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수)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5.9℃
  • 맑음서울 -2.4℃
  • 흐림대전 0.2℃
  • 흐림대구 5.6℃
  • 흐림울산 8.0℃
  • 흐림광주 4.1℃
  • 흐림부산 8.5℃
  • 흐림고창 3.6℃
  • 흐림제주 8.2℃
  • 구름조금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5.0℃
  • 흐림경주시 6.8℃
  • 흐림거제 9.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그리운 무등(無等)

Editor's Pic

'광주'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저 멀리 어깨처럼 너른 산 하나가 보인다.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고귀함을 담은’이라고 설명되는 무등(無等)산이다.

무등은 ‘등급도 차별도 없다’는 뜻이기도 한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공평 공정한 대접을 받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을 품은 산이기에,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이리도 부른다, ‘민주지산 무등’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무등산은 아버지다.

걷기 싫다 떼쓰는 나를 일으켜 말없이 무등(목말)을 태워주시던 아버지다.

‘아픈 것은 내가 다 할께, 너는 웃음만 가져라’는 말씀은 없었어도

손길로 눈길로 등을 내어주시던.

 

오늘 문득 아버지의 너른 등이 그립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