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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미래 모색 위해 민의 한곳 집결

치과계·정부, 치의학연구원 설립 실질적 노력 ‘한목소리’
최남섭 고문 협회대상 공로상, 신동훈 교수 학술상 수상
박 협회장 “내년 치협 창립 100년, 새로운 초석 다질 것”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 개회

 

치협의 살림살이를 점검하고 나아가 치과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치과의사들의 대의가 한곳으로 모였다.


치협 제73회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이 오늘(4월 27일) 오전 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종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치협은 내외부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며 분주히 달려왔다.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33대 집행부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총회에서는 치협 발전과 회원권익에 관계된 90여 개의 많은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의원들께서 오늘 결정이 치과계 미래와 회원권익에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미시적 관점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치과계 미래를 설계하는 합리적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여기 계신 대의원들과 회원들의 공통된 소망은 치과계의 발전일 것”이라며 “치과계가 서로 더불어 살아가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사회와 함께해 기꺼이 기부하고 봉사하는 문화를 녹여내 치과인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 오늘 총회가 치과계의 새로운 도약의 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민의의 장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 박 협회장 “치협 100주년 준비 총력”
박태근 협회장 인사말을 통해 “오늘 대의원 총회는 33대 집행부의 지난 1년간을 평가하고 새로운 1년을 설계하고 회무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지난 1년간 우리 치과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매우 의미 있는 전진이 있었다”며 “먼저 치과계 12년 숙원사업이었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쾌거가 있었다. 또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치과의사도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날로 무너져 가는 우리의 자존감을 조금은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최근 장애인 치과 진료 항목이 17개에서 88개로 확대되고 가산율이 300%로 늘어난 점, 건강보험 수가가 역대 3번째로 높은 3.2%의 인상률을 기록한 점을 성과로 짚었다. 


이어 “내년이면 치협 창립 100주년이다. 관련 행사는 2025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치협은 올해 100주년 행사 준비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국민과도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치협 창립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후배들에게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늘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여기까지 왔다. 오늘의 어떠한 총회 결과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최상의 회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치의학연구원 설립 정부도 협력”
특히 이번 개회식에서는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부도 향후 설립과 운영에 있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해 치과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치과계의 숙원이었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3만여 치과계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더불어 묵묵히 치과계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신 대의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제부터는 치의학연구원을 실질적으로 설립하고 잘 발전시켜 나가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문제들을 지금까지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치과계를 대표해 정부와 소통했던 박태근 협회장님이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앞으로 치협과 함께 치의학 연구와 치과 산업의 구심점이 될 치의학연구원의 차질 없는 설립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취약 계층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장애인 구강 진료센터 확충 및 지원, 아동치과주치의 시범 사업 대상 아동 및 참여 지자체 확대, 어르신 대상 구강 방문 진료 및 사후 관리 사업 추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국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치과계와 소통하고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협회 기여 공로자들 시상·표창 
또 이날 개회식에서는 각종 시상과 표창패 전달도 이뤄졌다. 먼저 최남섭 치협 고문이 제45회 협회 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어 신동훈 전 단국치대 교수가 협회 대상 학술상을, 배꽃별 전남대치과병원 교수가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 제13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영등포치아사랑센터가 받았다.

 

 

최남섭 고문은 “뜻깊은 자리에서 치과계 가장 오랜 전통과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공로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공로상은 저를 아끼고 신뢰를 보내준 선배님, 동료, 후배 치과의사들 모두가 도와줬기에 가능했고, 오늘 이 자리는 그분들을 대신해서 수상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력이나마 치과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훈 전 교수는 “학교생활을 한 지 34년쯤 됐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하고 협회에서 커다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교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였다”며 “옆에서 함께해주고 말없이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치과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 그리고 특히 가족들과 함께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는 승수종, 김광호, 염도섭, 박세호, 박원길 지부장이 받았다. 또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 건강 수호에 이바지한 이들을 대상으로 치협 표창패, 근속상, 공로패, 감사패 등도 전달됐다.


아울러 이날 개회식에는 치협 임직원과 대의원, 고문단, 전현직 의장단, 유관 단체장들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배경택 건강정책국장, 전은정 구강정책과장, 김대현 동화약품 상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