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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기회’로 치주치료 본질 재조명

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550명 등록 대성황
‘창의·효율·일관·끈기’ 치주 전문성 가치 탐색

 

대한치주과학회가 제65회 종합학술대회를 지난 10월 25~26일 양일간 서울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치주치료 전문가를 위한 네 번의 기회(Four Opportunities for Experts in Periodontal Treatmen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일본·호주·몽골·인도·중국·베트남 등 10개국 약 550명이 등록하며,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국제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주과 전문의가 갖춰야 할 ▲창의성(Creativity) ▲효율성(Efficiency) ▲일관성(Consistency) ▲끈기(Tenacity)의 네 가지 가치를 각각 하나의 심포지엄으로 구성해, 임상가의 성장 단계를 따라가듯 체계적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첫 날 오전에는 각 전공의들의 임상 및 연구 분야의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학회의 국제 경쟁력 함양을 위해 세션의 모든 발표, 질의 응답이 영어로 진행됐다.


이어 대강당에서 ‘새로운 선택의 기회’라는 대주제로 김남윤 원장(김남윤치주과치과)의 ‘성공적인 환자 관리를 위한 심리적 접근 – 혼탁한 개원가에서 진주처럼 빛나기’를 비롯해 이재홍 교수(전북대), 이중석 교수(연세대)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선두가 될 기회’에서는 ‘효율성’을 키워드로 조영단 교수(서울대)의 ‘Narrow·Short 임플란트를 이용한 불리한 치조골 환경의 극복’을 비롯해 박병규 원장(서울필치과), 정의원 교수(연세대)의 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 오전에는 Young Speaker & International Speaker Session이 열려 일본·몽골 등 해외 연자들이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및 Furannone 소재 활용, 세균 오염 저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Inspiration & Recognition Session’에서는 임플란트 실패 예측 인자 분석, 염증성 치조골 결손부 재생, 콜라겐화 이종골 이식재를 이용한 조직 보존술 등이 발표됐다.


‘지속적 선두유지의 기회’에서는 임플란트 주위 유지 관리를 위한 임상 프로토콜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제한된 환자를 위한 치주치료 전략, 최소 침습적이며 예지성 있는 임플란트 치료 등이 다뤄졌다.


마지막 세션 ‘역전의 기회’는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치주 조직 재생 치료, 무치악 치조제 결손부의 극복, GBR·iGBR·Transmucosal GBR 등 강연이 이어졌고, 특히 정년 기념 특강으로 최성호 교수(연세대)와 구 영 교수(서울대)가 각각 ‘세상을 연결하다: 한 치주과 의사의 혁신과 리더십 여정’, ‘치주학 40년: 나의 관점’을 주제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학술대회의 전통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가치공감(價値共感) 토크콘서트’도 열려 학생·공보의·인턴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선배들이 치주과의 의미와 진로 조언을 나누며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예년보다 두 배가량 많은 사전등록이 이뤄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행사장 로비에는 최근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3.2점을 기록하며 국내 치의학 학술지 최초로 3점대를 돌파한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and Implant Science’(JPIS)를 홍보하는 별도의 부스도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참관객들에게 키링, 스티커 등을 나눠주며 JPIS의 성과를 기념했다.


설양조 회장은 “치주과 전문의로서 창의·효율·일관·끈기의 균형이 필요하며, 이번 학술대회는 그 네 가지 축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학문적 실험이었다”며 “특히 장소와 프로그램 모두 변화를 시도했다.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학술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 기자간담회>

 

“국제협력·회원교육 두 축으로 미래 선도”
일본·몽골·호주와 MOU 갱신·체결
내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준비도

 

 

대한치주과학회가 국제협력, 회원교육이라는 두 축을 토대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65회 종합학술대회 기간 중인 10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치주학회(JSP), 몽골치주학회(MAP)와의 업무협약(MOU)를 갱신하고, 호주치주학회(AAP)와는 첫 MOU를 체결했다.


설양조 회장은 “명목상의 협력이 아닌, 레지던트 교류와 공동 심포지엄 등 실질적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승윤 총무이사는 “치주과가 없던 몽골에 레지던트 제도를 정착시켜 첫 전문의를 배출한 것은 학회의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학회는 정회원 확대와 임상 표준화 강화를 위해 11월부터 온라인 기반 심화교육과정을 시작한다. 국내 교육과정을 토대로 국제 참여형 ‘오픈 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유튜브 등에서 확산되는 ‘자가 치석 제거’ 등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 홈페이지에 ‘팩트체크(Fact Check)’ 코너를 신설했다.


학회는 내년 국제학술대회(JPIS Evidence-Based Symposium)를 통해 외국인 참가자 250~300명, 국내 참가자 500명 규모의 국제행사를 준비 중이다.

 

설양조 회장은 “회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제 협력과 교육 혁신을 통해 치주학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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