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동문회(이하 경교회)가 훈훈한 사제의 정으로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경교회는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이기수 경희치대 명예교수의 팔순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 이영준 교정학회 감사, 김영석 교정학회 부회장 등 이 명예교수의 제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1970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경희치대 교정학교실 임상 강사로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대내적으로는 경희치대 교정과 과장, 학과장, 대외적으로는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현재는 교정학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경교회는 이 명예교수의 지난 업적과 제자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동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또 제자들이 직접 전하는 추억담, 선물 증정 및 케이크 커팅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참석한 제자들이 십시일반한 정성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기수 명예교수는 “연말에 바쁜 가운데 먼 걸음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축하해준 제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사라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겠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가 최소 침습‧생체모방적 수복 치료의 진수를 나눴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는 지난 11월 29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니쉬를 기반으로 한 전악수복술’을 대주제로 삼은 이날 행사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해 미니쉬 멤버스 클리닉(MMC)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고 혜안을 교류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환자의 치아 비율, 색상, 교합, 배열 개선 사례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는 김중진 원장(용인치과), 홍준기 원장(광화문 더스퀘어치과)가 나섰다. 무엇보다 이상길 원장(미니쉬치과병원)은 암 투병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 ‘항암치료 후 다발성 치아우식증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주제로 삼은 강연에서 이 원장은 장기간 암 투병으로 인해 치아에 상당한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펼친 치료 계획, 속치료, 미니쉬 수복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은 통상 대비 단시간에 신경 치료 및 크라운 없이, 획기적으로 치아를 수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관해 홍성욱 회장은 “생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이하 지부)가 회원들을 위해 송년 학술의 장을 열었다. 지부는 지난 11월 27일 2023년 제34회 특별강연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회원 등 85명이 참석해 학술‧임상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강연에는 안석준 교수(서울대)가 나섰다. 안 교수는 ‘Why is TMJ internal derangement so important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턱관절 장애의 80%를 차지하는 관절 원반 변위를 설명했다. 특히 관절 원반 변위 발생 시 관절 잡음, 연발음, 동통, 관절 운동 제한 등이 동반되며 정복성 상태에서 비정복성 상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때문에 변위가 있는 턱관절은 감소된 적응력으로 인해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부하가 가해질 경우, 비정상적인 과두의 리모델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을 임상 케이스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제34회 지부 정기총회가 열렸다. 그 결과 지부 변경 회칙에 따라 차기 부지부장으로 김은정 원장(클리브랜드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선출됐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조진형 지부장이 올해로써 임기를 완주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
“이제 AI 기반 기술은 치과에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치의학 분야 전 세계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치과의료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이들은 AI가 향후 구강관리부터 진단 및 치료에 이르기까지 치의학 분야 전반을 변화시킬, 이른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하버드대는 최근 AI와 치과학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개국 300여 명의 석학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자리에서는 AI를 접목해 개발된 다양한 장치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환자용 스마트폰 앱 등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 60여 개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I 기술이 치과의료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지아노빌레(William Giannobile) 하버드 치과대학 학장은 “AI는 구강건강관리 방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진료 및 치료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가상 치과 진료 시뮬레이션 등도 공개됐다. 반면, 이 자리에서는 AI의 치과의료접목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
지난해와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이 12월 종료된다. 기한 경과 시 추가 접수가 불가한데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부득이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기한 내 제출을 필히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9일까지 2022·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전국 의료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가운데 미제출 치과 병·의원은 2022년 2506개소, 2023년 194개소다. 따라서 개별 치과는 해당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연도별 자료 제출 유무는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care.nhis.kr.kr) → 비급여 보고탭 → 관리자/담당자 등록(인적사항 기재) → 자료제출 내역 확인’을 통해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제출을 마친 치과 또한 지난해 제출 여부를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의 경우, 매년 의무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므로 올해 제출을 마쳤더라도 지난해 미제출했다면 과태료 대상에 포함된다. 과태료는 최대 200만 원 이하며, 1차 100만 원, 2차 150만 원, 3차 200만 원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미제출 연도
치협이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모았다. 치협은 지난 11월 23~25일 열린 ‘2023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에 참가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한노인회 주관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생활 보조용품 등을 선보였다. 또 여가문화, 건강관리와 같이 시니어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밖에도 제3회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대상 시상식 등 각종 시상과 더불어 제1회 전국 시니어 트롯 가요제가 열려, 시니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치협을 포함해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 등 18개 기관 및 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치협은 별도 부스를 설치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 확대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참가자에게 설명하고 조속한 정책 추진을 요청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400여 명의 시민이 동참하며, 부스에는 서명 대기열이 만들어질 만큼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미 급여 임플
“몽골의 교정 치료 역사는 국제적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열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의 문을 두드린 이유도 하루 빨리 몽골에 교정 치료를 뿌리내려 발전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치과교정과전문의 오윤빌렉 자르갈사이칸(Oyunbileg Jargalsaikhan) 씨는 몽골의 척박한 치과교정계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씨앗을 찾아,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몽골 내 교정 치료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역사가 짧은 만큼 치료 기술도 국제사회와 비교하자면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동료 전문의들과 선진화된 교정 치료를 수련하고자 세계 각국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을 접하게 됐고, 순식간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특히 그들은 바이오급속교정의 창안자인 정규림 명예교수의 철학에 깊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이 경희대치과병원에 수련 의사를 밝히게 된 배경이다. 이 같은 몽골 교정과 전문의들의 열정에 경희대치과병원은 화답키로 했다. 이에 양측은 기존의 단기 코스로는 정확한 치료를 습득할 수 없다고 판단, 2년의 장기 코스를 진행키
임플란트 보철물 연결 시 시멘트의 잇몸 유입은 주위염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많은 임상가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잔류 시멘트 제거는 비교적 소요 시간이 긴 데다, 완전한 처리가 이뤄지기 힘든 경우가 빈번해 개원가에서는 잦은 고충을 호소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이와 같은 시멘트의 잇몸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조 도구가 특허출원 및 출시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창준덴탈은 최근 특허 출원한 임플란트 시멘트 차폐 링 ‘시멘트 스위퍼(Cement Sweeper)’를 개원가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스위퍼는 보철물 연결 전 어버트먼트에 설치하는 오(O) 링 형태의 차폐막이다. 흔히 임플란트 보철물 설치 시, 보철물 내부에 시멘트를 주입한 후 어버트먼트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멘트가 잇몸으로 흘러내려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보철물 부착 전 시멘트 스위퍼를 어버트먼트에 설치하면, 흘러내린 시멘트가 잇몸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이로써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률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시멘트 스위퍼는 술자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노랑, 파랑, 초록의 3가지 색으로 출시
지난 10월 이른바 실손보험 청구 강제화 보험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됐으나, 여전히 관련 단체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가 공동 대응연대를 수립하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 4개 단체는 향후 법적 흠결을 가리고자 위헌소송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 실손보험 청구 강제화 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치협을 포함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가 참여했다. 또 청구서류 전송서비스 관련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이 참가해, 이번 보험업법 개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개 단체는 보험업법 개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개정법은 민감 의료정보가 보험신용정보시스템(ICIS)에 누적 관리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며, 이로 인한 불이익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란 지적이다. ICIS는 상이한 보험사 간 계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으로, 이른바 보험사들의 공유 전산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4개 단체는 금융위원회의 이번 법 개정 추진 과정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ICIS 등에 누적된 정보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동문이 연구와 학술을 절차탁마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고려대 의대 치과학교실은 지난 11일 고려대 수당패컬티하우스에서 제2회 동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대 의대 치과학교실과 동문회의 발전과 지속적인 학문 교류를 위해 됐으며 메가젠, 덴티움, 스피덴트가 후원했다. 교수, 전공의 및 동문 8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학술과 임상 지견이 공유됐다. 특히 2명의 동문 연자와 3년차 전공의의 증례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최성택 전공의(3년차)는 “전공의 수련 기간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임상을 선배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재준 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은 “이번 행사가 교실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술대회와 같은 화합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손형민 동문회장은 “향후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상시적으로 교실의 연구 성과를 동문 회원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교실 발전을 위해 동문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1년 중 치과 병‧의원의 급여 청구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언제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의료급여통계(이하 급여통계)를 살펴보면, 이 같은 궁금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급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병‧의원의 월평균 급여 청구 건수는 21만6522건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은 20만6372건, 치과병원은 1만150건이었다. 특히 치과 병‧의원 급여 청구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12월이었으며, 총 23만649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치과의원은 22만5348건, 치과병원은 1만1146건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달은 1월이었으며, 총 22만961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과의원은 22만155건, 치과병원은 9460건이었다. 세 번째는 6월로 23만927건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기간별 차이다. 치과의원의 경우, 동계 방학과 같은 기간인 12~1월 급여 청구 건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통상 하계 방학 기간인 7~8월에는 각각 21만3240건, 21만1163건으로 평균보다 소폭 높기는 했지만 동계(12~1월) 대비 3만560건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치과병원은 7
“오직 힘의 논리로 의대 정원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행태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만민국 의료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저항해, 전국 의사 대표자가 결사 항전의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월 26일 의협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의협 산하 주요 단체 대표자가 결집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지난 11월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가 도화선이 됐다. 해당 조사에서 복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의대 정원을 최대 3953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같은 조사가 이해당사자의 희망사항만을 반영한 편파적이고 독단적인 여론몰이란 입장이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삭발식을 단행하며,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해 결기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이번 수요조사에서 과학적‧객관적 분석은 눈에 찾아볼 수 없고 일방적인 수요조사를 근거로 의대 정원에 대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