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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광형광검사 우수성 세계에 입증

오송희·최진영 연구팀 초기 우식 진단 정확성 입증
세계적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 게재

 

국내 연구팀이 초기 치아 우식증에 관한 정량광형광검사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오송희‧최진영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수 연구팀이 정량광형광분석 장치의 결합진단 연구에 관한 논문을 Nature 출판 그룹이 발행하는 세계적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IF=4.380)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과종합검진 환자를 대상으로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장비를 병용해 진단한 결과, 기존 엑스레이 검사법으로 포착하기 힘든 초기 치아 우식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는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교합면 충치 의심 치아 166개 ▲인접면 충치 의심 치아 29개 ▲이차 충치 의심 치아 40개 등 총 235개의 치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검사 시간을 기존의 4분의 1가량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정량광형광검사 장비를 사용할 경우 치아 우식증을 초기에 판별할 수 있어, 자연 치아 보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최소한의 치료를 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경제적‧신체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오송희 경희대치과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안전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초기 치아 우식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진 지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프로토콜 개발을 거쳐 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갖는 두 장비를 활용했는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최소한의 정밀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는 치과종합검진센터의 객관적인 검진을 위한 지표 마련이라는 부분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조사 범위(FOV, field of view)를 갖는 정량광형광분석 장치의 치아 우식증 진단능에 대한 비교 연구(Evaluation of Dental Caries Detection with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 in Comparison to Different Field of View Devices)’라는 제호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