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 적은 만큼 내용 ‘알차다’ 평가
예상 인원보다 많은 참석자 몰려
봄, 가을보다 상대적으로 세미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 겨울 세미나에도 최근 들어 참석자들이 몰리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500회 이상의 각종 세미나 가운데 과거에는 여름과 겨울 세미나의 경우 개최 횟수 뿐 아니라 개최된 세미나에도 참석자들이 대체로 뜸했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이런 현상은 여름과 겨울에는 봄, 가을에 비해 대부분 휴가기간이 끼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방학을 맞은 학생 환자들이 치과를 찾는 비율이 높아져 치과도 한창 바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개최되는 세미나 횟수가 적은 만큼 세미나 내용이 전반적으로 알차다는 평가다. 또한 듣고 싶은 여러 세미나 시간들이 겹쳐 고민하는 봄, 가을 때보다 오히려 선택의 폭은 좁지만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이틀간 열린 경북치대 교정학교실 창립 25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도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주최측도 놀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성재현 교정학교실 주임교수는 “이날 그동안 교정학교실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설측교정치료와 마이크로 임프란트를 이용한 교정치료를 주제로 진행, 참석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면서 “학술대회 개최시기를 놓고 걱정했던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더욱 학술대회가 뜻깊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박봉수 부산치대 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지난달 20일 열린 부산치대 학술심포지엄과 관련, “각 강좌마다 90분 강의와 30분간의 질의 및 토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대부분 시간을 초과하는 등 참석자들의 열기가 컸다”고 평가했다.
서울 강남의 모 원장은 “봄, 가을에는 세미나가 너무 많이 개최돼 솔직히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여름, 겨울에 열리는 세미나는 상대적으로 개최 수가 적어 나름대로 꼼꼼히 따져보고 들을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