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 당면한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국회 활동 엔진을 최근 재가동했다. 지난 9일 33대 회장단 선거 결과 연임에 성공한 박태근 협회장은 오는 5월까지의 ‘회무 골든타임’을 앞두고 대국회 활동 역량을 한층 강화, 현안 관철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 협회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 간 국회를 찾아 강선우, 홍석준, 최영희, 서정숙, 최연숙, 강은미, 김민석, 신현영, 이종성 의원(이상 방문 순) 등 총 9명의 여야 의원들을 연달아 방문,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안했다. 이들 의원은 박 협회장 연임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향후 치협과의 정책적 연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박 협회장은 축하에 대한 답례와 더불어 치과계 주요 현안 및 회원들의 정서를 공유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 금고 이상 형 면허취소 강력 반대 특히 이번 국회 방문에서는 지난달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돼 의료계 안팎의 시선이 쏠려 있는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관련 삭발, 궐기대회, 단식을 이어간 박 협회장의 최근 행보가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박 협회장은 이와 관련 해당 법안에 대해 치과
임상현장의 치과위생사들이 통증을 많이 느끼는 신체부위는 목, 어깨, 팔꿈치, 허리 순이었으며, 30분 이상의 진료보조나 환자수가 많아질수록 근골격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융합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과위생사의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 요인(저 김지희, 이가연)’에서는 2021년 부산, 대구지역 치과 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57명을 대상으로 진료 자세 및 동작, 이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을 조사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체 부위별 통증 경험은 257명 중 목이 188명(73.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깨 157명(61.1%), 팔/팔꿈치 149명(58.0%), 허리 147명(57.6%), 손/손목/손가락 129명(50.2%), 다리/발 86명(33.5%)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들은 이러한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통증 지속 기간은 모든 부위에서 1~7일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하루 30분 이상 진료협조를 하는 경우와 환자수가 1명 증가할수록 각각 근골격계질환 위험이 1.007배, 1.037배 증가했다. 치과위생사들이 하루 평
치협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양측 발전과 상호 우호를 돈독히 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15일 치협 회관을 방문해, 박태근 협회장과 상견례를 가졌다. 강 심평원장은 지난 13일 제11대 심평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양측은 상호 발전과 우호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또 보건의료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강 심평원장은 “치협의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치협과 가깝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협회장 당선 후 심평원 방문을 계획 중이었는데, 먼저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양측이 상호 발전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64세 청·장년은 임플란트 전 치과 선택 시 치과의사의 실력과 감염관리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임플란트는 치료비가 많이 드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의료 수준과 청결한 시설 제공을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임플란트 수술환자의 치과의료기관 선택요인 : 청장년층 20~64세를 대상으로’(박보영 외 7인)에서는 20~64세까지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128명을 대상으로 치과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들은 치과 선택 시 치과의사의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 다음으로 감염관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졌다. 이후엔 치과의사의 진료 성의, 직원의 친절함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치과서비스가 인적서비스의 특성을 가진 만큼 치과의사가 뛰어난 의술을 포함, 높은 신뢰와 인성을 갖고 있는지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감염관리가 잘된 치과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 같은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전체 설문자 중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록 치료비와 지불 방법 등을
치아 삭제 시 치수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되, 사전에 시술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보험사의 지적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은 최근 레진치료 중 과도한 치아 삭제로 인해 의료분쟁이 발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이 환자 레진치료 중 부주의로 치외치로 돌출된 법랑질을 과도하게 삭제한 탓에 치수가 노출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노출된 치수는 염증으로 이어졌고, 통증으로 인해 화가 난 환자는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후 해당 사건은 결국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부주의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한 만큼, 의료진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환자의 치아가 기형인 점, 의료행위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의료진의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아울러 손해배상액은 환자의 연령 및 상해정도, 의료사고로 인해 확대된 손해비용 등을 포함해 책정했다. 의료진의 착오로 인해 치아를 잘못 삭제해 피해 보상한 사례도 공개됐다. 치아우식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하던 중 해당 의료사고가 발생했으며, 보험사가 제시한 책임 비율도 100%였다. 또 사전 치료 계획과 달
환자에게 마취 주사를 한 치과위생사와 이를 방치한 치과의사가 각각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원장과 치과위생사 B씨의 상고를 기각,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2018년 6월 치과위생사인 B씨로 하여금 환자에게 마취제를 주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환자는 치료를 받은 이후 혀에 감각 이상이 생기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법인 대표자나 법인도 처벌 대상이다. 재판에서 A원장 등은 혐의를 부인했다. A원장은 자신이 직접 마취주사를 놓았으며, B씨는 주사기를 잡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 결과, A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공무원이 사건 조사를 위해 치과를 방문했을 당시, 치과의사 A씨는 공무원에게 “바쁠 때는 치과위생사가 단독으로 마취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보건소 공무원이 “마취가 치과의사 고유 업무인데 어떻게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느냐, 이것은 죄가 크다”라는 말에 A
항암치료를 시작한 소아암 환자는 치아발육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린나이에 항암치료를 시작할수록 이상 범위가 더 광범위했다. 김윤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익명화된 의료 빅데이터 자료(CMC data warehouse)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서는 2009~2019년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0세 이하의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후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한 153명을 선별했다. 이어 나이에 따라 4그룹(2.5세 이하, 2.6~5.0세, 5.1~7.5세, 7.5~10세)으로 나눠 그룹별로 치아 결손,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아의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일수록 치아발육 이상이 더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반대로 항암치료가 늦을수록 치아발육 부전,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이 적었다. 즉, 치아가 만들어지는 연령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아 발육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김윤지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은 치과 환자 중 특이한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로 골 형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이를 활용한 골질환 예방·치료, 골형성 촉진제 개발 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윤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조골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를 관찰한 동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대사 생물학 분야 저널인 ‘Cell Metabolism(IF 31.373)’ 2월호에 실렸으며,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소기관이다. 연구팀은 뼈에서 미토콘드리아 성분이 대량 검출되는 현상에 착안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먼저 미토콘드리아가 골형성 과정에서 세포 밖으로 활발하게 분비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어 조골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만 녹색형광단백질이 발현되는 유전자변형 쥐를 제작해 골 형성 과정에서 조골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역동적인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추출한 조골세포를 활성화하면 미토콘드리아의 형태가 도넛 모양으로 변화한 후 작게 분열해 세포 밖으로 분비되고, 분비된 미토콘드리아는 주변 골전구세포의 조골세포로 분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미토콘드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1대 강중구 신임 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2일까지 3년이다. 심평원은 13일 제11대 강중구 심평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강 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병원장,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 및 일산 차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강 원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으로 취임해 영광스러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심평원이 달성한 많은 업적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목표로 강 원장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필수의료의 강화를 첫손에 꼽았다. 또 ▲건전한 진료 유도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책임경영 이행 및 심사제도의 고도화를 통한 심사평가체계의 안정적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더불어 건강하고 공정한 조직 문화 조성 등 내실 개선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원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를
간호법·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가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단식 투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3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법안 통과의 최종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협 비대위는 박 비대위원장의 농성 및 단식 투쟁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사 앞 시위 및 전국 시도지부 동시 집회 등 대규모 집회 추진 로드맵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국회 앞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는데,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와 우려를 잘 알기에 찬바닥 외풍도 마다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강경한 우리의 저항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단식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법률가와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대한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보건의료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
박태근 후보가 제33대 협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오늘(3월 9일) 진행된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2차 결선투표 개표 결과 박태근 후보가 총 투표수 1만102표 중 5127표(50.75%)를 득표해, 4975표(49.25%)를 얻은 김민겸 후보를 152표 차로 따돌리고 제33대 협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결선 투표에서는 총선거권자 1만5342명 중 문자투표 1만89명, 인터넷투표 13명 등 총 1만102명이 투표해 65.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태근 당선자는 지난 7일 개표 한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수 1만719표 중 3203표(29.88%)를 득표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근 당선자와 함께 선거에 나선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 후보 등 3인의 선출직 부회장이 제33대 치협 집행부의 회장단을 구성하게 됐다. 박태근 당선자는 초저수가·덤핑치과의 폐해를 막고, 개원가 수익은 늘려가는 것을 골자로 한 민생 공약을 제시해 치과의사 회원들의 민심을 잡았다. 지난 2021년 7월 보궐선거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협회장 재선은 제23, 24대 협회장을 역임한 이기택 고문 이후 무려 20여 년 만이다. 박 당선자는 ▲초저수가·덤핑치과 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