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숲 이관형(作) ’88 : 부산치대 졸업 현 : 진주 박애치과 원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박사과정 다미안 교정연구회 회원
언젠가 연수회 중 점심시간이었다. 연자 선생님이 도시락을 먹고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이 ‘광합성하러 한번 가볼까?’하는 것이 아닌가! 광합성? 우리 모두는 의아하게 생각하며 따라 나섰다. 그게 산보하면서 햇빛 받는 것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지만 광합성이라 생각하고 햇빛을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면 치과의사란 직업이 주말에 골프하는 것을 제외하면 광합성 받을 시간이 매우 적은 직업중 하나이다. 병원은 대체로 벽을 보고 있어 햇빛이 전혀 안드는 인공광 아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도시일수록 그런 경향은 강하다. 다행히 내가 근무하는 치과는 4면의 벽 중 2면이 창문이고 그 창문으로 숲도 조금 보이니 행복하다고 할까? 언젠가 잡지를 보니 외국의 어느 치과는 자연광으로 조명을 해결한다던데 좁은 나라에 사는 우리로서는 꿈이겠지? 내가 사는 창원은 광합성에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진 도시이다. 신도시라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고 공원이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외국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지만...) 치과를 갈 때도 가끔 걸어서 가지만 시내에 모임이 있으면 집에 차를 두고 거의 걸어서 간다. 이
어머니 우리 어머니 한 여름의 모정 (母情) 리영달(作) ’59 서울치대졸업 ’90 개천예술제 대회장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사진작가협회 운영자문위원 진주 리영달 치과의원 원장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 격려하고 아끼며 관심과 애정을 쏟을 때 우린 정말 살맛나는 세상에서 행복한 웃음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원하거나 원치 않거나 이루어지는 모임이 많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지워지는 모임에서부터 학교 동창모임, 전공별, 취미별 이라든가 지역별 혹은 혈연에 의한 뿌리찾는 모임까지 ... 한국남자 40대를 건강에 위협받고 사회적 위치에서 흔들거리고 가정에서 소외당하는 불운(?)하고 바쁜 일상으로 몰아넣는 이유 중 모임 치닥거리하며 마셔대는 술자리도 한 몫한다고 보아진다. 가족이라하면 부부를 기초로하여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진 구성원으로, 가지를 치고 분가하여도 자연스럽게 대, 소사에 얼굴 볼 수 있어 인위적으로 모임은 갖지 않터라도 가족애를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쁜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체면치레나 의무감으로 치러지는 여러 가지 모임에 쫓기다보면 자칫 소홀해지는 가족이라는 단위는 잊혀진다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고 지낸다. 우리집(처가)은 집안의 대, 소사를 제외하고 한달에 한 번‘가족모임’을 갖는다. 장인, 장모를 모시고 처형, 처제, 동서,
연꽃 박병기(作) ’84~’89 : 백악사진예술동호회 활동 ’90 : 조선치대 졸 ’98 : ‘환자와 함께하는 치과이야기’출간 현재 : 광주 대덕치과원장
구강내의 진료질서를 정확하게 건설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몫으로 다시 되돌아 온다는 진리를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인간의 앞날을 미리 알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행복과 가슴벅찬 일로만 있는 미래와 달리 자신의 앞날이 불행으로 비쳐지는 모습을 미리 본다면 인생의 삶은 희망과 기대가 없는 의욕상실의 행로일 것이다. 자신의 앞일을 예견할수 없듯, 학교를 졸업하고 배우자를 선택해서 자녀를 기르고 개원지를 물색하며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사는곳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현실이다. 나 또한 남원을 삶의 보금자리로 10년 가까이 지켜왔으나 이곳 교육여건이 그렇듯 인근 대도시인 전주에 자녀를 보내거나 혹 이전하면서 직장과 출퇴근하는 선생들이 많다. 바로 나역시 닥치는 현실을 지금 경험하고 있다. 금년 3월에는 예년에 없는 눈이 3월말까지 2번이나 와서 전주-남원간 출근길에 그 혹독한 출근지각 전쟁을 맛보았다. 다름아닌 푹설로 교통사고 차량이 국도 상·하행선을 모두 점령한 터라 원활한 흐름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마냥 기다려야 했던게다. 몇 년전 MBC 뉴스데스크에서 본 생생한 장면을 지금도 기억한다. 우연치고도 엄청난 특종기사 였다. 비오는날
세상의 끝, 여행의 시작 양춘모(作) ’81 : 서울치대 졸업 : 경남 임상치학 연구회 회원 : SDICC 회원 현재 : 경남 마산 양치과원장
한참을 달리고 난 뒤 들려오는 거친 말의 숨결과 온몸으로 전해지는 리드미컬한 말의 율동...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땀방울. 내가 처음 말을 접한 건 10여년 전 공중보건의로 근무 할 때이다. 어느 날 마을 사람의 치료를 끝내고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말 두 필을 취미삼아 기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시간이 된다면 함께 말을 타고 뚝방길이며 산과 냇가로 다니면서 사냥도 하자고 했다. 이거야말로 영화에서나 보고 듣던 ‘말을 타고 광야를 달리는 것’과 같은 멋진 일이 아닌가? 별로 특별한 일도 없고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에 귀가 번쩍뜨인 나는 그날 바로 달려가 당장 말을 타자고 했다. 말을 다루는 법(말이 다루는 법이지 실상은 어떻게 올라타고 내려오는 정도)을 배우고는 곧장 들판에 나가 겁도없이 여기저기 말을 타고 달렸다. 사실 이때는 타는 것이 아니라 말에 실려 다녔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고 서는 것이 내 맘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의 뜻에 따랐고 나 또한 말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해주었다. 존중해주지 않으면 또 어쩔 것인가? 능력없는 내가 참을 수밖에! 하지만 나라고 늘 그대로의 실력만 가지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
서경덕(作) 청주 서경덕치과 원장 ’87 : 단국치대 졸업 ※작가의 요청으로 제목은 없습니다.
나의 꿈은 일반 개원가에서 예방치과진료를 접목시켜 개원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방을 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반 개원치과병원에서 정식으로 개설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예방치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일이 실제 가능할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예방치과를 꿈꾸며 평택의 팀치과병원에서 예방치과를 개설하여 운영한지도 벌써 3개월이 흘렀다. 대학의 치위생과 교수직을 그만두고 치과병원의 예방치과를 운영해 보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의 예방치과도 겨우 몇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도 아닌 소도시의 치과병원에서 예방치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겠느냐며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사실 대학교수로 있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긴 하지만 내가 꿈꾸어왔던 것을 현실속에서 펼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나의 꿈은 일반 개원가에서 예방치과진료를 접목시켜 개원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방을 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치과라는 곳이 충치와 풍치를 치료하고 빠진 치아를 해 넣는 곳이라는 오래된 인식들을 치과는 ‘구강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곳’으로 인식을 바꾸어주고 이를 통해
구도자 이인규(作) ’74 서울치대 졸업 ’93 24회 동아사진콘테스트 입상 ’89~01 인도(5회), 네팔(13회), 티베트(3회)등 오지여행을 하며 인물사진을 주로 촬영하고 있음 현재 이인규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