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도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의 시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환자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건강 비즈니스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국내 대표 트렌드 베스트셀러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의 저자이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난도 작가가 최근 열린 대한치과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찾아, 치과도 이제 ‘변해야 산다’는 조언을 건넸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 시장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설령 치과의료라고 해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작가는 오는 2026년의 키워드를 ‘마력(馬力, Horse Power)’으로 제시하며,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마(半人半馬)인 켄타우로스(Centaur)와 같은 모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말과 같은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AI와 그 위에서 사유하고 현명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융합형 인간이 시대의 승자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치과의사라고 해서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김 작가는 “진단방사선과를 예로 들면, 앞으로 5년 내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료과실로 취급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이는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한국형 방문치과진료 모델 구축의 실마리를 찾는 치과의사들이 일본을 찾아 동아시아 3국이 함께하는 구강 돌봄 패러다임 구축을 제안했다. (가칭)대한방문치의학회 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는 지난 1~2일 도쿄의 일본방문치과학회를 찾아 선진 방문치과진료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수구 이사장을 비롯한 스마일재단 임원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박정란 회장과 한지형 부회장, 이동훈 주간조선 차장, 김현정 서울대학교 교수, 김진환 케이치과병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방준위는 한국이 추진하는 방문치과진료 제도를 설명했다. 이에 일본 측에서는 실제 시행 중인 방문치과진료 모델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한 양측은 학술‧임상 교류 확대에 협력하자는 뜻을 모았다. 특히 방준위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3국이 함께하는 ‘한‧중‧일 구강돌봄 공동협의체’ 추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구강돌봄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일본 측에서는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준위는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먹는 문제’와
7번째 노인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이 건강수명 1위 도시, 과천에 개소했다.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이 지난 6일 열렸다. 행사는 과천시립요양원이 주최하고 과천시 보건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복지기관, 보건, 치과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설치는 과천시 보건소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협력하는, 국내 첫 민‧관 모델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김모란 연세치대 동문회 이사가 나서 ‘민‧관 협력형 구강진료모델’을 주제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을 중심으로 펼치게 될 지역 기반 구강돌봄 체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이사는 흡인성 폐렴, 치매 등 치명적 질환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강조하고, 구강보건실을 통한 관리 체계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기검진, 예방 진료, 응급 대응 프로토콜 등 운영계획을 안내했다. 김 이사는 “이번 사업은 과천시 보건소와 함께하는 첫 민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의 미소와 일상을
2025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자료 제출이 금주인 11월 14일 마감된다. 미제출 또는 거짓 보고 시에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참여 기관은 소정의 행정 비용도 지원되므로, 기한 내 제출을 마치는 편이 좋다. 하반기 비급여자료 제출 대상 기관은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의원’급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치과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은 9월 비급여 진료 중 보고 대상 항목의 금액, 진료 내역, 기준 등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처는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care.nhis.or.kr)’이며, ‘인증서 로그인 → 비급여보고 → 보고자료’의 순을 거치면 된다. 구체적인 자료제출 방법은 요양기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모든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복지부 장관에게 비급여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원급은 연 1회, 3월 진료분, 병원급은 연 2회, 3·9월 진료분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보고된 비급여 자료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건강보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 정책과 제도 참여의 기회가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건강보험 모니터단’ 제12기 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모니터단은 만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보공단의 대국민 의견 수렴 조직이다. 선발 인원은 1000명이며, 공정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연령별로 분산해 모집한다. 임기는 2년이며, 관할 지역 내 공단 추진 정책‧제도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감담회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단, 인턴‧계약직 등 건보공단의 임직원, 고객센터 근무자, 민원상담사 등은 참여할 수 없다. 활동 참가자에게는 내용에 따라 소정의 혜택이 지원된다. 신청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받는다. 선정 결과는 12월 발표된다. 건보공단은 “주요 정책‧현안 및 서비스에 대한 국민 관점의 평가와 의견 수렴을 위해 건강보험 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한다”며 지원을 독려했다.
지난 2022년 직원의 수십억 원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또 ‘돈 문제’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6000억 원대 인건비 부풀리기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인건비 약 6000억 원을 과다 편성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감독 기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5‧6급 현원에 대해 상위 직급인 4‧5급의 보수를 적용하는 편법을 사용해 인건비를 편성했다. 이로써 과다 편성한 인건비만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59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건보공단은 해당 인건비를 단순히 편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연말에 ‘정규직 임금 인상’이라는 명목으로 직급별 분할 지급했다. 즉, 비용을 부풀려 ‘나눠 갖기’를 한 셈이라는 것이 국민권익위의 설명이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건보공단의 지난 8년간 인건비 과다 편성에 대한 제재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기간 이후인 2024년 뒤에도 건보공단이 인건비 편성 정부 지침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독 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치과병·의원이 또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이 밝힌 지역별 의료기관 및 인력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치과병·의원은 41개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분기 23개소, 2분기 52개소에 이은 기록이며, 이 같은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치과병·의원은 150개소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도 전국 성장세 주도 이번 3분기 전국 시·도 치과병·의원은 총 1만9499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928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858) ▲부산(1356) ▲인천(1036) ▲경남(980) ▲대구(964) ▲경북(703) ▲광주(664) ▲충남(631) ▲전북(613) ▲대전(570) ▲전남(527) ▲충북(485) ▲강원(445) ▲울산(387) ▲제주(251) ▲세종(10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증감 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국 치과병·의원 성장을 계속해서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경기도의 치과병·의원 증감 수는 18개소로 시·도를 대폭 상회했다. 이 밖의 지역들은 대부분 5개소 내 소폭 늘어나거나 정체됐고, 일부 지역은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각 지역 증감 수를 살펴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담배 회사가 제조물 결함을 인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는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된 담배 소송의 항소심 선고 기일을 앞둔 시점에 나온 전국적 지지 선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30일 충청북도의회에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서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 의장이 제출했으며, 이번 채택에 따라 지금까지 86개 시도의회가 담배 소송 지지에 동참했다. 결의안에는 담배 회사가 담배의 유해 성분과 흡연의 위해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제조물 표시상의 결함’을 초래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약 17조3758억 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을 야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담배 회사가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피해자 구제‧치료‧보상 및 건강보험 재정 손실 보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 회사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이하 조선치대 총동창회)가 기금 8억 원을 조성했다.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지난 10월 2일 특별 회계 8억 원 돌파를 알리는 한편, 이를 관리하고자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선치대 총동창회 특별 회계는 졸업 동문이 납부하는 평생 회비와 발전 기금 등을 통해 조성된다. 지난 2020년 7억 원을 돌파한 후 5년 만의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협약식은 오로프 조선치대 총동창회 부회장, 지국섭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업 지원, 신규 조합원 증대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3600여 동문의 정성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진 소중한 기금인 만큼, 향후 동문의 뜻을 모아 모교 발전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모교와 총동창회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치과계와 상생하고 국민에게 헌신하는 대표 단체로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빛이 되고 있다. 바른이봉사회는 지난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오찬 행사를 열고 2025년 한 해 주요 사업 성과를 회원에게 보고했다. 이날 행사는 김정기 바른이봉사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바른이봉사회는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지난 2009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교정치료에 대한 국민 이해 제고를 위한 ‘연구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국내‧외 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치과계 안팎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바른이봉사회는 교정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이를 포기한 청소년에게 혜택을 지원하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펼쳐,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 참가한 치과의사 봉사자만 632명, 이로써 수혜를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총 195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에 따른 사회 환원액은 무려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현장에서 바른이봉사회는 이 같은 주요 사업 경과를 보고
조선대학교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가 선도적 치과 기술력으로 인도네시아 치과계에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6~7일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IPROSI 12th National Congress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인도네시아 보철학회(IPROSI, Ikatan Prostodonsia Indonesia)’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센터는 강연 및 특별 연수회를 진행했다. 특히 초청 강연에서는 손미경 센터장이 ‘교합의 수직 차원(Vertical Dimension of Occlusion)’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모인 보철 전문의, 치과대학 교수진, 수련의 등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손 센터장은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부회장으로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IPROSI 소속 여성치과의사 그룹과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등 임상‧기술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 이 밖에도 이번에 센터는 IPROSI가 주관하는 ‘임플란트 마스터 코스(Implant Mater Course)’에도 참가했다. 해당 코스에는 김려운 원장(광주 첨단자이치과)이 나서, 우리나라
치의학과 전신의 연관성을 바탕에 두고 더 큰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 강연회가 열린다. 한국 BCD 연합회는 오는 11월 23일 서울 레이덴트 6층 세미나실에서 제7회 학술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BCD 연합회는 대한전신치의학연구회, 한국순응교합연구회, 대한두개악안면성장연구회가 연합해 출범한 학술 단체로 ‘Beyond Conventional Dentistry’를 뜻한다. 치의학의 지평을 확장하고 미래를 제시하자는 의미다. 이번 학술 강연회는 ‘Beyond Dentistry, Toward Holistic Medicine’을 대주제로 단순한 구강 내 질환 치료를 넘어,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기능 개선 및 회복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는 박희주 원장(분당 바른선치과), 이윤운 원장(명치과), 유춘식 원장(광명유치과), 김성욱 원장(캘리포니아 미형치과), 이준균 원장(동백쥬니어치과), 이재천 원장(CDC어린이치과)이 나선다. 각 연자는 ▲Beyond Dentistry, Toward Holistic Medicine ▲순응 교합 치료를 향한 우리의 노력 ▲TMJ가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기전과 대응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생기는 전신의 변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