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업무에 있어 원장도 실무자들의 업무 체계와 영역을 파악하고 이를 함께 지켜줘야 직원 간 다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이 있어 주목된다. 병원 직원들 간 사이가 좋지 않아 고민이었던 A 원장은 최근 그 이유를 듣고 놀랐다. 해당 병원에는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코디가 업무 체계와 영역을 지키지 않아 직원들 간의 골이 깊어질 데로 깊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본의 아니게 그 과정에 A 원장이 해당 사항을 방조한 것처럼 그려져 있었다. 보통 치과 코디는 진료 예약, 접수, 수납 등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상담 실장은 이를 포함해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상급자의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직원 관리도 도맡아 한다. 해당 병원에 새로 입사한 코디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보험 청구를 비롯해 다른 직원들이 해야 하는 일까지 임의대로 처리하는가 하면, 비품 구매 시에도 실장과 상의 없이 이를 원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태로 일을 처리했다. A 원장은 “업무적으로 문제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그런 걸 일일이 관여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실장이 직접 해당 직원의 업무 방식 때문에 다른 직원들의 업무가 꼬이고 있다며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는 발치된 치아를 골이식재로 활용하는 사업이 대구시 내에서 펼쳐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가 공동 주최한 ‘9차 신규 규제 자유 특구 출범식’이 지난 1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규제 자유 특구는 현행법 및 기타 규제를 통해 금지돼 있거나 제한돼 있는 신기술과 신산업을 일부 지역에서 우선 허용하도록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사업 기간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한다면 장차 관련 규제 법령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지난 4월 새롭게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5개 특구(경북 세포배양식품 특구, 대구 이노-덴탈 특구,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특구, 경남 생활 밀착형 수소모빌리티 특구,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 발전 특구)에 대한 설명과 관련 MOU, 옴브즈만 위촉식, 출범 세레머니 등이 진행됐다. 특히 치과계에서는 대구 이노-덴탈 특구가 선정되며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사랑니 등의 폐치아를 동종치아 골이식재 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현행 규제를 살펴보면 폐기물관리법상 의료폐기물은 태반을 제외하고 재활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대구광역시 내에서는
의료기관에 대해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기존에는 연간 매출액이 30억 원 이하인 의료기관만 우대수수료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매출 관련 제한 규정이 사라질 경우 이 같은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행정서비스 이용대금의 결제, 국민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공공성을 가진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특수가맹점 등의 경우 신용카드업자가 자체적으로 가맹점수수료율을 감액해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업자 스스로 국민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공공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적용 범위를 법정화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실제로 국민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공공성을 갖는 대표적 업종인 의료업의 경우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 저수가 정책 및 비급여 부문 보장성 강화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2.23% 수준으로 최고 수준(2.3%)에 근접해 있는 실정이다. 이수진 의원
제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총 4개 소위원회의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나섰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간호법을 비롯한 주요 상정 법안을 논의하는 한편 의대 정원 사태 등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주요 보건의료 현안을 다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8인, 국민의힘 4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선우·김 윤·남인순·백혜련·서영석·이개호·이수진·전진숙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김미애·서명옥·안상훈·최보윤 위원, 비교섭단체에서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강선우·김남희·박희승·서미화·소병훈·장종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6인, 김미애·김예지·백종헌·한지아 의원 등 국민의힘 4인, 비교섭단체로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는다. 특히 법안심사제1소위원장과 법안심사제2소위원장은 전반기 국회가 1년 경과된 내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상호 교대할 전망이다. 이밖에 총 13인으로 구성된 예산결산심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챗GPT 등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챗봇이 등장하며 각 분야에 활용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과연 치과 분야에서는 어떤 잠재력을 보여줄까? 이에 연세치대 연구팀이 치과대학생과 AI 챗봇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해 비교한 결과를 국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저널인 ‘Dentomaxillofacial Radiology’에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ChatGPT, ChatGPT Plus, Bard, Bing Chat 등 AI 챗봇과 치대 학생들에게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정기 시험 문제를 풀도록 했다. 문제는 치과 방사선학 기본 지식, 영상 및 장비, 영상 해석 등과 관련된 객관식 38개, 단답형 14개로 총 52개가 선택됐다. AI 챗봇에 업로드할 수 없는 방사선 사진, 그래프, 그림이 포함됐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에세이 유형의 질문은 제외됐다. 그 결과, 전체 테스트에서 학생들의 정확도는 평균 81.2%를 기록해 챗봇들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챗봇 중에는 ChatGPT Plus가 65.4%의 정확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Bing Chat(63.5%), ChatGPT·Bard(50%) 순이었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치과 내부 안전 및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물 폭탄’과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이제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치과에서도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양한 기자재와 설비는 물론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개원 치과의 경우 이 같은 상황이 진료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환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한층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난 5월 말부터 평균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범상치 않은 날씨가 수십 일째 이어지면서 치과에서는 냉방기를 둘러싼 ‘샅바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각자의 적정온도가 모두 다른 만큼 더 시원한 공기를 원하는 환자와 하루 종일 원치 않은 냉방에 노출 돼야 하는 직원들의 생각에는 간극이 적지 않다. 이는 치과 구성원 및 환자들의 편의뿐 아니라 건강권과도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소재다. 서울 강북 소재 한 치과의 데스크에서 일하는 직원 A씨의 경우 머리 바로 위에 에어컨이 식립돼 있다. 몸이 차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그의 입장에서 여름의 치과는 고통과 인내의 연속이다. 거듭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얼굴뼈 골절 수술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7월 SCIE급 저널인 ‘Clinical Oral Investigations’에 게재됐으며,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연구진도 함께 참여했다. 기존의 얼굴뼈 골절 수술에서는 전통적 티타늄 플레이트가 사용돼 왔으나, 이 방법에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골격에 맞춘 맞춤형 플레이트를 제작했다. 이 기술은 가상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증례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던 연구진은 이 번 연구에서 기존방식과의 비교를 위해 턱뼈 골절을 진단받은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맞춤형 플레이트를 사용한 그룹과 기존 티타늄 플레이트를 사용한 그룹으로 나뉘어 수술을 받았다. 연구진은 수술 후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골절 부위의 결합 상태, 감염 여부, 감각 이상, 교합 장애, 기능적 최대 교합력 등의 여러 평가기준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평가 기준에서 두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기능적 최대 교합력에서 맞춤형 플레이트를
치협이 정부에 특정 플랫폼 업체들의 환자 유인, 불법의료광고 등 의료법 위반 행위에 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치협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치과 의료정보 플랫폼의 의료법 위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이는 일부 플랫폼 업체의 영리 영업행위로 인해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고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치협은 촉구안에 문제 플랫폼의 예로 ‘모두O’의 의료법 위반 현황을 전달했다. 해당 플랫폼은 ‘30만 원대 임플란트’ 문구와 함께 치과별 임플란트 할인율을 표기하고, 임플란트 할인 광고 아래 ‘병원이 제출한 치료상품을 낮은 가격으로 게시한다’며 치과 진료 항목을 상품화했다. 이들은 또 홈페이지 내 임플란트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치과의 배너를 클릭하면, 특가 혜택 종료까지의 남은 시간을 표기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등 환자들의 이벤트 참여를 유도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페이스북 등 시민들이 다수 접하는 SNS에 ‘여름맞이 한정 이벤트 임플란트 파격가 33만 원’ 등 자극적인 문구를 게시해 환자를 유인하고 있었다. 의료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일선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제거되는 임플란트 수가 최근 대폭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제거되는 임플란트도 자연스레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식립 건수에 비해 제거 건수의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데 있다. 때문에 일부 저수가 치과에서 행해지는 공격적인 임플란트 시술보다는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플란트 사후 관리(Post-implant Management) 좌담회’가 지난 12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됐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주최하고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이날 좌담회에서는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위험 요소와 대처방안, 임플란트 사후 관리의 중요성 등 의견이 교류됐다. 계승범 치주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임플란트가 심어지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임플란트 치료 후의 문제점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시점에 이번 좌담회가 아주 시의 적절하고 환자와 치과 의료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좌담회에서는 김남윤 치주과학회 부회장이 ‘임플란트 사
우리나라 인구가 이미 하락세에 들어섰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인구 41만여 명이 줄었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오히려 1500명 늘어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활동치과의사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몰려있어 개원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전지은·임유빈 연구원)이 2012~2022년의 국내 활동치과의사 인력 분포를 우리나라 인구와 비교하고, 지역별 치과의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활동치과의사는 면허 취득자 중 현재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를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인력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를 토대로 삼았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2012~2019년 5094만8272명에서 5184만9861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0.25%를 기록하며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며 2022년 5143만9038명을 기록했다. 반면, 활동치과의사 수는 2012~2022년 2만1888명에서 2만7987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2.49%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인구가 내리막길로 들어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41만
대한민국 노인 구강건강 돌봄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0일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열었다. 국내 장기요양기관 중 구강보건실 설치‧운영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따라서 이는 국내 노인 구강건강 돌봄 필요성을 각인하고 표준을 제시하게 될 기념비적인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한성옥 요양기획실장, 전은정 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고치범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 한지형 치위협 부회장,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 등 국내 노인 돌봄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개소는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 산하 ‘스마일돌봄위원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해당 구강보건실에 유니트체어를 포함해 특수 진단 장비, 디지털 키오스크 의치 세척기, 자동 구강 세정기 등 치과 진료 장비 및 기구 일체를 지원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초고령화사회 속 노인 구강건강 돌봄 정착 및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치과계 내‧외부 유관단체, 학회,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