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전관예우 논란’,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 혐의로 ㅇㅇ대학 교수 구속’,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사’, ‘술 마시고 기내서 난동부린 치과의사’…. 법조인, 교수, 의사, 치과의사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전문가 집단의 ‘직업윤리’ 실종이 하루가 멀다고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신뢰(또는 존경)받는 대표적인 전문가들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 집단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다음 조사결과가 단적으로 보여준다. 1996년 한국인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 1위부터 5위를 보자. 1위는 의사, 2위 판사·검사, 3위 소방공무원, 4위 교수, 5위 교사다. 20년 후의 조사결과는 이와 사뭇 다르다. 2016년 한국인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 1위는 소방공무원이 차지했다. 의사는 3위, 교수는 5위로 밀려났다. 판사·검사는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는 인하대 사범대 김흥규 명예교수와 인하대 학생생활연구소 이상란 박사가 최근 한국인의 직업관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 설문조사는 2014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수도권에 사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성인 등 1240명을 대상으로
(가칭)대한치과정보통신학회(회장 신한철•이하 코대콤)가 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김인걸 원장을 선출했다. 코대콤은 지난 5월 23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새 회장으로 김인걸 부회장을 선출했다. 학회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은 부결됐다. 신한철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금창현 부회장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학회의 회무를 관리해주신 임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새로 선출된 신임회장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걸 신임회장은 “우리 학회는 1991년 보험청구프로그램 Dental을 보급한 이래 25년 동안 다양한 활동과 치과보험청구 도서 발간으로 전국 치과의사에게 도움을 드렸다. 이 모든 사업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참여해 주신 임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청구 프로그램 개선과 교재 개발사업으로 수준 높고 체계적인 청구 교육을 준비하는 동시에 강화된 기준으로 인해 일선 개원가에서 힘들어 하고 있는 개인정보 자율점검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인걸 회장은 1984년 조선치대를 졸업하고, 남양주치과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하모니카의 구슬픈 가락이 ‘페이드아웃’ 되거나, 아침을 깨우는 듯한 하모니카의 활기찬 소리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질 법하다. 이 하모니카를 인생의 동반자 삼아 50년 가까이 연주한 하모니시스트가 있다. 춘천에 개원하고 있는 나태용 원장(나 치과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나 원장은 초등학교 시절 밴드부에서 피리를 불었다. 하지만 피리 음역대가 자유롭게 연주하기엔 소리가 제한되다 보니 피리보다 음역이 넓은 하모니카를 불던 친구를 부러워하다 초등학교 4학년에 하모니카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고향인 나주를 떠나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외로움을 하모니카로 달랬다. 대학 시절에는 관현악반에서 바이올린을 하게 되면서 음악을 탈 줄 아는 실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의 개원은 성공적이었지만 이내 암흑기가 찾아왔다. 치과의사로서 환자를 보기 어려운 궁지에 몰리게 되자 그는 하모니카를 집어 들 수밖에 없었다. 나 원장은 “하모니카를 남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불게 된 동기는 치과의사로서의 생활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며 “오른손에 낭종이 와서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게 돼 치과의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린 데다 백내장에 우울증까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학장 박영국)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신동근 동문에게 축하와 함께 건승을 기원했다. 신동근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16일 모교인 경희치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신 당선자를 축하하기 위해 박영국 학장과 황의환 교무부원장, 권일근 연구부원장, 권긍록 치의학과장, 최용석 학생지도실장, 김형섭 보철과장, 박기호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국 학장은 4전 5기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신동근 당선자에 축하인사를 전하며 원하는 상임위에서 좋은 의정활동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근 당선자는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를 찾게 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울 때 장학금을 받으면서 치과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해준 모교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자는 경희치대 18기 졸업으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9기 회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군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및 인천광역시당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연) 공동회장에 송근배 경북대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황윤숙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충연은 지난 5월 22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치치의 날’ 행사에서 총회를 열고 정관을 변경해 공동대표제로 전환키로 하고 공동회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 송근배 신임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충연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할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며 “같이 협력해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새로운 정관에 의해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학문적으로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숙 회장은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서울시 정식 단체로 인정을 받고 결산을 보고해야 하는 정식 단체로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형식을 갖춰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송근배 회장을 보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15년동안 회장을 맡아온 송학전 전임회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으며, 신임회장들에게 제자들이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총회에 이어 고규홍 한림대 및 인하대 겸임교수(천리포수목원
서울대치과병원이 우즈베키스탄의 한 선천성 안면열 장애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은 선천성 안면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인 무희리딘씨(23세)를 초청해 지난 13일 무료수술을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자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이사장인 정필훈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수술 후 무희리딘씨는 “지금까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준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정필훈 교수는 “이번 수술은 입술과 입천장 갈라짐이 구강부분에 국한된 수술이 아니라 안면 전체로 확장된 안면열로써 얼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는데 무사히 마무리되고 환자가 좋아하는 걸 보니 기쁘다”며 “평생 얼굴 장애인으로 살아온 무희리딘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나갈 수 있게 해준 데 큰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정필훈 교수를 단장으로 한 의료봉사 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에서 언청이
광주지부(회장 박정열)가 어르신들을 위한 치아 건강 돌보미로 나섰다. 지부 측은 지난 3일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실외에서 Kbc광주방송 창사 21주년 ‘건강한 토크쇼! 내 몸을 부탁해’란 특집 프로그램에 박정열 회장이 출연, 노인 치아 관련 여러 증상부터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보건대학교 치위생과(학과장 김승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부스를 운영, 잇솔질 교육, 진료 상담, 구취측청, 입 안 내 세균검사를 실시했다사진. 또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안종모 병원장)에서 이동치과진료 버스를 협조 받아 어르신들의 치과진료 및 스케일링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등 치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대생은 재학기간 중 도덕판단력이 높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학년이 높아질수록 도덕판단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의학교육 관련 학술지 ‘의학교육논단’ 최근호에 실린 ‘A지역 의과대학생의 문화성향, 도덕성, 그리고 정신건강과의 관계’란 제목의 논문에서는 의대 재학생들이 갖는 도덕성에 대한 특징을 다뤘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의대생들의 도덕판단력은 10년 전 해당 지표 평균값인 46.8%비해 10% 낮아진 35.7%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의대생들이 도덕적 판단을 하는데 있어 법과 규칙을 통해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경향은 단순 암기식 도덕성 교육의 결과로, 도덕적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올바른 가치와 공감능력으로 복잡한 딜레마 상황을 극복하기보다 법이나 이론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는 의료분쟁 상황에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거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인식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의학교육의 특성상 예과에서 본과 상위 과정으로 올라갈수록 의대생들은 개인주의 성향과 경
치협과 조무사협회가 주관하고,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이하 구보협)가 관리를 위탁받아 시행하는 제12차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인증시험이 지난 5월 22일 협회에서 치러졌다. 이번 인증시험은 치협과 조무사협회의 협약에 따라 간호조무사로서 간호학원에서 소정의 치과진료에 대한 수업을 받았거나 치과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필기와 실기 각각 60% 이상 점수를 취득한 사람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 시험은 매년 2회씩 실시하며 합격자에게는 양 단체장 명의의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자격 인증서가 부여된다.
■ 보험위원회 활동•올해 계획 치협 보험위원회는 매년 치과계 한해 살림규모를 결정짓는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은 물론 정부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적정 진료수가 및 급여인정기준 마련’ 등 개원가 가계 살림 전반과 직결된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고 있다. 또 치과 건강보험 심사기준 개발, 불합리한 급여기준 및 심사지침 개선, 개원가 건강보험청구 관련 업무지원까지 치과 개원가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업무들을 전담 마크하고 있다. 올해도 2017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1차 수가협상이 지난 5월 18일 본격 스타트함에 따라 건보공단 측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대에 이어 29대 집행부까지 마경화 상근 보험부회장과‘단짝’을 이뤄 치과 건강보험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박경희 보험이사는 “개인적으로는 여섯 번째 참여하는 수가협상인데 이번에는 특히나 난황이 예상된다. 스케일링, 노인틀니 및 임프란트까지 치과분야 보장성 강화로 진료량이 증가하면서 매년 수가계약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속 2회 수가 결렬을 선언, 건정심행을 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대가 무너진 1.9%라는 수가 인상률을 기록한 만큼 심적인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우리 원장님은 사소한 것에 너무 쉽게 욱하세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발로 차고 던지고 장난이 아니에요. 진료할 때도 원칙이고 뭐고 필요 없어요. 환자한테 화내기도 하시고….” “우리 원장님은 욱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직원들에게 막말까지 하십니다. 이 원장님과 계속 근무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현대인은 ‘욱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한 명이 분노조절장애라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720명이었던 분노(충돌)조절장애 환자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4375명, 2011년에는 4470명이었고 2012년에는 4937명, 2013년 4934명으로 5년 사이 1214명 32.6%나 증가했다. 2015년 4월에 발표된 대한정신건강의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무려 50%의 한국인이 분노조절 장애를 겪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었다. 치과병·의원도 ‘욱’하는 성질로 인한 문제와 갈등이 예외일 수가 없다. 욱하는 원장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욱하는 환자들도 있고 자신의 화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씩씩대는 직원들도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치과의사가 비행
보건복지부가 ‘통합치의학과’만을 우선 시행키로 하는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시행령을 지난 23일자로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이번 입법예고에서 신설 전문과목 후보군으로 함께 논의돼 왔던 노년치의학과, 치과마취학과,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등은 추후 연구용역을 거쳐 시행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복지부 방침에 대해 치과계가 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치협은 즉각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치과계 합의사항 존중을 강력히 촉구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아침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치협은 치과계의 기대와 요구사항을 내팽개치고 면피성 입법예고를 진행한 복지부에 항의하고 치과계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기 위한 집회 개최 절차도 밟아 놓았다. 시도지부장협의회도 27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방침에 대한 치과의사의 불만이 끓어 오르고 있다. 치과계는 지난 1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6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해 치과계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역사적인 큰 진전을 이뤄냈다. 당시 총회에 출석한 정부 담당 국장은 치과계의 의결을 존중해 입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피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