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과병‧의원이 청구한 급여의약품 규모가 약 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4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된 건강보험 급여의약품은 총 26조98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직전 연도의 25조8204억 원보다 4.5%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치과병‧의원의 청구액은 약 156억 원으로 전체의 불과 0.05%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치과의원은 135억 원, 치과병원은 21억 원이었다. 더불어 치과병‧의원의 급여의약품 청구 금액은 매년 적게는 2억 원, 많게는 7억 원씩 늘어나, 지난 2020년 132억 원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18% 늘었다. 단,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느리다. 같은 기간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은 약 34% 늘었다.
또 이와 함께 심평원은 모니터링 대상 약품군 청구 현황도 밝혔다. 특히 여기에는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이 청구한 마약류 급여의약품은 약 1054억 원, 향정신성의약품은 약 1859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치과병원이 청구한 마약류는 34억 원이었으며, 치과의원은 일절 청구되지 않았다. 또 향정신성의약품에서 치과병원은 18억 원, 치과의원은 25억 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심평원은 의료급여 대상 청구 현황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청구액은 2조1008억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치과병‧의원은 5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이번 현황에는 급여의약품 등재 및 삭제 현황 등 다양한 실태 자료가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