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치주질환이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조산 및 저 체중아 출산, 호흡기질환 등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즉, 치주염 환자인 산모의 경우 조산의 위험성이 7.5배 더 높다는 것이다. 또한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쳐 그 결과 높은 의료비 지출로까지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성인이 치아를 잃게 되는 주원인은 충치보다 치주병으로 인한 치아 상실률이 훨씬 높다. 잇몸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지는 현재 국내에서 보급되는 2만여 종의 약품 중에서 ‘인사돌’이 단일 의약품 매출 규모 18위를 차지한다는 사실로도 쉽게 알 수가 있다. 지난달에는 ‘인사돌’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의 후원으로 치주학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주최로 전신 건강과 치주병에 관한 ‘컨퍼런스’도 열렸다고 한다. 이와 같이 치주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지난 2004년 8월 16일자 치의신보 ‘최상묵 월요칼럼’에는 ‘버림받고 있는 치주질환 치료’ 제목의 글이 실리기도 했었다. 그 칼럼에서는 치주질환 치료가 버림받은 원인의 첫 번째를 의료제도 특히 보험제도의 모순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어서 국민의료 의식수준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시몬느 드 보봐르’의 말입니다. 여자는 인습의 틀에 매여서 여성화돼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처럼 남성에게도 전통적으로 잘못 학습되어 진 신화가 있습니다. 첫째, ‘남성은 강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렸을 대부터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쇠뇌 돼온 신화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신화는 ‘남자는 울면 안된다.’ 입니다. 그동안 남성은 모든 종류의 정서적 표현을 스스로 억압해 왔습니다. 우리는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속으로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제자 ‘베드로’는 닭울음 소리를 듣고 자신의 심각한 죄가 기억나서 심히 통곡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2의 성서로 알려진 ‘탈무드’에 보면 “사람 앞에서 웃어라.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많이 울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시대는 진정한 웃음과 순수한 눈물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나 메말라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동시대의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향해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
각종 매체를 통해 해당 기관의 업무 내용을 알리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는 진료비의 적정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접수된다. 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민원 해결사(건이·강이)’가 뜨고 ‘고객지원’으로 가면 친절(?)하게도 ‘진료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로 연결된다. 심평원 홈페이지에도 ‘요양급여대상여부의 확인 업무민원, 진정’코너가 있어 비급여 진료비가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맞는지를 확인해준다고 안내하고 있다. 심평원에 접수된 민원 하나를 소개해보겠다. “전략. 앞니 3개가 썩었다고 말씀하시고, 썩은 이를 갈아내고 하얀색으로 떼우고 쉽게 떨어지니 떨어지면 또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간호사가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이 1개당 3만원씩 9만원이라고 해서 카드로 계산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있으니 이 떼운게 떨어졌습니다. 집이 충남 ○○이라 서울에 있는 치과를 갈 수 없어서 ○○치과를 가게 됐는데 의료보험 적용이 돼 3500원만 받았습니다. 후략.” 이 민원에 대해 심평원에서 해당치과 원장에게 보낸 ‘자료요청내역’은 다섯 가지로 진료기록부사본, 민원 내용에 대한 진료
조선의 세종조에 ‘최한경’이란 유생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반중일기(泮中日記’를 남겼는데, 여기에는 성균관 유생시절 ‘박소저’라는 여인을 사랑해서 지은 연애시가 실려있습니다.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어찌 그리도 농염한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푸른 하늘이여/ 풀어 놓은 쪽빛이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이 내려 주신 아름다운 꽃밭인 것을, 인생의 꽃밭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바람부는 대로 흔들리고 비가오는 대로 물을 머금고 자라는 여리고 연한가지로 태어난 우리의 자녀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인생의 꽃밭 가운데 아이들의 꽃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류의 4대 질병 가운데 하나가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우울증이 2번째 사망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보자면 전 세계에 3억5천만명의 우울증 환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10명 가운데 1명이, 여자는 5명 가운데 1
구로 을 지역에서 한나라 당 공천을 받은 고경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의원이 15일 오후 3시 서울시 구로동 대림오페라 타워 601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전화문의: 6395-9595 박동운 기자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권오원·이하 경북대 치전원)이 태국 출라롱콘 치과대학과 뜻 깊은 인연을 맺었다. 경북대 치전원은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출라롱콘 국립대학에서 출라롱콘치과대학과 자매결연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권오원 원장과 6명의 경북대 치전원 교수들이 참석한 이번 자매결연식에서 양측은 학술 및 교육교환 협정을 위해 조인식을 열고 향후 협력을 다짐했다. 윤선영 기자
국윤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세계적 인명사전인 Marquis Who’sWho를 비롯해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에 모두 등재됐다. 이번 인명사전 등재는 치근흡수, 한국인 고유의 치열궁 형태, 미소 분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성과와 함께 교정용 미니 임플랜트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 능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창원병원(병원장 양재희)이 새 봄을 맞아 환우들의 취미교실을 개강했다. 병원 측은 지난 7일 3층 회의실에서 생활소품을 이용한 ‘마술배움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맑음문화센터의 송원경 마술사의 시범과 지도로 진행된 이날 마술 취미교실에서는 연신 웃음꽃과 환호성이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3개월 과정으로 실시될 예정인 ‘마술배움반’을 통해 그 시간만이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마음이 힘든 사람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마술사로 존재하는 마술 같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진료·봉사·학업’ 노익장 과시 고희를 앞둔 치과의사가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뀐 세월이 지난 뒤에 대학에 재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전남 완도군에서 치과의원을 개원 중인 이종문 원장(이사랑치과의원)으로 이번 학기부터 전남대 공과대 응용화학공학부에 재입학했다.1958년 전남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치과의사로 진로를 전향해 줄곧 진료와 봉사, 원광보건대학 치위생과와 원광치대 치의학과에서 교수 등의 활동을 하다 50년 만에 공대 학생이라는 뜻밖의 신분으로 돌아가 노익장을 과시한다. “새로운 학문을 익히고 배우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서울치대 치의학 석사를 비롯,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보건행정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 의학 석·박사 학위를 얻는 등 학업에 대한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특히 이 원장은 학업 외에 치과의사로서 수많은 봉사활동에도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아 주변 지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개원을 하자마자 봉사를 시작한 이 원장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시기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치과의사가 되고 오래지 않아 기공사들과 간호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환자들 진료를 시작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뿐만 아니라 이
최근 각 당의 의료인 출신 예비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김철수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4·9 총선의 한나라당 관악을 공천자로 최종 확정되는 등 공천 당락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당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치과의사들은 대부분 1, 2차 공천심사결과 고배를 마셨다. 11일 현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의료계 출신 인사 중에서는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김철수 병협 회장(서울 관악을), 한의사 윤석용 원장(서울 강동을) 등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특히 김철수 회장의 경우 박선규 전 한국방송 앵커, 김성동 당 부대변인 등과의 당내 예선을 통과해 4월 9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국회 등원을 위한 도전을 하게 됐다. 김 회장이 출마하게 될 관악을의 경우 정동영 통합민주당 전 의장의 출마를 두고 ‘하마평’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의사로는 한나라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윤석용 전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이 공천자로 낙점됐다. 반면 약사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문 희 의원의 경우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한편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 마감결과 치과의사인 성제경 원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새 정부의 첫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청장에 윤여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가 임명됐다.윤여표 신임청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학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지난 1986년부터 충북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밖에도 윤 신임청장은 충북대 약대 학장을 바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자문위원, 복지부 중앙약심 심의위원, 식약청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대학약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현재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지혈혈전학회와 한국환경독성학회 이사 및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회장을 맡는 등 독성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일 윤 청장은 취임식에서 “앞으로 규제의 선진화·합리화를 통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직원들 개개인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