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임창하·이하 윤리위)가 과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디 측 치과의사들에게 윤리위 출석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소지가 파악되지 않은 치과의사 6명을 대상으로 공시송달을 진행한다. 공시송달이란 대상자를 상대로 문서를 보낼 주소를 알 수 없는 경우, 송달할 서류를 게시해 놓고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윤리위원회 출석 요청이 담긴 문서를 받을 치과의사의 소재를 알 수 없거나 송달할 수 없는 경우, 치의신보 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를 통해 공시송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고를 기재한 치의신보 또는 협회지의 발송을 시작한 다음 날부터 14일이 경과한 때 송달된 것으로 한다. 공시송달 내용이 담긴 치의신보 발송일은 11일로, 25일을 기점으로 송달된 것으로 간주된다. 유디치과는 과거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한때 120여 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한 바 있다. 이후 고광욱 전 유디치과
유휴인력 재 취업 활성화 나선다 치협·치위협, 취업 교육·구인구직 매칭·치과인 활용 모색 치과위생사 실태조사, 재 취업센터 건립도 협력키로 논의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이하 치위협)가 구인난 해결을 위해 유휴인력 재취업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양 단체는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교육 및 재취업 추진 회의’를 지난 4일 서울역 모처에서 갖고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재취업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로는 신인철 치협 부회장, 오 철 치무이사, 박진희 치위협 부회장, 김민영 연수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선 치과위생사 유휴인력의 재취업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요인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치위협 측은 오랜 경력 단절 이후 임상 실습에 나섰을 때의 두려움을 첫손에 꼽았다. 긴 휴직 동안 변화한 임상 진료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구직자들이 적잖이 있다는 것. 실제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경우 치과 기자재와 디지털 기기 등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사례가 종종 있고, 이로 인한 임상 자신감 하락이 취업 기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진희 치위협 부회장은 “임상에 실제로 도움이 될 취업 연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치과 개원가가 구인난에 맞서 오랜 기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구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표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구인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의 의료기관 근무 비율 등 통계가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 있고, 지역 간 임금 격차, 이직률 등 지표는 더욱 악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3년마다 실시하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 중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비율이 10년째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기준, 면허를 취득한 치과위생사 8만8422명 중 4만6303명이 의료기관에 근무 중으로 52.3%에 그친다. # 치과의사 한 명당 1.86명 불과 게다가 치과의원으로 한정하면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 중 45.8%(4만519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가 2만1733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1명 당 치과위생사 1.86명에 불과해, 인력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간호조무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0년 기준, 자격을 취득한 간호조무사 73만4042명 중 34.9%(25만6382명)만이 의료기관에 근무 중이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보건의료 관련 현안이 산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장기화 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기준으로 보면 75일째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새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김승희 전 의원이 각종 의혹에 시달리다 잇따라 낙마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장관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는 방역 상황이나 국회 계류 중인 여러 민생 현안들을 고려하면 후보자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령탑 없는 과학 방역이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예상보다 빨라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장관 부재로 인한 방역 공백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참석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역시 관련 현안을 설명한 다음 “장관이 빨리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복지부 안팎의 위기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 분야 행정 수장의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후보군이 없다는 현실론에다 ‘세 번째 낙마’를 경
지난 21년간 치과 임플란트를 주제로 다룬 국내 연구 논문이 1634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마다 평균 77편의 임플란트 관련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박신영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한국학술지인용 색인을 이용한 국내에서 발간된 치과용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 현황 보고’ 연구 논문을 대한치과의사협회지 8월호에 게재했다. 박 교수는 2002년부터 2022년 5월까지 발표된 국내 연구 중 임플란트 관련 논문을 추출했다. 그 결과 총 1634건의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KCI 등재 저널에 발표된 논문은 1364건이었으며 222편은 등재 후보지였다. 이들 논문 중 주 저자가 가장 많이 소속된 기관은 서울대학교로 총 147편을 기록했다. 이어 조선대학교(130편), 연세대학교(123편) 등의 순이었다. 대한치의학회 소속 학회 발간 연구는 1275편으로 전체 78%를 차지했다. 이 밖에 치과 위생·기공 관련 학회에서도 86편을 발표했다. 개별 기관 현황에서는 대한치과보철학회가 289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치주과학회(191편), 구강악안면외과학회(118편),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101편), 대한치과의사협회(97편) 등의 순을 기
무면허로 금니를 제거 또는 씌우는 등 치과치료를 한 부정의료업자가 징역 1년 6개월과 150만 원 벌금형,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최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으로 기소된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성남에서 환자 B씨를 대상으로 진료비 250만 원을 받고 의료용 컷팅바, 인상제 등 의료기구를 활용해 금니를 제거 또는 씌우는 등 치과치료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무면허 환자 치과치료 과정에서 제거한 금니를 수원에 위치한 도장 가게에 판매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 법정진술과 경찰 진술조서, 시술도구 사진, 통장거래내역, 지불각서사본 등을 토대로 최종 1년 6개월 징역형과 150만 원 벌금형,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누구든지 치과의사가 아닌 사람은 영리를 목적으로 치과 의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환자가 무면허 치과치료로 인해 피해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 다만 A씨가 피해자에게 비용을 반환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도 A씨가 무면허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은 점도 함께 살폈다”고 밝혔다.
진료 대기 문제로 치과 직원에게 머리를 들이밀어 넘어뜨린 환자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환자 A씨를 대상으로 최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치과에 방문한 환자 A씨는 진료 대기 문제로 치과경영실장인 40대 피해자 B씨와 언쟁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B씨의 얼굴에 머리를 들이밀어 넘어뜨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사건에 앞서 폭행혐의로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받은 바 있었다. 재판부는 당시 사건 CCTV 기록과 A씨의 경찰 진술조서, 법정진술을 토대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A씨가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할 것을 주문했다. 재판부는 “A씨가 무작정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기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처벌전력과 양형 조건을 참작해 최종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근 ‘치과 진료실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김혜욱·박소영·노희진 연세대 치위생학과 저) 포스터 논문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돼 눈길을 끈다. 논문에 따르면 업무 등으로 긴장된 목·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선 먼저 손으로 반대편 귀를 잡아당기거나 또는 손으로 턱을 반대편으로 밀어주면 좋다. 또 등 뒤쪽 편에서 반대편 손목을 서로 잡고, 이를 당긴 상태에 맞춰 손목과 같은 방향으로 목을 기울여주면 된다. 아울러 손을 모은 뒤 엄지로 턱을 위로 밀어주거나, 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머리 뒤쪽에 대고 아래로 당겨주는 방법도 목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손을 어깨에 가볍게 올린 뒤 앞뒤로 돌려주는 것도 어깨 근육을 풀기에 좋다. 등·허리 스트레칭 시 먼저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손바닥이 바깥을 향하도록 위로 뻗은 뒤, 그대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된다. 또 양손을 양쪽 허리에 받치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거나, 한쪽 팔을 들어 쭉 뻗되 상체를 반대편으로 기울여주면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 된다. 이 밖에 한 손으로 등받이를 잡고, 반대쪽 손은 다리 사이 의자를 잡은 상태에서 등받이를 잡은 손 방향으로 허리를 돌려주는 방
필수의료과 전공의에 대한 국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국가는 제13조에 따른 수련전문과목 중 특히 수련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필수 수련전문과목의 전공의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충원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도에 101%를 기록했던 소아청소년과는 2022년 28.1%로 낮아졌고, 이 외에 흉부외과는 47.9%, 외과는 76.1%, 산부인과는 80.4%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필수의료과의 전공의 충원률 합계는 흉부외과 57.7%, 소아청소년과 67.3%, 비뇨의학과 79.0% 등 6개의 필수의료과목 모두 10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기과에 대한 전공의 쏠림 현상 심화와 저출생으로 인한 환경변화, 높은 근무 강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법 제3조(국가의 지원)에서는 전공의 육성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여성 치과의사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여성 대의원 수가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 치과의사 비율은 지난 2020년 기준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에는 22.2%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3%p 늘어난 셈이다. 치과대학·치전원 여성 비율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11개 치대 여성 신입생은 255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2010년 49.6%에서 2020년에 52.8%로 증가하는 등 시대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의 여성 치과의사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넘어갈수록 출산율이 과거 대비 낮아지고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이는 곧 여성의 고임금 전문직 진출이 증가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치과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원(ADA HPI)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의사면허시험자격 인증제도인 CODA에 등록한 여성 신입생(DDS/DMD)은 2021~2022년도 55.7%
제2회 MINEC학술상 대상에 손큰바다 연구초빙 교수(경북치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가 선정됐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5월 후보자 모집 공고 이후 MINEC학술상 후보자로 다수의 디지털 치의학 연구자를 추천받았으며 심사 및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제2회 MINEC학술상 대상·금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MINEC학술상은 치의학회 제정·메가젠임플란트 후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의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고 그를 통해 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만들어진 상으로 이번 제2회 MINEC학술상 대상에는 손큰바다 연구초빙 교수가 최종 선정됐다. 금상에는 이현종 부교수(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과 상장이, 금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2회 MINEC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8월 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치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박덕영 심사위원장(치의학회 부회장)은 “제2회 수상자 심사는 심사기준을 심사위원들과 면밀히 논의해 진행했다”며 “이번에도 다수의 후보자가 접수돼 미래 치의학의 한 축인 디지털 치의학의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