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총회 선출, 감사규정 총회 승인 등을 통과시킴으로써 회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민의가 더 구체적으로 반영되었다. 집행부 선거 및 감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치협 자체 거버넌스를 왜곡시키고 이로 인한 법무비용 증가는 내부갈등 증폭과 회무 동력 상실을 초래해 치과계 발전을 막는 하나의 고질병이 되었다. 협회 자체의 자율적 결정시스템의 위기와 피로감에서 나온 회원들의 바람이 이번 총회를 통해서 끊어내고자 더 구체화 되었다. 일반적으로 정관 제ㆍ개정은 협회 집행부, 지부 총회에서 상정한 안을 심의 의결하고 규정은 집행부 이사회에서 제ㆍ개정하는게 일반적이나 중요하고 민감한 선거관리규정과 감사규정은 총회에서 심의하고 재무업무 규정은 총회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정부조직과 비교해보면 총회는 국회와 유사하다. 대의원들은 정관의 제ㆍ개정, 임원 선거, 예ㆍ결산, 사업계획, 이사회에서 부의되는 사항에 덧붙여 선거관리위원장 선출에 관한 사항을 총회의 심의 사항에 추가했다. 즉 정부 구조에서 삼권분립의 사법부가 선거관리 사무를 전임하듯이 집행부가 해 오던 선거관리 대행 사무를 총회(대의원)가 주관하게 되었으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장기 입원 노인 환자의 구강 건강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 과제로 대두되었다. 본 견학에서는 후쿠오카 치과대학의 의과·치과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일본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구강 건강 관리 체계를 직접 관찰하고, 방문 치과 진료, 연하 기능 평가 및 재활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으며, 일본의 구강 건강 관리 시스템이 환자의 전신 건강을 고려한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노인 치과 의료 시스템을 분석하고, 이를 한국의 임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고자 한다. I. 의과·치과 종합병원의 시설 - 노인 환자 케어에 특화된 시스템 일본 후쿠오카 치과대학의 의과·치과종합병원은 단순한 치과병원을 넘어, 노인 환자를 위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춘 의과·치과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의 이름조차도 후쿠오카 치과대학병원이 아닌 후쿠오카 의과·치과 종합병원이다). (그림 1) 후쿠오카 의과·치과종합병원의 치과 진료 시스템은 한국의 대학병원 구조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치과병원이 의과와 분
희망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적인 정서이자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변화의 씨앗입니다. 그것은 단지 기대나 낙관이 아니라, 고통과 불확실성을 통과하면서도 미래를 믿는 의지이며,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한 존재론적 에너지입니다 (그림).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 세상의 고통과 시련은 하나의 상자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인데요, 신들에 의해 흙과 물로 창조된 첫 번째 여인, 판도라는 온갖 아름다움과 재능을 부여 받은 존재였지만, 동시에 인류를 시험하기 위해 선택된 인물이었습니다.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를 벌하기 위해,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아내로 보내며 상자 하나를 함께 건넸습니다. 단, 그 상자는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함께였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은 신들이 판도라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이었고, 그녀는 결국 상자를 열고 맙니다. 그 순간,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수많은 재앙들-질병, 슬픔, 죽음, 고통, 증오, 갈등, 탐욕 등이 세상 밖으로 흩어져버리고 맙니다. 인간 세상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판도라는 충격과 공포 속에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누군가는 몸을 단련하고, 누군가는 무기를 듭니다. 하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무기를 지닌 사람입니다. 그 무기는 외부에 드러나는 기술이나 장비가 아니라, 내면에서 차곡차곡 다져지는 정신력, 통찰력, 균형감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내면의 무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일은 그 무기를 갈고닦는 훈련입니다. 삶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을 안깁니다. 실망, 상실, 좌절, 부정 같은 감정들이 덮쳐올 때,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묵묵히 견디고, 다시 일어서며, 때로는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냅니다. 그 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독서와 성찰 속에서 자라납니다. 책은 그 힘을 길러주는 조용한 도장입니다. 문장을 읽고, 사유하고, 자신의 삶에 비추어보는 과정은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납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나는 여전히 치과의사이지만, 한 손에는 익숙한 핸드피스가 아닌 마우스를, 다른 손에는 밀링머신에서 갓 나온 크라운을 들고 있었다. ‘어쩌다 치과의사인 내가 이렇게 디지털을 공부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 글의 제목, ‘어쩌다 디지털’은 인기 TV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축구팀 어쩌다FC에서 착안했다. 한때 최고의 운동선수였던 이들이 은퇴 후 축구를 배우며 엉뚱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에서 웃음과 공감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당혹감과 도전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배우며 겪는 우리 치과의사들의 상황과 묘하게 닮아 있다고 느꼈다. 디지털 기술은 치과에 혁신을 가져왔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본을 뜨고, 석고 모델을 만들고,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치료를 했다. 그때는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디지털은 치과의 모든 분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주류가 되어버렸다. 이제 학회에서도, 논문에서도, 환자 상담에서도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한때 아날로그 방식에 능숙했던 뭉쳐야 찬다의 출연진처럼, 낯선 디지털 환경에서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뒤 내게 새롭게 생긴 하나의 버릇은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대로변이나 골목 곳곳에 있는 치과 간판을 보며 치과가 정말 많구나…하는 감탄반 걱정반을 하는 것이다. 여기 더해 평소에 웹서핑을 하며 시간 축내는걸 즐기는 나는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치과 관련 게시물도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얼마전 블라인드라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한 치과의사 선배님이 어떤 치과를 가고 싶냐고 물어보는 글에 많은 직장인들의 댓글이 달렸는데, 굉장히 많은 참고할만한 댓글이 달려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약 200여개의 댓글 중 많은 공감을 받았던 댓글로는, 1. 과잉진료 안하고, 데스크에 계신분들이 친절한 곳(좋아요 214개) 2. 평일에 야간진료를 하고, 주말에도 여는곳(좋아요 72개) 3. 상담실장 없는 치과(좋아요 38개) 4. 입 오래 벌릴때 바세린이나 립밤 발라주는 곳(좋아요 22개) 5. 가글마취, 도포마취 해주는 곳(좋아요 14개) 6. 치아상태 카메라로 찍어서 직접 보여주는 곳(좋아요 14개) 7. 네이버 예약 연계, 일년에 한번 스케일링 알림문(좋아요 10개) 8. 시술시 어떤 과정을 하고 있는지 차례차례 말해주는 곳(좋아요 9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이근용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director ·부산대학교치과대학졸업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대한구강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 박지영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faculty ·조선대학교치과대학졸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