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에서 ‘봉고’라는 차가 인기였다. 승합차의 대명사가 됐는데 지금도 ‘봉고차’라고 하면 누구나 승합차를 떠올린다. ‘지프’도 역시 이름보다는 브랜드가 모든 걸 말해준다. 지프면 제일 먼저 랭글러가 떠오른다. 이번 시승기에서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일반도로주행과 산악주행을 해 봤다. 로프 장착 등 오프로드 아이콘 지프는 차량을 만드는 회사명이고 지프라는 이름에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레니게이드 등 이름을 붙여주지만 단, 랭글러 모델은 이러한 이름대신 그냥 ‘지프’라고 많이 불린다. 그만큼 상당히 전통성을 가진 느낌이다. 앞의 그릴부분은 바로 지프의 전통이다. 7개의 라디에이터 그릴. 지프에서 나오는 모든 차량의 그릴은 7개의 그릴인데 약간씩 다른 형태를 가지며 보여주고 있다. 나름 고집 있는 전통이다. 다음 달 출시하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도 역시 이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승하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앞부분에 로프가 달려있는데 오프로드 튜닝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순정상태는 아니다. 우선 이 로프는 산악지대처럼 극한 상황에서 차량이 빠지거나 빠진 차량이 있을 때 이 로프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극한상황까지 가는
최근 가장 핫(hot)한 자동차 중의 하나가 ‘신형 K5’다. ‘뉴 K5’는 ‘두개의 얼굴, 다섯개의 심장’을 달고 나오면서 그에 맞게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뉴 K5 가솔린 모델’과 ‘디젤 차량’을 일산 일대 약 100km 정도를 번갈아 시승해 봤다. 디테일 강조한 세련된 외관‘뉴 K5’는 생각보다 확 바뀌지는 않았다. 물론 페이스 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 모델이다. 바뀐 모습에서 세련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좀 더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는 생각이 든다. ‘뉴 K5’는 2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어 먼저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K5 MX’모델의 얼굴을 살펴보면 ‘딱 괜찮아’ 보인다. 헤드램프와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그릴과 하단부의 와이드한 인테이크홀과 원형으로 자리 잡은 LED안개등 그리고 헤드램프 밑으로 보이는 세련된 에어커튼이 잘 어울린다.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K5 SX’모델의 얼굴도 눈에 들어온다. 헤드램프와 연결감을 강조하면서 입체적 볼륨감을 살린 라디에이터그릴과 가로형 대형 인테이크홀과 무광크롬으로 강조한 삼각형 모양의 에어커튼을 통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또 전면
복합연비 17km로 출퇴근·레저 안성맞춤스마트 키 인식 발만 흔들면 트렁크 오픈30대 기혼 남성의 차라면 잘 달려주고 아이들도 있을테니 트렁크 공간은 넉넉해야 하고 유지비용도 저렴한 차에 눈길이 갈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잘 버무린 BMW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시승해 봤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BMW 2시리즈 쿠페 다음으로 나온 2시리즈의 MPV모델이다. 특히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며 BMW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나눠지고 있다. BMW의 전통 실내 모습·시원한 썬루프액티브 투어러는 3세대 미니쿠퍼의 플랫폼을 늘려서 만들었는데 좁거나 불편함은 보이지 않는다. 운전석은 전동시트를 이용해 높이와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위치도 조정할 수 있으며 센터페시아는 기존 BMW에서 고수하던 DNA를 그대로 집어넣었다. 개방성이 좋은 썬루프도 MPV모델이 가져야 하는 덕목 중 하나인데 시원하게 열린다. 전반적인 BMW의 DNA를 가진 실내지만 내비게이션은 아직도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 기어는 전자식이 아닌 미니쿠퍼 아이신 6단 변속기와 매칭되던 기어 노브를 사용한 것은 약간 아쉬움으로
유령의사에 의한 대리수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대리수술이 ‘협진수술’(combined surgery)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성행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성형외과에서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양악수술’ 등을 시행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구강외과의사가 대리수술 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 기관의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령의사에 의한 대리수술 성행유령의사에 의한 대리수술이란 환자에게 A원장이 수술할 것이라고 말해놓고, 환자를 마취한 후 B원장이 수술 집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행태가 문제 되자 일부 대형성형외과에서 협진수술을 가장해 대리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변종 유령수술 주의보’라는 제목의 글을 띄워 “최근 유령수술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일부 의료기관에서 협진수술이라는 생소한 말을 이용해 범죄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용성형수술 영역에서 한 가지 수술을 하면서 협진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성형외과에서 대리수술이 일어나는 배경은 이렇다. 의료광고와 마케팅이 환자
“아아, 개도 주민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치과협회 치과의료봉사단이 우리 마을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치과 진료를 받고자 하시는 개도 주민 여러분께서는 어서 어서 복지관으로 오시기 바랍니다.”지난 8월 29일 오전 일곱 시 반. 이미 기지개를 켠 마을에 확성기가 울려 퍼진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의 윤정우 이장(65)이 여수에서 한 시간 거리의 배를 타고 막 입도한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진료봉사팀을 반갑게 맞았다.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는 치협 대외협력위원회-롯데제과가 협력해 치과의료의 사각지대를 누비며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이번 개도 방문은 올해 들어 7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김종훈 부회장, 김소현 대외협력이사, 최치원 공보이사 등의 의료진이 참가하고, SBS ‘생활과 경제’팀이 촬영을 위해 동행했다. 여수 개도는 약 100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섬으로, 공보의가 근무하는 보건지소가 있지만 매년 근무자가 바뀌어 기초적인 진료 외에는 받기가 힘들다는 게 윤 이장의 설명. 주민의 평균 연령은 약 60세 이상이며, 주 수입원은 멸치잡이, 전복·조피볼락(우럭) 양식 등이다. 윤 이장은 “태풍
치과 의료전달체계의 정립을 위해 소수정예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도)를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실성 있는 전문의제도 개선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치협이 주최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및 법령개정을 위한 2차 공청회(위헌 판결과 향후 치과계의 방향)가 지난 28일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도 150여명의 청중이 몰려 지난 7월 17일 열린 1차 공청회에 이어 전문의제도 문제에 대한 치과계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용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 회장은 “소수정예전문의제를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바람직한 제도개선 방향”이라며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구분이 아니라 일반치과의사가 하는 포괄적 진료와 전문의가 하는 전문적인 진료에 따른 전달체계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전문의 수가 50% 가산, 전공의 수 축소,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주장그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전문과목을 표시 못하게 하고 환자 의뢰·회송 규정을 강화하며, 전문의가 자신의 전문적 진료영역을 진료할 때 수가의 50% 이상을 가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용진 회장은 졸업생 대비 15% 선까지 단계적으로 전공의
프리미엄 세단과 쿠페의 만남고성능 엔진 장인 손길 뚝뚝브레이크는 전륜 6P 후륜 2P우리나라에선 아직 튜닝에 대해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 튜닝은 약간 시끄럽고 젊은이들만의 즐거움으로 여기게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벤츠 CLS 63 AMG’는 즐거움을 넘어 인정받은 장인의 경지까지 올라간 녀석이다. 이번 시승기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CLS 63 AMG’를 시승해 봤다.자동차 경기에 관심이 있던 독일의 두 청년이 만든 브랜드 AMG다. 본인들의 이름과 고향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AMG는 처음부터는 벤츠의 공식협력 업체가 아니었다. 1970년 그들이 개조해 만든 벤츠 차량들이 유럽의 각종 대회를 휩쓸며 그들의 존재를 알렸고 이후 벤츠 역시 이들을 놓칠 수 없기에 2005년 AMG의 단독 주주이자 모회사가 됐다. 외모는 벤츠 CLS 그대로벤츠 CLS 63 AMG는 벤츠에서 만든 CLS를 기본 뼈대로 만들고 있다. AMG의 엔지니어들은 메르스데스 벤츠 개발팀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할 콘셉트 모델부터 참여를 한다. 그 후 양산차 개발을 할 때 이들은 보다 높은 성능을 위한 엔진, 차축, 브레이크, 댐퍼 서스펜션까지 다른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 하지만 기본 모양에서
#사례1K 원장은 최근 고1 여학생의 치아를 치료하던 중 부모로부터 고발 위협을 받았다. 해당 여학생은 맞벌이로 바쁜 부모의 카드를 들고 혼자 내원했다. 구강진단 결과 치주염이 심각해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해야 할 상황이었다. K 원장은 하지만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당일 스케일링만 진행하고 “다음 내원 시에 발치 등 치료계획에 대해 상의를 할 테니 보호자를 모시고 오라”고 하고는 돌려보냈다. 다음날 여학생은 홀로 내원해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고 승낙을 받았으니 계획대로 진료를 진행해 달라”고 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기존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면이 있던 터라 보호자의 승낙을 받았다는 말만 믿고 당일 상악 제1대구치를 발치했고 이틀 후 하악 중절치와 측절치를 발치하고 봉합후 항생제 등을 투여했다. 하지만 발치 다음날 환자와 함께 동행한 보호자는 “이렇게 치아를 많이 뽑을지는 몰랐다. 아무리 구강상태가 좋지 않아도 그렇지 어린 학생인데 앞으로 어떻게 하냐. 당장 고발하겠다”며 원장을 위협했다. 발치 등에 대한 상세한 치료 계획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것이다. #사례2P 원장도 최근 고2 남학생의 제 1대구치를 발치했다가 부모가 치과로 찾아와 난동을 피워 경찰까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정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철회와 함께 논문표절, 건강보험 부당청구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공공의료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인사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했다”면서 “정 후보자는 의료산업화론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의료영리화에 앞장선 인물로 공공의료와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이 같은 시민단체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정 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쉽지 않는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4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원격 의료에 대한 정 후보자의 입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복합연비 10.8킬로미터,터보엔진 이름값 ‘톡톡’ …2040만원부터 3190만원최근 자동차의 화두는 ‘연비 갱신’이다. 그러기 위해 완성차업계는 차체를 가볍게 만들려고 무던히도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경량화’인데 이 ‘경량복합소재’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을 두고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량복합소재를 사용한 차량의 최신 버전이자 터보엔진을 달고 나온 차량이 바로 ‘쏘나타 2.0 터보’ 모델이다. 이번 시승기에서 서울에서 한화첨단소재가 있는 세종시까지 왕복을 하며 ‘쏘나타 터보’가 얼마나 힘있고 어느 정도의 연비를 나타내는지 살펴봤다. ‘쏘나타 터보’는 가솔린 모델에 터보라는 강력한 힘을 살짝 얹고 돌아온 녀석이다. 그래서 쏘나타 터보는 디자인적인 측면보다는 연비와 성능 위주로 체크 해 봤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150킬로미터의 구간을 시내부터 고속구간까지 주행해 봤다. 성인 2명이 탑승했으며 에어콘도 작동한 채 운전했다. 출발 당시의 연비는 00.0km/l이다. 지난번 소개했던 쏘나타 가솔린도 분명 잘 달렸지만 10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를 낼 때는 약간 힘이 모자란 듯 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쏘나타 터보는 말 그대로 ‘터보엔진’
임플란트를 식립한 시점부터 이후 7년까지의 생존율이 98%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선화경 씨(원광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는 최근 ‘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에서 770명 환자에 식립한 2158개의 골유착성 임플란트의 생존율에 관한 후향적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2158개 임플란트 중 2114개 생존해 총 97.96%의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선 씨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임플란트 식립을 받은 770명(남자 386명, 여자 384명)의 환자 2158개의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평균 7년 8개월간의 생존율을 연구했다. 부위는 크게 위치별로 상악 전치부, 상악 구치부, 하악 전치부, 하악 구치부 등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상악 전치부에서 98.23%, 상악 구치부에서 96.97%, 하악 전치부 97.85%, 하악 구치부 98.75%로 상악 구치부에서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 이유와 관련해 논문 저자인 선 씨는 “상악의 임플란트 생존율이 하악에 비해 낮게 보고되는데 이는 부적당한 골질 및 골량과 관련성이 있다”면서 “부위에 따른 임플란트 생존율은 다수의 문헌을 통해 상악이 하악보다 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