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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사랑, 헌신으로 치과계와 세상을 선도할 것”

Relay Essay 제2531번째

20여 년 전부터 지헌택 회장, 김일봉 교수, 유양석·김규문·정상주·최욱환·김종열 고문 등 아버님 같은 선배의 모범적인 ICD(International college of dentists) 사랑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치과계 리더로서 사회에서의 라이온스클럽이나 로터리클럽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동참하다 보니 5월 21일 정기총회에서 ICD 한국 회장으로 영광스럽게 선출되었다.

 

ICD 한국회에는 이사 한분 한분이 모두 다른 단체의 회장을 맡을 만큼 워낙 유명하고 바쁘신 분이 많아서 전화하기조차도 미안할 정도다. 늘 세상을 선도해 가는 분들과 많이 배우면서 한국 회장을 부담스럽더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지난 10월 15일 국제본부이사회의 국제회장에 취임한 장호열 국제회장께서 내년도 국제본부이사회를 한국에서 열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

 

사실 2년 전에 나고야에서 ICD 창립 100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해 포기하고, 올해는 휴스톤에서, 내년에는 뉴욕에서 열기로 한 바 있었다.

 

국제본부에서는 한국에서 내년에 개최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2년 동안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열악한 재정 상황과 코로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문들 대부분께서 우려를 표하시며 좀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주셨다.

 

필자는 한국회에서 영광스럽게 고 지헌택 회장과 양웅 회장에 이어 3번째를 이룩한 국제회장을 축하하기 위해 조금 어렵더라도 서울시치과의사회의 도움으로 내년 11월 3, 4, 5일 인터콘티넨탈호텔과 코엑스에서 국제본부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본부 이사회와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 신입회원과 함께 내년 11월 4일 신입회원 인증식도 성대하게 하면 좋겠다. 또한 5일 오후에는 종묘, 창경궁, 한강유람선 등 서울투어를 통하여 최고의 행사를 준비하려고 한다.

 

편하게 있는 것보다는 늘 ‘새로운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좀 힘이 들겠지만 유능한 회원들과 함께 ICD 한국회가 일취월장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ICD는 세계 122개국에 1만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다. 102년 전에 일본인 Dr. Okumura와 미국인 Dr. Louis Ottofy가 첫째, 치과의료에서 봉사 정신을 갖고 둘째, 윤리적인 최고 수준의 의료행위로 치과의사의 품위를 향상하며 셋째, 각국 치과의사의 교류를 통하여 치의학을 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러한 모토에 따라 치과계의 리더로서 치협, 지부 등과 함께 여러 가지 현안, 특히 내년에는 인력 채용 문제 등을 주제로 치협회관에서 공청회를 열려고 검토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적인 봉사를 해야겠다.

 

젊고 유능한 신입회원들을 많이 뽑기 위해 졸업 후 10년인 입회 자격 정관을 미국 등과 같이 졸업 후 7년 이상의 임상 경력과 35세 이상으로 바꾸려 한다. 그리하여 에너제틱한 젊은 동료와 함께 신·구 조화를 이루어 마치 축구 국가대표의 세대교체처럼 세상을 ‘존중, 사랑, 헌신’으로 치과계와 세상을 선도하는 한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매일매일 부족한 영어 공부를 하면서 내년을 대비하고 있고, 권긍록·국윤아 교수, 최영균 원장과 함께 필자가 1995년 세계보철학회에서 발표한 ‘CBK Splint and anti-aging effects와 5 components of synthetic health’, 즉 △바른 척추 자세 △CBK(cranial balancing key) splint △복식호흡 △mind control △environment(운동과 섭식)에 관한 우리 환자의 임상효과를 다시 검토하여 영문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 영문판 발간으로 CBK SPLINT 4000 증례 이상에서 확인한 우리 사랑하는 환자들의 건강 개선 내용을 전 세계에 알려 스마트폰처럼 세계를 선도해 가길 소망한다.

 

“Living is dying(사는 것이 죽는 것)”이라거나 “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를 마음에 새기면서 늘 죽음을 생각하며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도록 오늘도 ‘내 몸 같고 우리 가족 같은 사랑하는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결심하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크게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