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손쉽고 기본적으로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잇솔질 방법을 배우면서 내게 맞는 칫솔과 치약을 선택하심이 어떠하실는지요 .... 청, 장년기에 빈발하여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치아상실의 큰 원인이 되는 치주질환(일명 풍치라고 알고 계시는)의 원인은 프라그라고 하는 세균의 얇은 막이며, 프라그가 돌처럼 석회화된 치석 및 음식물 찌꺼기 등이나 기타 호르몬 장애, 당뇨나 결핵 등과 같은 전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되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들의 염증이나 치조골의 파괴 등이다. 이로 인하여 치아가 들뜨거나 흔들리게 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여러 개의 치아를 빼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 몸의 어떤 질병도 시작될 때는 먼저 본인이 어렴풋하게나마 자각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치주질환의 자각증상으로는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잇몸이 근질근질하며, 잇솔질을 하거나 자극을 가하면 잇몸에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곤 한다. 또 치아가 들솟기는 느낌이 들어 치아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며 치아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이고,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충치가 없는데도 찬 것 등을 먹으면 이가 시리며, 또 잇몸부위에서 둔한 동통이 반복되는
가을 나신(裸身) 이상득(作) 1952년 4월5일생 1978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1981년 사진활동시작 1984년 자연사진입문 1993년 개인전 [무주리조트 초대전] 1994년 개인전 [허스 갤러리] 1998년 개인전 [후지포토살롱]
아무리 좋은 재료로 훌륭한 치료를 받을지언정 원래 나의 치아만큼 내몸 한 부분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를 달아준다. 나는 가끔씩 주변의 환자나 아는 분들로부터 당혹한 질문을 받는다. “선생님 요즈음 칫솔과 4치약의 종류가 많은데 어느 것이 제일 좋아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은 실제로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는 소비자들로서는 눈을 감고 골라도 같은 종류의 상품이 선택될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종류의 칫솔과 치약이 시판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겉포장으로 깜찍하리만치 장식되어 TV나 신문 등의 광고매체를 타고 소비자들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잇솔질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떤 치약, 칫솔로라도 잇솔질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그러나 통계보고에 의하면 우리 나라 30세 이상의 성인인구 중 약 87% 이상이 1개 이상의 치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을 잠정적 치과환자로 간주하면 이렇게 많은 수의 치과환자들이 제각기 각양각색의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 경우 오히려 본인이가지고 있는 치과의 증상들을 악화시키는 우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 식사자리에서 질문하신 분의
가을 소나타 김용재(作) 74’ 연세치대 졸업 청주 상아 치과 2001 ‘물’ 사진전 개최
불혹(不惑)이란 술의 유혹(誘惑)에도 해당되는 말인가 보다. 나이 40 이후에는 그다지 술을 진하게 마셔본 기억이 없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유혹에 쉽게 빠져 버리던 때가 있었을 성싶은데 지금은 그 유혹이 그립다. 최초의 술이 어떤 맛이었는지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야생 포도나무는 200만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하니 자연이 만들어 낸 술의 역사도 과일이나 곡식의 기원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겨우 7천년 전에야 인간들이 술로 대접해 주었다 한다. 포도나 보리 등이 물에 불려져 자연 발효가 일어나면서 생기게 된 걸쭉한 음료(지금처럼 정제된 술이 아니었음은 틀림없다) 즉, 술을 마셔보고 그 맛에 반하여 또 다시 취해보는 즐거움을 누린 최초의 인간이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그가 누구였던지 그 짜릿한 흥분을 온 몸에 느끼고 다른 이에게도 권했을 터(지금 우리가 그러는 것처럼)임도 상상이 간다. 나는 술을 마시고 난 후 마신 기억을 못한 경우가 생애에 몇 번 있었다. 가장 최초의 일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집에서 양조장을 하던 관계로 동네 친구들의 등살에 못 이겨 독한 모리미(막걸리는 여기에 보통 2배 이상의 물을 탄다)를
가을소곡(小曲) 31.8×40.9㎝ 石彩 + 수간채색 이인원(作) 서울시 중구 김종훈치과 김종훈원장 부인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한국화전공)졸업 2001 이인원 회화전 개최(공화랑)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토전 회원
올해 나에게 일어난 분쟁들이 나의 삶의 단풍을 예년 보다 선명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올해, 지구촌의 한쪽에서는 테러와 그 보복으로 인한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올해 우리나라는 단풍이 유난히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여러 기상 분쟁(?)들이 단풍을 예년과 다르게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1년은 내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가져다 준 한 해이기도 합니다. 개원하는 평생 동안 한번이나 겪을까 말까한 환자와의 심한 분쟁을 두 번이나 치루어 냈기 때문입니다. 첫 번의 일은 년 초에 있었습니다. 22세 여자 환자로 발치 후 10개월이 지나서 내원했으며 요점은 사랑니를 빼지 않고 제 2대구치를 뺏다고 주장하며 해결해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챠트는 8번 발치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환자 측은 5천만 원을 요구했고, 결론은 금전적 보상 없이 해결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7월에 있었습니다. 하악의 보철을 원한 40세 남자 환자였습니다. 근관 치료 후 prep을 하고 temp. Br를 해주었는데 이때부터 temp.Br를 끼기만 하면 아프다고 하기 시작하였고, 드디어는 temp. Br를 5번, 최종 보철물을 4번 각각 다
선운사의 가을 한찬수(作) 순천향 의대 졸 현재 : 대전광역시 치과의사 사진동호인회 “IMPRESSION” 준회원 대전 한찬수 통증클리닉 원장
어떤 할머니들은 ‘이거 받아가지고 되것나? 미안해서 우짜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거스름돈 100원드릴려고 하면 ‘됐다마!’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는 보건지소는 일반 병의원까지 나가는 거리가 30분이상 걸리며 그것도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려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걸리는 오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가진 젊은이는 거의 없고 집에서 농사지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아이들이 주 고객이지요. 보건소는 방문수가제입니다. 일반 병의원은 행위별 수가로 무슨 질병에 무슨 치료를 했나에 따라 진료비가 결정되지만, 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주민을 위한다는 취지로 무슨 질병에 무슨 치료를 하든 한번 방문에 900원을 받습니다.(물론 보험될 때이고 비보험치료도 있지만 일반 병의원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싸지요.)이런 수가는 지역주민들중에 미안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 너무 싼 것같기는 합니다. 어떤 할머니들은 ‘이거 받아가지고 되것나? 미안해서 우짜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거스름돈 100원드릴려고 하면 ‘됐다마!’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시골의 할아버지, 할
裸婦(나부) 김동호(作) 조선치대 89년 졸업 광주치과 의사회 그림동호회 활동 김동호 치과원장
석양을 바라보며 창가에 멍하니 앉아 밖을 내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한가로움을 즐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삶의 무상함에 깊이 취하기 위함이다. 어린 시절엔 내가 동화 속에 나오는 잘난 왕자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그런 기억은 다 사라지고 이제 남은 건 노신사, 아니 나이든 치과의사라는 그저 그런 타이틀뿐이다. 수많은 환자를 대하며 애처로움으로 굵어진 손마디와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이 내 삶의 훈장이라면 훈장일까. 그리고 보면 왕자는 아닐지언정 의술의 봉사자로서 40여년을 보낸 것도 헛된 인생은 아닌 것 같으니 다행이다. 지금은 이렇게 관조적으로 옛 일을 회상할 수 있지만 솔직히 그 당시엔 말이 의사지 무슨 공사판에 나가 막일을 하는 것처럼 힘들었다. 나이 서른에 낯선 타지에서 내 이름 석자가 쓰인 간판을 다는 것으로 의사 생활을 시작한 나에겐 환자를 대하는 방법부터 치료를 통해 삶을 꾸려가는 것까지 모든 것이 어렵기만 했다.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10시에 진료실 문을 닫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개업 후 3년간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가난한 생활을 해야 했다. 결국 아내는 생계를 위해 교편을 잡아야 했고 가장인 나의 체면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