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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선거 정견발표회 부적절 질의·영상 공개 유감

치협 정기이사회, 선관위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박영준 전남치대 교수 협회대상 학술부분 수상자로 선정
보건의료데이터특별법·5개 의약단체 공동 비영리법인 추진

 

치협이 회장단 선거 생방송 정견발표회에서 협회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혹 제기성 질의를 후보자에게 한 이만규 충북지부장과 해당 질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선관위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치협은 지난 21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 회계연도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제2차 정견발표회에서 이만규 지부장은 지부장협의회 개별질의 순서에 나서 당시 기호 2번 박태근 후보에 협회 예산 사용내역과 관련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것이 치협 이사회의 입장이다. 아울러 추후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선관위의 결정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진규 공보이사는 “정견발표회에서 나온 치협 대관업무와 관련한 질의내용은 협회를 전복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라 판단한다. 또 이 같은 영상 공개를 결정한 선관위에 유감을 표명하고, 추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해당 안건을 표결에 붙여 가결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이만규 충북지부장이 치의신보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향후 민사소송 대비 대책 마련안과 관련, 추후 민사소송이 진행될 경우 치협 공보위원회가 주최가 돼 대응키로 결정했다. 현재 이만규 지부장은 치의신보 온라인판에 지난 2월 28일자로 게재된 ‘치의신보는 치과의사의 것입니다’란 제목의 편집인칼럼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해당 칼럼에서 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행태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치협 공보위원회는 언론중재위에서의 조정 과정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추후 민사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 공동의견서 원안대로 승인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건의약 5개 단체가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대응의 일환으로 수개월 준비과정을 통해 향후 추진계획을 담은 ‘디지털헬스케어법 대응연대 워킹그룹 공동의견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5개 단체 공동의견서의 골자는 ▲보건의료데이터 특별법 제정 추진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권리의 침탈을 방어하고, 회원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데이터기본법상의 ‘전문기관’ 지정을 목표로 5개 의약단체가 공동의 비영리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외에 박영준 전남치대 교수가 협회대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영준 교수는 1997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근무할 당시 치과용 복합레진 광개시제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1999년 Dental Materials 저널 제1저자/교신저자로 관련 논문을 게재했고, 2001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 외에 학술논문 160편, 특허 5건 등을 비롯해 2003~2016년 ISO/TC106 전문위원으로서, 2011년 개발한 열가소성근관충전재료에 대한 ISO표준이 새로운 표준개발 항목(NWIP)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이사회에서는 오는 4월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천안시 주관으로 열리는 ‘고령사회,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 대토론회’에 협회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또 제33대 집행부 구성을 위해 4월 30일까지 협회 인수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예비비 500만 원을 승인했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후보자 추천, 구강전문업체 구강세정기 추천 연장, 직원표창 수여 대상자 선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보고사항으로는 ‘비급여 자료제출 관련 법무비용에 대한 서울지부 감사결과’, ‘독일 IDS 2023 출장 내용’ 등이 다뤄졌다.

 

이사회는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 안건, 2023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오는 4월 4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 “협회장 출마자분들께 경의”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33대 협회장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해 협회와 회원을 위해 희생하고자 한 모든 분들의 마음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비급여 헌재 판결 대응, 치과의사 해외진출 MOU,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궐기대회, IDS 2023 등 주요 행사에 수고한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달 감사 및 4월 29일 대의원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