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82 연세치대졸업 현재 대전 용전동 P치과의원장 대전광역시 치과의사 사진 동호인회원
학교에 있는 동기는 어느듯 조교수에서 부교수급, 개원한 친구들은 탄탄한 중견개원의들이 되어들 있고...... 다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자리는 잡았을터이니 지금쯤 갖고있는 꿈들은 다들 무엇일까? 돈많이 벌어 큰 빌딩하나 장만하여 궂이 남의 치아를 뽑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는 방도를 빨리 마련했으면 하는 친구도 있을거고, 산좋고 물좋은 곳에 텃밭달린 전원주택을 마련하여 노후에 마누라랑 텃밭일구며 살리라는 소박한 꿈을 가진 친구도 있을거고, 아마도 문우같은 친구는 의료선교사가 되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오지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며 참사랑을 실천할 꿈을 가진 친구도 있을터이고, 민갑이같은 친구는 좋은 시설을 갖춘 장애자진료센타를 개설하여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진료할수 있는 꿈을 가진 친구들도 있을터인데..... 참,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훌륭한 논문을 쓰리라는 꿈을 꾸고들 있겠지(뭐라고, 그런 꿈은 접은지 오래라고. 박봉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나 저제나 개업할 시기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고?). 그나저나 우리 총무님 길호의 꿈은 무엇일까? 다름아닌 환갑되는 해에 첼로독주회를 여는 것이란다. 길호가 음악에 열정과 재능이 있어 오래전
저녁마다 산책을 한다. 물론 늘어나는 뱃살의 관리를 위함도 산책의 이유가 되겠지만 마냥 계속되리라고 생각했던 청춘이 이제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에 이제까지의 나의 인생을 회고해 보며 쓸데없는 값어치에 대한 갈망을 과감히 마음속에서 쓸어버리고 진정 남은 생이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즉 변함없는 가치에 대한 나의 영혼과의 솔직한 대화를 즐기기에 몰두함이라고 해야 옳을 것인가?실로 유명한 철학자 중에 이런 마음의 자유를 즐기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순수 이성 비판을 쓰신 철학자 칸트도 산책에 대한 유명한 일화를 남긴 것은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이 몸이 뭐 철학 서적을 낼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낸다고 해도 읽어 줄 독자를 확보하지도 못한 마당에 거룩한 사람들의 거룩한 흉내를 내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놀랄까 봐서 미리 밝혀 둔다.게으른 이 몸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꾸준히 산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 후에 몰래하는 한 모금의 담배 맛, 바로 그것이다. 물론 현장을 가리기 위한 껌 한 통도 준비를 하지만 우리 마누라는 그야말로 세파트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불러 세워 나의 도톰한 입술에 그 무
김남수 광주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 부인 ’79~’82 :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동대학원 졸업 현재 :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한국미술협회원 광주광역시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장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몇년 전만 해도 치과에서 환자접수시 설문지를 이용하는 치과는 치과경영쪽으로 관심이 많은 곳에서만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여러 병원들에서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초진으로 온 환자는 접수대에서 접수한 후 대기실에 앉아서 차트 겉장에 있는 설문지에 간단하게 ‘예’, ‘아니오’를 체크합니다. 이 설문지 작성이 얼마나 치과경영상 도움이 될까 생각하시는 원장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의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의 결론은 도움이 무척 된다는 것이지요. 5년 전 서구에 있는 친구 k치과에 갔다가 설문지가 있는 2장 짜리 챠트를 보고 ‘와! 좋겠다’ 느끼고 그대로 가져다가 인쇄해서 만들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환자 신상과 치식만 있는 1장 짜리 차트를 썼습니다 설문지 내용에 “전반적 치료받기를 원합니까? 응급적인 것만 원합니까?" 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응급치료만 원한다는 환자에게는 힘들게 설명할 필요 없이 필요한 것만 하고 전반적인 치료받기를 원하면 사진과 모형까지 이용해서 오랫동안 설명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시도해서 새로 인쇄했지만 실제 사용은 못했습니다. 저희 병원의 head 치과위생사가 “아픈 사람에게 체크하라고 주기가 좀 그러네
천예숙(作) 안성모 치협 부회장 부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과정 수료 제16회 한국예술대제전 특선 한국문화 미술대전 금상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현재 한국서화연구회 이사
임용호 / 인천 푸른치과의원 원장 한숨 돌리고 돌아본 창밖은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벗꽃이 막을 내리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야산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땅에서 무언가를 케고 있었다.쑥이었다. 대도시 얼마남지 않은 야산에 올라 쑥을 케고 있는 것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도 쑥이 피어 있었다. 꽃무늬 어지럽게 그려져 있는 어머니 치맛자락을 붙들고 오르던 산언덕에는 발 디딜틈도 없이 쑥이 나 있었다. 온동네 이야기꺼리 쑥과 함께 바구니에 담겨지고, 나는 아직 나오지도 않은 벌레들을 찾아 땅을 후비고 다녔다. 바구니 가득 찬 쑥은 떡이 되어 그날저녁 우리집을 즐겁게 했다. 쑥이 사그라 들면 온산을 하얗게 물들인 아카시아가 또 나의 구미를 당겼다. 옆집 항상 볼이 발그레한 여자아이와 바구니하나 끼고 산에 올라 주렁주렁 피어있는 아카시아 한줄기 따다 입에다 주루룩 넣어주면 입안에 감미롭게 퍼지는 아카시아. 달콤한 첫사랑의 맛이었다. 태양이 더 뜨거워지면 고만 고만한 동네아이들 막대기 하나들고 산으로 향했다. 산딸기 채취, 산딸기 하면 꼭 등장하는 꽃뱀이야기. 어느 동네 아이하나 산딸기 따러갔다가 뱀을 만났는데 큰돌로 머리를 쳐서 죽였다더라 근데 며칠후 그
’91 단국치대졸 ’99 영남 미술대전 특선 현재 대구 수성치과의원 원장
아지랑이가 수없이 가물거리며 대지 위를 올라간다. 봄이 시샘이나 하는 것 처럼…. 몇 일 전만 해도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고 교통이 두절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계절은 변함없이 다시 찾아오는 우주의 섭리인가 보다. 얼마전 온 국민의 가슴을 태우고 숯 덩이로 만들었던 대구 지하철 사고, 정치·경제 불안에다 북한 핵 문제, 바깥으로는 이라크 전쟁 위협까지 어디하나 숨 고를 시간 없이 흘러나오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만성이 되었는지, 마취가 되었는지 우리의 신경을 완전히 마비시켜 모든 것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리고 이제는 핵전쟁이 난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우리를 보고 외국 언론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국민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의 현실 속에서 살아보면 그런 대로 재미있는 일이 있으니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은 봄이 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상으로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 ‘빨리’만을 외치면서 앞만 보고 뛰어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봄이 왔다. 겨울을 이겨낸 공원에도 절망에 빠졌던 지하철 위 도로에도 가족을 잃고 고통과 슬픈 마음속에도 아지랑이는 피어오르고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새봄이다. 모든 고난과 고통은
이시혁 ’88 서울치대 졸업 현재 서울지부 섭외이사 현재 서울 도곡동 L치과의원장 예술의 전당 미술 아카데미(사진과정)3년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