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크기는시간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얼만큼의 정성에 달렸다시간과 발전은 비례하지 않는다.그만큼의 열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짐작했던 그 이상의 것을 이루는 것이다.The Will & Vision! 아침에 눈을 뜨며 제일 먼저 든 생각. ‘드디어 오늘이구나’ 파티에 초대 받은 기분. 아무나 갈 수 없는 그곳에 함께 한다는 설레임.대한치과위생사협회 30주년. 그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7월 6일 금요일은 특별했다.3년전 조금 늦게 대학을 준비하며 우연찮게 접하게 된 치과위생사라는 명칭. 새로운 직업에 가슴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도전해보자! 남들이 흔히 알지 못하기에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건 그만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은 분야이리라!’ 한 가지만을 생각하고 준비한 덕분이었을까. 아직은 국가고시를 앞둔 3학년 학생이지만 오늘 난 예비치과위생사로서 30주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들어선 그 곳. 30살 생일을 맞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마치 웃는듯 많은 손님이자 주인공들을 맞이해주고 있었다. 다양하게 준비된 구강위생용품 및 기자재 전시회, 열린 회원 및 각 대학 치위
파도와 싸우는 것은 힘들지만바다 한복판에서 바라보는해수욕장의 전경은 새로운 느낌 약 5년 전부터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연습했고, 풀코스에 도전해 무사히 완주도 했었다. 마라톤 연습을 할 때 약 10km정도를 달리면 왼쪽 팔이 저려왔지만 그냥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그런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계속 달리기를 했다. 그러던 중에 다른 치과원장이 경추디스크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니 모두들 환자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원장이 말하는 증상이 나와 똑같은 것이었다. 나에게 빨리 정형외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설마하면서 검사를 해본 결과 경추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장에 죽을 병은 아니었지만 쉽게 낫지도 않는 병이 있다. 경추에 충격을 주는 마라톤, 골프, 축구, 농구 등은 하지 말아야하고 진료를 할 때에도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정형외과 의사가 설명해 주었다. 치과대학에 들어간 이후로 축구, 등산 등을 즐겨하고 개업하고 난 뒤에는 달리기, 골프 등을 하며 운동을 가까이하고 살았는데 운동을 그만두고 쉬라고 하니 갑자기 어쩔 줄 모르게 되었다. 단지 이야기를
내가 베풀면그 베풂이 되돌아와서내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지 않은 기억이지만 아직도 가슴 속에 또렷이 남아있는 기분 좋은 추억이 한가지 있다. 벌써 20년이 더 된 일이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 어느날 오후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맞는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시점인듯 싶다. 그날 학교 수업을 마치자 무작정 더위로부터 달아나고만 싶었다. 내가 다닌 학교는 교문을 벗어나면 언덕길로 이어졌다. 아스팔트를 녹일 듯한 더위로 가빠진 호흡과 맥박은 6000미터 고도의 히말라야 산맥을 등정하듯 나를 극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었다. 헉헉거리는 숨소리가 귓가를 맴돌 정도였으니까. 땀과 씨름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허리가 구부정한 할아버지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갔다. 지팡이에 의지한 채 무척이나 힘겹게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기고 계신 모습이 신체적으로 자유롭지 않아 보였다. 내가 지닌 고통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나는 처음엔 무심코 할아버지를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몇 걸음을 옮겼을 때 등 뒤에서 할아버지의 힘겨운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의 한숨 소리에 깜짝 놀란 나는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 할
그토록 시린 여명과온산을 서서히 불태우듯붉은색으로 색칠을 하고… “산행초보 및 체력에 자신 없는 분들은 참석을 자제해 주십시요!"가입해 있는 산악회 번개산행 공지가 올라 왔다. 이때 부터 부산해지고 바쁘다. 항상 설악에 갈 때면 마음이 설레이고 이번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또 과거를 회상하면서….예과 2학년 여름방학과 동시에 기차타고 버스타고 도착했던 설악을 추억하게 된다. 윤우, 상우랑 셋이 함께 했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그땐 정말 풋풋했으며 참 맑았다고나 할까. 지금은 세파에 부대끼고 네가 이제 부모가 돼 있으며, 변화된 몸매와 새치는 피할 수 없는 이치일 것이다. 문득 이 친구들이 보고 싶다. 토요일 오후 6시 모임장소에서 차량에 몸을 실으며 저마다 다른 상상을 하고 있을 산우들을 보며 여유로운 농담을 나누다보니 설악동에 도착했다. 다음날 오전 0시 30분.아직 들어갈 수 없는 매표소를 바라보고 있자니 고즈넉하다. 이렇게 별들이 많았던 것인가! 온 하늘에 흩뿌려 놓은듯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고 거기에 더해 권금성이 보여주는 처연함은 글로써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움이다.약간 미안하지만 슬쩍 넘어가 신흥사 일주문을
‘맞으면 감사하고 때리면 반성하라’ 이것이 바로 ‘검도의 철학’이다세상사도 이런 마음으로 살고 싶다 내게 검도는… 뭘까? 보기에 멋지고 하고 나면 땀나서 개운한 운동? 우리 치과의사들이 평소 잘 안쓰는 근육을 골고루 활용시켜 주는 고마운 운동? 나이들면 늘어나는 나이 살을 줄여주는 특별한 운동? 소리지르며 냅다 때리는 스트레스 날리기 운동? 땀범벅으로 피부대사가 활발해져 맑은 피부를 만드는 피부정화 운동? 한번 들여 놓으면 헤어나기 힘든 매력 운동? 내가 검도에 입문한 건 40을 바라보는 가을이였다. 매일 매일이 어제같고, 내일같을 거고 의욕도 서서히 줄어가고 있을 때였다고 기억한다. 신문에서 우연히 발견한 기사 때문에 발을 들여 놓은 검도 도장. 처음 어리바리해 체육복 입고 냄새나는 낯선 도장에서 죽도를 휘두르기하던 시절을 지나 일년만에 초단을 따고 혼자 감회에 젖어 흐믓했던 날을 잊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앞으로의 험난한 무사의 길(?)을 암시함을 몰랐다. 그로부터 십수년 팔뚝 곳곳에, 손등 여기저기에 드는 멍은 애교. 무수히 찢어졌다 군살됐다를 반복하는 발바닥과 가끔 생기는 수상한 목의 상처. 상대와 격렬하게 부딪치면
인도양 바다 한가운데 퐁당천연색 산호초들이 살랑 살랑‘지상 낙원’이 따로 없네요 5박 7일동안 신혼여행을 갑니다. 목적지는 몰디브입니다. 바쁜 직장생활에 지쳐있던 우리에겐 섬에서 쉬면서 지내기엔 아주 좋은 여행지였지요. 지금도 몰디브를 생각하면 꿈만 같습니다.물론 몰디브까지 직항은 없습니다. 싱가포르를 한번 더 경유해 가야합니다. 우리는 식이 끝나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인천공항에서 6시간을 슝~하고 날아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참 좋습니다. 각 좌석에 모니터가 있어 게임도 하구요. 우린 영화 ‘타짜" 를 또 한번 봅니다. 식사도 맛있고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싱가포르 도착. 싱가포르에서 우린 1박을 했지요. 내일 아침 일어나면 반나절동안 싱가포르 여행을 합니다. 몰디브로 가는 비행기는 저녁 8시35분행 딱 한번 있거든요. 우린 싱가포르 여행 3가지 계획을 했더랬습니다. 1)점보 레스토랑에 가서 킹크랩 먹기 2)센토사섬에 가서 머라이언상이랑 사진찍기 3)오차드 로드에서 쇼핑하기. 물론 오후 반나절동안 3가지 계획을 다 성공했지요. 해외여행이 초자인 우리에게 상당한 재미를 준 싱가포르 여행이었습
<지난 호에 이어 계속> 이젠 날도 어두워지고 꽉찬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다리가 아팠지만, 계획대로 홍콩 버금간다는 와이탄의 야경 속으로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 추적추적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다들 조금은 힘겨워 했지만 너무도 휘황찬란한 황포강의 야경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게 했다. 그것은 참 부러운 모습이었다. 한강변에도 휘황찬란한 불빛을 볼순 있지만 대부분 강변의 아파트와 자동차 불빛인 만큼 상하이 만큼의 매력은 느낄 수 없다. 어찌보면 같은 개발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는 한가지만 생각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Glamour Bar’라는 곳에 자리를 했는데 나중에 한국와서 알아보니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비바람 속에서도 야경을 놓치기 싫어서 그 많은 손님들 중에 우리들만 야외 파라솔에서 커다란 잔의 흑맥주와 와인을 황포강의 야경을 안주삼아 들었으며, 그곳에서 잠시 바빴던 여정 쉼표를 찍고 담소를 나누었다.멋진 야경과 음악을 들으며 오늘 하루 기대이상으로 헌신적인 가이드를 해준 듀오를 생각해 보았다.잠시 AAO 교정부스에서 잠깐 대화했던 외국인에게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고 비바람을 맞아가며 앉아있는 그녀와 추위에 몸을
상해 미래의 발전상 등평생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추억을 만들어 참 알차고 평생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좋은 추억거리로 기억될 여행이었다.순수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던 듀오와 회사를 떠나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들과 한 조가 돼, 중국 최고의 도시 상해를 직접 보고 느꼈으며 이 도시의 미래의 발전상을 함께 그려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 감동은 오랫동안 내 맘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자~ 그럼 4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2박 3일간의 여행길에 오른 신원덴탈 상해여행 6조를 따라 나서 보실까요!푸동 국제공항은 그 규모와 시설이 어마어마했다.인상 깊었던 점은 공항 천장부의 인테리어. 마치 유성우가 쏟아지듯 길쭉한 관을 수없이 천장에 밖아 놓은 모양이 첫 대면부터 가히 위협적이었던 이유는 Made in China라는 생각에 사진촬영은 뒤로 하고 밖으로만 도망가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호텔 도착 후 조원들과 여행의 설레임보다는 찡따오 맥주한잔을 통해 피곤함을 쓸어내리며 그렇게 상해에서의 첫밤을 마무리했다. 작년 라스베가스 미국교정학회 때 잠깐 대화한 3M UNITEK 상해지사의 듀오샤오웨이가 이틀간 우
자식 통제를 상실하면아이들은 집안의 황제로부모들을 신하로 부린다 “우리 애 좀 야단쳐 주세요.” 이것은 치과에 온 구환 어린이의 엄마들이 자기 아이의 양치질 소홀을 탓하며 치과의사가 교육을 강화해 달라는 주문의 말이다. 임상 경험이 많건 적건 치과의사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말이고 특히 어린이를 많이 진료하는 사람들은 매우 흔히 듣는다. 나는 이 말을 들을 때 간혹 웃으며 이렇게 대꾸한다. “어머니, 제가 왜 애기를 야단칩니까? 저는 이 아이와 평생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악역을 맡기는 싫은대요.” 그런데 곰곰이 되씹을수록 이 말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과연 어머니의 주문대로 어린이를 야단쳐 이를 잘 닦도록 만들 것인가? 하기야 환자 교육도 의료인의 기본 사명 중의 하나가 아니던가? 그러나 여기엔 묘한 차이가 있다. 과연 이 엄마는 우리가 교육해 준대로 정말로 집에서 아이의 양치질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본 것일까? 아니면 아무런 노력을 해 보지도 않고 다시 내원한 것이 미안하고 선생님께 비난받을 것이 두려워 미리 방패를 치는 것은 아닐까? 어머니가 할 일을 잘 못 하겠으니까 치과의사 선생님이 대
좋은 치과진료를 받도록아이들 눈높이에서항상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고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건다. 올해 9년차로, 일 할 때는 언제나 에너지 넘치도록 활기차고, 즐겁고, 신나게 일을 즐긴다.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기를 소아치과에서 일을 하면 우는 아이들 다루기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고 묻지만, 치료할 때 막 울다가도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놀이방에서 웃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아이들의 맑고, 순수함에 즐거워진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내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 내 깊은 곳에 숨어있는 순수함을 찾아보기도 하고,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을 통해 보람과 긍지도 느낀다. 성인들은 치료를 받다가 우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아이들은 문을 들어서기도 전에 심하게 우는 경우도 있고, 치료도중 살려 달라고 우는 아이도 있다.사실 치과하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막상 치료해야 한다고 체어에 누워야 한다면 엄살도 심하고, 겁이 많은 나도 떨린다. 그래서 남은 사랑니 2개를 아직 못 뽑고 있다. 어렸을 때 치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서른이 넘도록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