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인종(作) 대전지부 사진동호인회 IMPRESSION회원 대전 시티치과 원장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그 많은 대중들 속에서도 나는 오직 하나뿐이기에 우리 자신이 인간으로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 받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믿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소중히 하고 당당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생각을 갖기란 참으로 힘들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기에는 다른 이들과 나의 삶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들만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이 평범한 한 학생의 생활을 그렇게 값지게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일상적인 일들을 전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해보는 몰입이고, 거기에서 느끼는 몰입의 즐거움이 우리 삶을 능동적으로 바꿈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기대할 수 있는 삶과 빈민가에서 태어난 아이가 기대할 수 있는 삶은 분명히 다르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제약하는 환경이 다를지라도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함으로써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고, 그것이 바로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한 몰입이다. 파스칼의 유명한 잠언처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칠십 평생이 우주
초롱꽃 임운경(作) ’59 서울치대 졸업 ’82 사진집 ‘꽃의세계’출간 ’86 제1회 초대 개인전 ’87 제2회 개인전 ‘성지순례사진’ ’88 제3회 개인전 ‘꽃의 환타지’ ’89 작품집 ‘꽃’ 출간
하늘 그리고 들녘 원정연(作) 대전시 동구 원정연치과의원 원장 현재 대전광역시 치과의사 사진동호인회 IMPRESSION 회원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성인기에서의 몰입은 직업에 대한 몰입이다. 그들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사회생활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그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은 직업을 갖게 되었고, 그 직업은 곧 그들의 흥미와 재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것 중에서 선택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직장 일을 고역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나마나한 일을 하고 있다는 불만으로 참신함도 없고 도전의욕도 불러일으키지 않는 일을 몇 년간 어쩔 수 없이 되풀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짐으로써 스스로에게 정체와 퇴보의 불안감을 안겨주고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는다. 특히 상사로부터 과도한 요구를 받거나 상사가 자신이 한 일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가끔씩 그들의 직업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될 수도 있다. 이는 스스로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강압적인 구속이 되어 그 사람을 속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집중력의 감소를 불러와 자신에 대한 일에 몰입을 할 수 없게 되어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속된말로 죽지 못해서 한다는 식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 그들의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삶이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진로를 결정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고등학교 시절에 위와 같은 문제는 항상 그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힘들게 한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다 가정과 학교라는 안전한 울타리를 떠나 사회인의 한 명으로서 서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회에 한 발을 내밀기 전에, 위와 같은 물음에 어느 정도의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학생들에게는 위와 같은 질문들을 편안히 앉아서 생각해볼 여유를 가질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대학입시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자기가 그려놓은, 혹은 남이 그려 준 이상을 향해 뛰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그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다수 속의 한 명으로 전락하게 된다. 세상에는 살고 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 하지만 이 세상 어느 곳에도 동일한 두 명의 사람은 절대로 없다. 외모에서부터 태도, 버릇, 그리고 그들의 세포 하나에까지 이는 모두
정물 임승진(作) 조선치대 졸업 광주치과의사회 그림모임
마지막 장면에서는 삐에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기괴한 미소를 짓는 모습과 마을 치과의사의 무표정한 모습을 오버래핑 하면 멋지지 않겠수? 밝은 햇살에 눈을 떠보니 우려했던 대로 너무 늦었다. 토요일이라고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던 게 탈이다. 서둘러 가방을 챙겨 약속 장소로 나갔다. 오늘은 동호회 정기촬영대회가 있는 날이다. 다들 큼지막한 렌즈와 삼각대를 들고 진지한 모습이다. 나는 오늘도 역시 가방 속 카메라를 꺼내기가 쑥스럽다. 내 가방에는 2년 전 진료실에서 사용하려고 구입한 3배줌의 디지털 카메라 하나만 덩그렇게 있다.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며 카메라를 꺼내는데 하필 그가 나를 알아보고 이쪽으로 걸어오며 큰 소리로 말한다. “보건소 치과선생님, 오늘도 치과카메라 가지고 오셨어요?” 그는 처음 만날 때부터 나에게 보건소 치과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왠지 기분 나쁜 웃음을 흘렸다. 나보다 다섯 살쯤 많아 보이는데도 아직 학생이라고 소개한 그는 나를 부를 때마다 귀에 거슬릴 정도로 치과에 강세를 넣어 불렀다. 소문으로 그는 장차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몇 편의 사회성 짙은 연극의 극본을 맡았었다고 했다. “치과선생님, 내
서산 권병하(作) ’89 연세치대 졸업 현재 대전광역시 치과의사 사진동호인회 IMPRESSION 회원 대전광역시 서구 권병하 치과원장
“야~ 아빠! 감자야! 감자! 아빠감자, 엄마감자, 애기감자 줄줄이 나온다.”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이 봄에 흘린 땀들이 헛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아빠! 감자야, 감자! 지난여름 아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던진 한마디다. 경기도 시흥, 서울....... 그리고 지금 이곳 충주에 자리잡은 지도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도시로부터의 탈출....... 결혼전부터의 나의 생각은 결혼해서 아이들이 생기면 시골 산자락에 조그만 집을 짓고 텃밭에서 상추, 오이, 고추, 감자 등을 직접 기르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산과 논, 밭이 있고 개울이 있는 곳을 찾다보니 충주댐에서 얼마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면소재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그곳은 배밭과 사과밭을 낀 산과 논이 있고 그 앞으로는 개울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매년 봄, 여름, 가을, 좁은 편도 1차선 도로 위로 수 많은 관광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곳....... 이사온 지 몇 개월이 지난 첫해 봄 아내와 나는 집 주위 개울둑에 작은 텃밭을 만들기 위해 매주 주말 오후에 시간을 내어 개간을 하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며 돌을 캐고 잡나무들도 캐내고 하며 수주일을 그렇게 지내자 이곳 동네 할아버지, 할머
休 김태진(作) ’77 경희치대 졸업 ’98 인사동 백송화랑 ‘해너미 사진전’ ’99 인사동 경인미술관 ‘Y-Photo 사진전’ 현제 경기치원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