과의사회가 국내의 우수한 치의학 및 치과 의료기기 산업을 해외에 전하는 가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국내 활동 중인 외국 치대 출신 치과의사 외에도 현지에 정착한 치과의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치의학뿐 아니라 많은 학술 분야에서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진 지 오래”라며 “국제치과의사회는 국내와 외국 치과계를 잇고 균형과 상생, 발전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국제치과의사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허 회장 또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최고위과정을 수료, 섬유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장지희 진료교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진료교수 ‧대한치과수면학회 이사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이사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이사
■ 2020년 8월 2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의료계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파업을 불사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정부에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기에 양 단체가 대화를 통해 타협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의협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박능후 장관과 최대집 회장이 참여하는 의-정 긴급 좌담회를 제안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특히 해당 제안에서 의협은 최근 확산 징후를 보이는 코로나19 관련 대응책과 4대 의료정책(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하자는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긴급회동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도하는 제3차 전공의 단체행동과 의협이 주도하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각각 이달 21일과 26~28일로 예정됨에 따라, 이에 앞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장관과 의협 회장이 직접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의료진에 대한 폭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의료기관 내 폭력 문제가 주요 사회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이 병원 내 폭력을 예방하고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8월 한 달간 ‘2020 상호존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폭언과 폭행 등 병원 내 폭력을 예방하고 직원 간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상호존중 표어와 배지 문구 공모, 4행시 및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표어와 배지 문구 당선작에 대해서는 포스터와 배지 등을 제작해 직원 및 내방객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 등 내원객에 의한 병원 내 폭언·폭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료인과 내원객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간 장마. 다행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개원가에 수마에 의한 직접적인 큰 피해는 빗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치과에서는 빗물이 새거나 내부 침수 등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고, 환자도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충북과 충남, 대전 등의 중부권까지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 회원 치과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남원지역, 광주의 경우 저지대 아파트 단지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회원 치과들의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형민우 광주지부 회장은 “대부분의 치과들이 2층 상가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장마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회원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폭우피해가 큰 지역으로 분류돼 산비탈 인근 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많이 보도됐으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회원 치과는 없었으며, 일부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회원 치과의 경우 거센 비바람에 창틀로 물이 들어와 진료 중간 중간 빗물을 제거해야 하는 곤란을 겪은 경우가 있었다. 울산과 경북, 경남도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부산의 경우 집중호우로 산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치과 진료에 연간 약 52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2011~2017년 우리나라 국민의 외래 의료 이용 및 의료비 지출 추이를 살펴보고 치과 의료비 지출의 특성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발간된 ‘우리나라 국민의 외래 치과의료비 지출 경향’이라는 제호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2017년 기준 전체 의료비는 1인당 68.9만 원이었고, 치과 의료비는 51.8만 원이었다. 특히 치과는 2011년 39.1만 원에서 6년간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년층의 증가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아동 27만 원, 청년 47만 원, 장년 56만 원, 노년 72만 원으로 역시 노년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건강보험부담금은 1인당 33만 원이었고, 치과는 1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과는 2011년 4.8만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아동 6만 원, 청년 7만 원, 장년 8만 원, 노년 19만 원이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지난 2011년 6만 원에서 6년간 세 배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틀니와 임플란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방역 전문가들이 예측한 2차 대유행 시나리오가 이달 들어 불안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개원가의 위기감 역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닷새 동안 발생한 확진자만 1000여 명에 이르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교회 발 집단감염이 재유행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치과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소재 대형교회 감염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는 환자가 지난 12일 오전 장위동 소재 모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동선이 확인되면서 인근 지역 치과들의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성북구청은 확진자 방문 당시 치과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접촉자는 없었다고 1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감염의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지난 2, 3월 진행됐던 대구·경북 지역 중심의 감염 확산 사태와 이번 수도권 대유행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고민이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의 절반이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현재 해당
최근 서울 성북구 대형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과 의료기관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한 번 감염관리 지침을 되새기며,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코로나19 시대에서의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첫 번째 단추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모든 코로나19 지침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마스크 착용으로, 확진·의심 환자 진료 시 적정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에 따라 이후 감염 여부는 물론 자가격리 조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협이 지난 6월 초 발표한 ‘알기 쉬운 치과병·의원 코로나19 개인방역 지침’은 ▲환자 내원 시 지침 ▲환자지침 ▲진료지침 등 크게 세 파트로 구성돼 있다. ‘환자 내원 시 지침’에서는 우선 모든 내원 환자 ITS, DUR을 확인하는 한편 발열 또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반드시 체크하도록 했다. 특히 모든 내원 환자에서 발열 또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진료를 미루되 이 경우 진료 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 ‘환자지침’에서는 모든 내원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 및 진
최근 많은 치과계 관계자가 유튜브 방송 제작에 뛰어드는 가운데 역기능 또한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네트워크 치과 대표이사이자 소설을 빙자한 치과계 비방 저서를 출판한 A 원장이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과계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A 원장은 모 치과의사 전용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환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삼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자극적 소재를 사용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특히 A 원장은 “지역 치과계가 임플란트 가격을 담합하고, 담합을 거부한 치과를 배신자 취급하며 왕따시키고, 가난한 환자를 더러운 유전자라고 욕하며 블랙리스트로 올려 진료를 거부하자고 부추긴다”는 원색적 비방을 계속했다. 또한 A 원장은 저서 출판 이후 치협의 ‘타깃’이 된 경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A 원장은 “책 출판 후 협회의 고위층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 차례 회의를 펼쳤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보름여 만에 5000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백여 건의 댓글이 뒤따르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18일) A 원장의 개인 방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