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치과 내부 안전 및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물 폭탄’과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이제 일상이 되고 있는 만큼 치과에서도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양한 기자재와 설비는 물론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개원 치과의 경우 이 같은 상황이 진료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환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한층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난 5월 말부터 평균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범상치 않은 날씨가 수십 일째 이어지면서 치과에서는 냉방기를 둘러싼 ‘샅바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각자의 적정온도가 모두 다른 만큼 더 시원한 공기를 원하는 환자와 하루 종일 원치 않은 냉방에 노출 돼야 하는 직원들의 생각에는 간극이 적지 않다. 이는 치과 구성원 및 환자들의 편의뿐 아니라 건강권과도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소재다. 서울 강북 소재 한 치과의 데스크에서 일하는 직원 A씨의 경우 머리 바로 위에 에어컨이 식립돼 있다. 몸이 차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그의 입장에서 여름의 치과는 고통과 인내의 연속이다. 거듭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얼굴뼈 골절 수술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7월 SCIE급 저널인 ‘Clinical Oral Investigations’에 게재됐으며,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연구진도 함께 참여했다. 기존의 얼굴뼈 골절 수술에서는 전통적 티타늄 플레이트가 사용돼 왔으나, 이 방법에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골격에 맞춘 맞춤형 플레이트를 제작했다. 이 기술은 가상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증례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던 연구진은 이 번 연구에서 기존방식과의 비교를 위해 턱뼈 골절을 진단받은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맞춤형 플레이트를 사용한 그룹과 기존 티타늄 플레이트를 사용한 그룹으로 나뉘어 수술을 받았다. 연구진은 수술 후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골절 부위의 결합 상태, 감염 여부, 감각 이상, 교합 장애, 기능적 최대 교합력 등의 여러 평가기준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평가 기준에서 두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기능적 최대 교합력에서 맞춤형 플레이트를
치협이 정부에 특정 플랫폼 업체들의 환자 유인, 불법의료광고 등 의료법 위반 행위에 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치협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치과 의료정보 플랫폼의 의료법 위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이는 일부 플랫폼 업체의 영리 영업행위로 인해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고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치협은 촉구안에 문제 플랫폼의 예로 ‘모두O’의 의료법 위반 현황을 전달했다. 해당 플랫폼은 ‘30만 원대 임플란트’ 문구와 함께 치과별 임플란트 할인율을 표기하고, 임플란트 할인 광고 아래 ‘병원이 제출한 치료상품을 낮은 가격으로 게시한다’며 치과 진료 항목을 상품화했다. 이들은 또 홈페이지 내 임플란트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치과의 배너를 클릭하면, 특가 혜택 종료까지의 남은 시간을 표기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등 환자들의 이벤트 참여를 유도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페이스북 등 시민들이 다수 접하는 SNS에 ‘여름맞이 한정 이벤트 임플란트 파격가 33만 원’ 등 자극적인 문구를 게시해 환자를 유인하고 있었다. 의료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일선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제거되는 임플란트 수가 최근 대폭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제거되는 임플란트도 자연스레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식립 건수에 비해 제거 건수의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데 있다. 때문에 일부 저수가 치과에서 행해지는 공격적인 임플란트 시술보다는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플란트 사후 관리(Post-implant Management) 좌담회’가 지난 12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됐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주최하고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이날 좌담회에서는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위험 요소와 대처방안, 임플란트 사후 관리의 중요성 등 의견이 교류됐다. 계승범 치주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임플란트가 심어지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임플란트 치료 후의 문제점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시점에 이번 좌담회가 아주 시의 적절하고 환자와 치과 의료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좌담회에서는 김남윤 치주과학회 부회장이 ‘임플란트 사
우리나라 인구가 이미 하락세에 들어섰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인구 41만여 명이 줄었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오히려 1500명 늘어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활동치과의사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몰려있어 개원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전지은·임유빈 연구원)이 2012~2022년의 국내 활동치과의사 인력 분포를 우리나라 인구와 비교하고, 지역별 치과의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활동치과의사는 면허 취득자 중 현재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를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인력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를 토대로 삼았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2012~2019년 5094만8272명에서 5184만9861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0.25%를 기록하며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며 2022년 5143만9038명을 기록했다. 반면, 활동치과의사 수는 2012~2022년 2만1888명에서 2만7987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2.49%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인구가 내리막길로 들어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41만
대한민국 노인 구강건강 돌봄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0일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열었다. 국내 장기요양기관 중 구강보건실 설치‧운영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따라서 이는 국내 노인 구강건강 돌봄 필요성을 각인하고 표준을 제시하게 될 기념비적인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한성옥 요양기획실장, 전은정 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고치범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 한지형 치위협 부회장,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 등 국내 노인 돌봄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개소는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 산하 ‘스마일돌봄위원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해당 구강보건실에 유니트체어를 포함해 특수 진단 장비, 디지털 키오스크 의치 세척기, 자동 구강 세정기 등 치과 진료 장비 및 기구 일체를 지원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초고령화사회 속 노인 구강건강 돌봄 정착 및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치과계 내‧외부 유관단체, 학회,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 5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 라디오 전파를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치협은 내년 4월 개최되는 ‘2025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국민 홍보 라디오 방송을 1년 4개월간 진행한다. 치협은 지난 6월 18일 정기이사회에서 의결한 100주년 사업 라디오 홍보 방송 진행과 관련,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교통방송)와 공동으로 오는 17일부터 내년 11월 15일까지 1년 4개월간 모두 242회에 걸쳐 라디오 홍보 방송을 진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티비에스와 공동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홍보 방송은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홍보를 주요 목적으로 진행하되, 방송 기간이 1년이 넘는 장기간인 만큼 ▲국민 덴탈 아이큐 향상을 위한 구강건강 정보 ▲국민을 위한 치과계 정책 등 매달 한 번씩 주제를 바꿔 방송할 예정이다. 홍보 방송은 티비에스(교통방송) FM(주파수 95.1㎒)에서 인기 프로그램인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방송 시간인 14시28분에 40초 간 송출된다. 이를 위해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9일 티비에스 방송국을 찾아 첫 방송 녹음을 진행했다. 이날 박태근
지난 6월 30일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자료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치과 참여율은 95.9%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0일 비급여 보고제도 의료기관 참여율을 발표했다. 그 결과 대상 의료기관 7만2815개소 중 약 95%에 해당하는 6만9200개소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치과병‧의원은 평균을 조금 웃도는 95.9%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의료법 제45조2 및 동법 시행규칙 제42조의3에 따라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비급여 진료비용과 제증명수수료의 항목, 기준, 금액 및 진료내역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하는 제도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연 2회, 3월 및 9월분 자료, 의원급은 연 1회 3월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이번 수집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한 뒤 ▲특정 질환 치료 또는 수술비 ▲진료 안전성 및 효과성 등을 도출해 국민이 요구하는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심도 있는 분석을 펼쳐, 비중증 남용 우려 비급여 관리를 위한 정책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정책관은 “이번에 수집된 보고자료를 분석해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 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치협이 비급여 수가 광고 금지 등 당면한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국회 활동 엔진을 최근 재가동하고 있다. 이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의 원내 대립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 건강권 확보를 전제로 한 핵심 의제들을 관철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 최대한 회무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 간 국회를 찾아 박주민 신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 윤, 백혜련, 이수진 의원 등 총 4명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연달아 방문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박 협회장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공식 면담한 횟수는 이번까지 모두 여덟 번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박 협회장은 비급여 수가 광고 금지, 임플란트 보험 급여 확대 등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들을 제안했다. 아울러 치협이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각종 기념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4일 오전 박주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한 박 협회장은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에는 이석초 치협 공보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박 협회장
치과에 내원한 환자가 치과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열람 요청할 때 법적 기준을 참고해 신중히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열람 요청자 외 제3자가 찍힌 CCTV의 경우 이를 제공했다가 되려 또 다른 개인 정보 문제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최근 진료 대기실과 데스크를 찍은 CCTV 영상을 보여달라는 환자 B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가 난감한 일을 겪었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한 달 전 치과에 내원한 B 씨는 진료 대기 시간이 길다며 불만을 토로하다 또 다른 환자 C 씨와 다툼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B 씨는 C 씨가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하며 치과에 CCTV 열람을 요청했다. A 원장이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체 접촉은 없었다. A 원장은 오해를 풀고자 해당 영상을 B 씨에게 제공했고 소동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안 C 씨와 진료 대기 중이던 다른 환자들이 A 원장을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였다.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자신들의 얼굴이 그대로 나온 영상을 타인에게 제공하는 바람에 신상이 노출됐다는 것이다. A 원장은 “오해만 풀면 된다고 생각했
정윤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치과의료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5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전은정 구강정책과장이 치협을 방문했으며, 치협에서는 강충규·마경화·황혜경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가 함께 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지원을 당부했다. 더불어 치과계 현안을 비롯해 치협이 추진 중인 주요 치과의료정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이 내년 100년을 맞이한다. 치협의 역사를 대내외적으로 크게 알리며 치과의사와 국민이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들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한다는 것을 회원들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치협 100주년을 축하하며 관심을 갖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