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송영우 교수 •현)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과장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주과 연수 (Osteology Scholarship)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강사, 임상조교수 •연세대학교 치주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박사 •경북대학교 치의학과 졸업 정진원 교수 •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감염내과) 교수 •현) 중앙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 •현)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현) 서울시의사회 학술이사 •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이사 •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 심사 자문단 •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현) 질병관리청 감염관리 교육분과위원회 위원
※ 2025년 10월 1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2022년 한 통계에 의하면 치과의사의 평균 수명이 72세라고 한다. 일반인보다 1.8년 짧은 수치라고 한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가장 많았고, 심혈관 질환과 사고사, 자살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내가 40대 중반을 조금 넘었는데… 내가 치과의사 평균 수명까지 산다고 생각해보면 25년 정도 살 수 있는 것 같다. 건강하게 사는 연한, 건강수명은 겨우 20년 남짓 남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0년은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 갓 성인이 되는 정도의 시간이다. 20년은 내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임상을 해온 연한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니... 짧은 생각들이 이어졌다. 노년에 대한 공감이 새로웠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라는, 노년 환자들의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렸다. 그것은 남은 삶이 짧다는 것에 대한 불평, 푸념이 아니다. 진정, 짧은, 남은 삶에 대한 자각의 표현이다. 평균 수명을 넘기신 환자분의 경우에는 자신이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나름의 계산으로 추정한 여생이 5년이라면, 3년이라면, 또는 1년이라면… 치과 치료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41–현재, 영국 옥스퍼드대 진화생물학자)의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1976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큰 파급력을 끼쳤습니다. 이 책은 진화론을 “유전자 중심 관점(gene-centered view of evolution)”에서 바라보며, 기존의 다윈주의를 새롭게 해석한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특히 밈(meme)이라는 문화적 전파 단위를 소개한 것도 이 책의 중요한 기여입니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그 내용도 도발적입니다. 유전자는 단순히 생물학적·화학적 정보를 담은 분자 단위에 불과하지만, 도킨스는 여기에 인간적인 가치판단이 담긴 “이기적(selfish)”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인간의 몸은 결국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지기 위해 활용하는 “생존 기계(survival machine)”일 뿐이며, 인간의 행동 또한 궁극적으로는 유전자의 보존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대학 1학년 때 처음 이 책을 접한 저는, 인간이 바이러스나 세균, 혹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고차원적인 존엄성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 역시 단순히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
버스 차창의 와이퍼가 새똥을 죽 밀어냈다.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은 마땅히 할 게 없다. 그렇기에 나는 흥미롭게 창문을 지켜봤다. 버스 기사는 못마땅한지 쯧, 혀 차는 소리를 내고 워셔액으로 똥을 닦아냈다. 금세 창문은 멀끔해졌다. 집에는 얼마 만에 내려가는 것인지 새삼 떠올려보았다. 다섯, 여섯 달만이었다. 본가를 떠나 상경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홀로 떨어져 지내다 보면 집이 너무나도 그리워진다. 기공 실습이라도 있는 날엔 왁스 증기나 석고 가루 따위가 목 안을 빽빽하게 채우는데, 그럴 때마다 집에서 얼큰하게 끓여낸 김치찌개가 간절해졌다. 갓 지은 보리밥을 숟가락으로 욱여넣고 국물이 밥알에 쫙 배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치와 고기를 올려 입안 가득 차게 넣으면 케케묵은 먼지들은 단숨에 내려갈 듯싶었다. 고향이 조금씩 낯설어질 때마다 떠밀리는 느낌을 받곤 했다. 언제 한 번은 새벽에 엄마에게, 옛날에 춘천으로 놀러 가서 네 식구가 하나씩 만든 도자기 중 내가 만든 컵이 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비몽사몽간에 무슨 컵이지 스스로 되물었다가 문득 길쭉했던 도자기 컵 하나가 생각났다. 오늘은 나가더라도 차조심, 사람조심, 물조심, 불조심하거라
한국 경제의 거친 파고 속에서 우리 치과계 역시 거대한 격랑에 휩싸여 있다. 한때 ‘K-Dentistry’의 영광을 구가했던 임플란트 중심의 성장은 이제 삼중 위기라는 벽에 부딪혔다. 낡은 방식을 답습하며 ‘제로섬 경쟁’에 머무는 한, 우리는 결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한국 치과계를 위협하는 삼중 위기: ‘파이’가 쪼그라들고 있다. 현재 한국 치과 개원가와 산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으며, ‘파이’가 쪼그라드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1. 저가 경쟁의 늪과 시장 잠식 혁신적인 신기술 부재 속에서, 임플란트 시장은 저가 덤핑과 무분별한 환자 유인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개원가의 수가(酬價) 급락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기자재의 국내 시장 잠식이라는 더 큰 위협을 앞두고 있다. 국내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황혼의 늑대가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2. 의료 질서 붕괴와 과잉 경쟁의 역설 상식을 벗어난 저수가 덤핑은 필연적으로 과잉 진료와 의료 불신을 낳으며 치과 의료의 질적 하락을 불러왔다. 치과의사 과잉 배출이 이 무한 경쟁의 근본 원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숙련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의료인은 늘 말과 기록으로 살아갑니다. 진료 차트에는 수많은 증상과 수치들이 나열되고, 설명은 명확하고 간결해야 하며, 환자와의 소통에서도 직설과 이해 중심의 언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오래 지속하다 보면, 언어의 숨결이나 감정의 결이 희미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시(詩)를 읽는 일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시는 다른 어떤 장르보다 언어의 밀도가 높습니다. 함축적인 표현 속에 작가의 마음과 세계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소리보다 침묵이, 문장보다 여백이 더 큰 의미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치과의사라는 정밀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는 또 다른 감각의 세계를 열어줍니다. 시를 읽는 일은 자신을 다시 구성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최근 SNS에서 짧은 글들이 ‘현대의 시’라 불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그 표현의 자유로움은 반갑지만, 시는 단순히 짧다는 이유로 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것이 이 세상의 모습이기 때문에 확실하고 완전한 것을 추구 하려는 것이 모순일 수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상대적인 생각은 나를 완전한 곳에 가두지 않습니다. 경계에 서서,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으로 한곳에 멈추지 않고 항상 운동하게 합니다. 맞다, 틀리다의 이분법적인 생각은 수많은 변수가 무수히 도사리는 현실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불완전한 세상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를 찾지, 100프로를 찾는 절대적인 이론을 지양합니다. 1초도 정지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상대적인 생각, 유연한 생각에서 절대적인 힘이 나오지, 절대적인 생각으로는 절대로 절대적인 힘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론에 기반한 지식보다, 현실에서 부딪쳐서 얻는 지혜가 현실세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갖기 때문입니다. 내일 모레 돌아가시는 어머님께서 남산을 가리켰을 때 태백산이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상황에서는 태백산이라고 인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식으로는 남산이지만 지혜로는 태백산인거죠. 나무만 보는 절대적인 생각으로는 남산이지만 숲을 본다면
치과의사 등도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아 수정된 내용의 ‘문신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지난 9월 25일 본회의를 열어 총 1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문신행위를 규율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문신사법안’이 상정돼 재석 의원 200명 중 찬성 195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해당 법은 공포 후 2년 뒤 시행된다. 특히 이날 통과된 문신사법은 문신행위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의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수정안으로 최종 가결됐다. 기존 원안에서 ‘의료법 제2조 제2항 제1호의 의사’로 문신사 이외의 시술 가능자 범위를 명시한 내용이 수정안에서는 ‘의료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의료인 중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인’으로 확대 적용됐다. 일단 법안에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인’으로 표현된 만큼 구체적인 허용 범위는 보건복지부령에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내용의 수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결국 의사 외에 치과의사 등의 문신 시술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 "구순구개열 홍순 재건 등에 필수" 이번 문신사법의 시술 허용 범위 논란과 관련 치협은 이부규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