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이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도 올바른 양치질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는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법보다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이 구강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며 대국민 홍보를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구보협과 필립스 소닉케어가 공동으로 지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이후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팬데믹 시대 국민들의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으로, 박용덕 구보협 회장이 나서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9.3%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특히 46%가 양치습관 개선 및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각각 45.5%, 41.6% 증가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의 81.9%가 본인의 양치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고, 65.9%가 잇몸병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대한간호협회에 간호법 제정 추진을 중단하고, 간호법 당사자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대화에 참여하라고 밝혔다. 간무협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 간협에 대화를 촉구했다. 간무협은 성명서를 통해 “간협은 간호법 추진과정에서 당사자인 간호조무사협회와 함께 의논하고 논의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간호법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정의견을 지속해서 제시했지만, 간호협회는 모르쇠로 일관했다”라고 강조했다. 간무협은 이어 “지난 2월 신임 간호협회장 취임 후 시급한 회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간호협회 시·도회 총회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피했다”며 “간호협회는 ‘간호법이 간호조무사를 위한 법’이라느니, ‘간호조무사 자격과 업무 관련 조항은 의료법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거짓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무협은 간호조무사도 간호법 당사자인 만큼,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면 적어도 의료법에 있을 때보다 확실하게 달라지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자격에 있어 위헌적인 학력 제한 조항을 폐지하고, ‘특성화고 간호관련학과 졸업
치협을 비롯한 13개 단체가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통해 400만 회원들의 총의를 결집시킨다. 만약 국회 본회의 통과 후 대통령 거부권 불발 시 총파업을 비롯한 초강수도 예고했다. 치협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각 단체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임원연석회의’를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의협 회관에서 열고 투쟁의 중지를 모았다. 13개 단체 임원들은 우선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저지를 위해 본회의가 예정된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전 단체가 참여하는 동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오는 16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폐기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보건복지의료연대 13개 단체 공동총파업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로 했다. 거듭된 경고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끝내 악법들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면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들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호소하며 즉시 13개 단체 공동총파업 실행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13개 단체 400만 회원이 내년 총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 해
여당과 정부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경우 기존 모든 범죄의 금고 이상 형에서 ‘의료관련 범죄, 성범죄, 강력 범죄’로 적용 범위를 특정하면서 치과계 및 의료계의 요구 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간호법의 경우 명칭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으로 바꿔서 추진하되 간호사 업무 관련 내용은 기존 의료법에 존치하자는 내용이 중재안에 담겼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부,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현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당정 중재안을 제시하고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 후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의해 공개된 중재안에 따르면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기존 모든 범죄의 금고 이상 선고에서 ‘의료 관련 범죄, 성 범죄, 강력 범죄’로 적용 범위를 좁혔다. 현행 행정기본법상 자격 부여 등에 대한 결격사유를 정하는 기준이 규정돼 있는데, 의료인 면허 박탈과 관련해 일반 범죄 전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이 같은 규정과 충돌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의사면허 재교부 금지 요건과 관련해서도 10년간 재교부할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이 오수석 신임 기획상임이사를 임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오 기획상임이사는 동국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및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심평원 비상임이사, 자동차보험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심의위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23년 4월 6일부터 2025년 4월 5일까지 2년이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대국민 폐업을 선언했다. 저출생, 불합리한 진료 수가,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 부재 등 현실적으로 진료를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3월 29일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 인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을 비롯한 소청과 전문의 회원 수십여 명이 참석해 열악한 진료 환경을 규탄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대표 발언한 임현택 회장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소청과 전문의로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며 “지난 정권에서 최저임금과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 보장성을 강화하자며 ‘문케어’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은 28%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회장은 “그나마 소청과를 지탱하던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렸다”며 “심지어 올해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소청과는 (수가를) 40%만 받으라고 질병관리청에서 강제했다. 현재 우리나라 소청과 진료비 수준은 동남아시아의 10분의 1이다. 도저히 버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은 6일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입학허가취소처분취소 소송에서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산대는 이 사건 처분에 앞서, 행정절차법 등 관련 법령에 정해진 사전통지, 의견청취, 청문 주재자 청문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쳤고, 학칙에 따라 내부 기관인 교무회의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 의결을 거쳐 입학취소 처분을 신중하게 결정했기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의 경력 사항 허위 기재 및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확정된 형사판결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돼 입학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조민 씨의 입학허가를 취소한 부산대는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신입생 모집 요강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 조민 씨 측은 경력 등이 완전히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민 씨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의 형사판결에서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이 인정됐다며 부산대의 입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협회대상 공로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치과계 원로들이 모였다. 치협 협회대상(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이하 공적심사특위)는 지난 3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토의안건인 ‘협회대상(공로상) 수상자 선정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공적심사특위에는 정재규·안성모·이수구·최남섭·김세영 고문과 김철수·이상훈 명예회장 등 치협 역대 협회장과 박태근 협회장, 강정훈 총무이사가 참석해 올해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는 관례에 의해 선임 고문인 정재규 고문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가운데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표결을 진행, 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수상자 선정의 건은 차기 치협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 최종 의결을 거친 후 공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치협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치과계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특히 고문들은 최근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시위 등 집행부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중증중복뇌병변 장애인 이하윤 씨(25·가명)의 어머니 김정아 씨(가명). 그녀는 20년 전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 5살이었던 하윤 씨가 충격으로 치아에 외상을 입었던 것. 놀란 그녀는 하윤 씨의 손을 잡고 인근 치과의원의 문을 다급히 두드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치과를 되돌아 나와야 했다. 그녀가 하윤 씨의 장애를 밝히자, 의료진이 즉시 대학병원 내원을 권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김 씨에게 상처로 남아 있다. 김 씨는 “출혈도 없었고 치아가 흔들려서 상태만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당시 의료진은 아이의 장애를 밝히자 대학병원 내원부터 권했다”며 “이후 대학병원에서 2시간을 대기해 접수 및 진료를 마쳤다. 행동 조절이 다소 힘들다곤 하지만 고작 5살 아이였는데 너무 야속했다”고 토로했다. #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도움 크지만?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14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한 중증 장애인 수는 5만608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증 뇌병변 장애인 환자 수는 전체 25%를 차지하는
치과의사들이 민간플랫폼에 대항할 공공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 의식을 같이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362명을 대상으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플랫폼 관련 최근 이슈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의 필수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와 인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과의사의 74.9%가 치과의사로서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민간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사회적 책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67.7%는 치과의사와 국민들이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공플랫폼에 포함돼야 할 필수 기능,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포함)에서는 ‘학생구강검진 기능’이 56.6%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치과 찾기’(37.3%), ‘응급치료 치과 찾기’(32.9%), ‘환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17.1%) 등이 있었다. 또 이러한 기능, 콘텐츠를 포함한 구강보건 플랫폼이 제작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가 플랫폼과 결
치과위생사들은 치위생(학)과 재학 시절 현장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실제 취업을 해서도 만족감을 느끼며 현장 적응을 원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위생사의 임상실습 경험 만족도에 따른 현장 적응도와 직업 만족도(송현정 외 2인)’ 논문에서는 부산·경남지역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01명을 설문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학생 시절이나 졸업 후 경험한 임상실습경험만족도가 높을수록 실제 취업 후 현장 적응도가 높았으며, 치과위생사란 직업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경험만족도는 남성일수록, 25세 이하 연령에서 받았을 경우, 이직경험이 적을수록, 실습횟수가 3회 이하 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치과병원에서 임상실습을 받은 경우가 치과의원에서 실습을 받은 경우보다 만족감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종합병원에서 실습을 받은 경우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실제 졸업 후 현장적응에 있어서도 치과병원에서 실습을 한 경우, 실습횟수가 3회 이하 일수록, 이직경험이 적을수록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실제 업무에서도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업만족도도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