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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미래 책임 질 적임자”

경기지부 회장 후보자 2차 대담토론회
기호1번 최유성, 2번 박일윤 후보 설전


오는 27일 실시될 제33대 경기지부 회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호 1번 최유성 후보, 기호 2번 박일윤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남양주 다산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서 경기지부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사진>
특히 지난 13일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도 양 후보는 횡령사건을 둘러싼 책임론, 선거 무효 판결에 대한 입장, 상대 후보 자질 검증 등을 중심으로 날선 논쟁과 공방을 거듭했다.(이하 발언 순)

기호 2번 박일윤 후보는 “이번 선거가 특히 중요한 것은 남은 임기 1년 3개월만이 아닌 경기지부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는 비리 부패를 끊고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느냐 아니면 횡령사건과 무분별한 회비 지출을 눈감아버리는 부도덕한 집행부를 신임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최유성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직선제 시절에 입었던 전투복 그대로, 다시 한 번 회원님들의 명확한 선택을 받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27일에는 회원여러분들과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혼란스럽고 어두운 바다에서 경로를 안내하는 등대가 되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무효·횡령사건 책임론 ‘공방’
첫 번째 공통질문인 ‘선거 무효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박일윤 후보는 “무효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 집행부에서 선거 규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도 잘못이지만 당시 최유성 후보가 자신이 자격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지 못했다. 알고서 일부러 당선을 노려 끝까지 부회장직을 사퇴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엄연한 선거 규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유성 후보는 “후보 입장에서는 31대 집행부에서 임명된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퇴를 먼저 해야 되느냐, 회장만 선출해야 되느냐의 부분은 지금 현재로서도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재판부에서는 여러 이유로 무효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통질문인 ‘내년 시행될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대비’에 대해 최 후보는 “이번에 4만 원이라는 비용을 책정했는데 문제는 일반 회원들이 4만 원에 만족하느냐이다. 사실 치과의사와 국민과의 신뢰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치과의사들에게는 손해인 것 같지만 치과의 정상적인 관리체계에 있는 환자들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는 치과의사로서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만성질환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등록제 형태로 현재 영유아 검진, 학생구강검진과 연계해 저소득층도 공평하게 예방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가야 한다”며 “제가 당선된다면 보건복지부 위원들과 경기도청의 인맥을 활용해 대국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부 회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 후보는 후보 간 상호토론에서 횡령사건 책임론,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으며, 마무리 연설을 통해서는 소중한 한 표를 자신에게 던질 것을 호소했다.

박일윤 후보는 “우리는 치과의사인 지식인 집단이며, 경기지부는 회원이 주인”이라며 “회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정책에 힘써야 한다. 반드시 당선돼 샅샅이 밝힐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회무도 원상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유성 후보는 “정책과 인물의 평가는 이미 지난 1월에 결정됐다”고 언급하며 “이제 그저 27일의 절차상 확인 과정만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과거의 문제점들을 딛고 일어나 미래의 발전적 지향점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