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설립 18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치과계 정책 산실로 거듭났다.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총 115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치과계의 정책적 기반을 다져온 정책연은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동시에 확장하며 양적, 질적 도약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연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미래 역할 정립 및 방향성 고찰’(연구책임자 이의석)의 ‘발주 연구용역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정책연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5건, 연평균 6.4건의 연구용역을 꾸준히 발주해왔다. 연구의 범위는 방대했다. 연구 제목을 분석해 추출한 핵심 키워드만 1012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치과(75회), 연구(59회), 의료(31회) 등으로, 정책연이 치과의료계 문제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해왔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보험, 경영, 인력, 실태 등 회원의 권익과 직결된 키워드들도 폭넓게 다루며 치과계의 보물창고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정책연의 연구 주제는 당시 치과계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와 궤를 같이하며 진화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0년 이전에는 구강검진 매뉴얼, 진료지침 등 진료 현장의 기초를 다지는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의 치과 이용률이 10명 중 3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빅데이터로 살펴본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의 구강관리 필요성’(연구책임자 이정호)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의 치과 접근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장기요양 수급자의 치과 이용률은 29.5%로 미수급자(46.9%)의 60% 수준에 그쳤다. 또 연평균 치과 방문 횟수도 장기요양 수급자는 4.35회로, 미수급자(4.95회)보다 낮았고, 연평균 치과 진료 비용 역시 장기요양 수급자는 약 52.9만 원으로, 미수급자(57.9만 원)보다 낮았다. 게다가 중증 수급자일수록 치과진료 접근성이 낮아지는 구조적 제약도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치과 이용률은 낮지만, 질환의 유병률과 주관적 불편감은 오히려 더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저작 불편’ 호소율의 격차는 더욱 컸다. 틀니를 착용한 장기요양 수급자 중 저작 불편을 호소한 경우는 52.0%로 미수급자(31.3%)에
‘치협 산하 인준 AI학회’를 내걸고 대대적으로 홍보됐던 한 학술 행사가 공신력 있는 치협의 간판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치협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행사 현장에서는 사실상 투자 유치 설명회를 방불케 하는 발언들이 이어져 특정 네트워크 치과의 외형 확장 및 투자 유치와의 연관성을 두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해당 학술 행사는 개최 전부터 ‘치협 산하 인준 학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보조, 보철·교정 계획 자동화 등 차세대 기술이 소개된다고 다수의 일간지, 경제지에 보도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들은 치과 전문 학술 행사를 표방했음에도 이례적으로 치과 전문지 취재는 배제해 행사 전부터 의구심을 더했다. 본지의 행사 취재 협조 문의에 P원장 측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자리가 정해져 있다”며 행사 입장이 불가함을 밝혔다. # 사실상 투자 홍보…학술 교류 무색 본지가 확보한 현장 내용에 따르면 행사 성격은 순수 학술 교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행사는 P원장의 본명을 딴 AI 연구소에 대한 홍보와 학회 출범식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학회 회장이자 세미
스페인 연구진이 대규모 유치 측정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며 치의학과 인류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스페인 부르고스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CENIEH)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인 ‘라톤 페레스 컬렉션’을 통해, 스페인 어린이 52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총 712개의 유치에 대한 정밀 측정값을 데이터셋으로 구축했다. 이는 현대 소아의 치아 발달 연구에 있어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참고 자료 중 하나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증자의 상세한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유치 원시 데이터를 오픈 액세스로 제공하는 최초의 사례로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Data in Brief’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온라인판에는 지난 12월 12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2년 사이 스페인 전역의 11개 도시에서 기증된 유치 중, 한 명당 최소 10개 이상의 치아를 기증한 사례를 선별해 데이터 연속성을 확보했다. 데이터셋은 유치 절치, 견치, 구치의 근원심(mesiodistal) 및 협설(buccolingual) 직경을 포함하며, 치관 지수(crown index)와 치관 면적(crown area) 정보까지 망라하고 있다. 모든 측정은 표준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발전후원회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잇단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라 아이미즈치과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 발전후원회 ‘1호 서포터즈’로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지난해 11월 18일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박 원장의 기부금은 중위소득 80% 이하의 저소득층 장애인 환자들의 치과 치료비 지원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중증장애인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원장은 “치과 진료가 가장 필요하면서도 심리적 거리가 먼 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장애인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월 9일에는 손윤희 동문(45회 졸업)이 ‘2호 서포터즈’로 동참하며 교육 발전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손윤희 동문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원내생 지도를 이어오며, 실제 진료 현장의 임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온 인물이다. 이번 기부는 오랜 교육 봉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나눔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손윤희 동문은 “후학들과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 제게도 큰 의미였
“동창회는 와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진해지듯 선·후배 관계도 끈끈해질 테니까요.”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DCO SNU 2026(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026)’이 지난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후배들의 감사와 선배들의 격려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열렸다. DCO SNU는 치과의사로서 사회 진출을 앞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치과계 입문 성격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우리는 치과의사다!’라는 주제로 진행, 수많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참석해 동창회 신입회원(80회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행사 1부는 백상현(51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민 DCO SNU 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배들이 걸어온 길에 후배들이 든든하게 나아가고 서로 연결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2012년 시작한 행사가 선배들의 십시일반이 모여 이뤄지고 있다. 여러분은 3만 치과의사 중 하나가 됐지만,
치과용 CAD/CAM 전문기업 아름덴티스트리(이하 아름)가 ‘ADC(ARUM DENTISTRY CAMPUS) 2026 in 광명’ 세미나를 오는 2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광명 라까사 호텔에서 개최한다. 세미나 주제는 ‘ARENA STAR를 활용한 Zirconia 제작: 심화과정’으로, 지난 회차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더욱 고도화해 다룬다. 연자로는 지르코니아 제작 분야 전문가인 진영근 기공실장(울산 미담치과)이 나서, 고성능 지르코니아 디스크 ‘ARENA STAR’를 활용한 심미 보철 제작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정확한 색과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조명 및 카메라 활용법 ▲ARENA STAR 디스크의 물성 이해 ▲심미 보철 제작의 핵심인 컬러링 기법 등 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참가자가 직접 지르코니아 샘플에 컬러링을 진행하는 실습 세션은 ‘ADC 2025 winter’ 당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순서로, 이번에도 밀착 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 기공소를 위한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세미나 당일 참석자에 한해 ‘ARENA STAR(ST, HT, SML, UM)’ 제품군을 특별
치과의료 인력 정책 및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 치과의사 실태조사가 펼쳐진다. 해당 조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주한 ‘전국 치과의사 조사를 위한 예비 연구(연구책임자 한동헌)’의 일환으로,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조사는 추후 시행될 전국 단위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인력 실태조사의 기초가 되는 과정으로, 실제 개원가와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확한 조사 도구를 개발하고 조사 체계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수집된 자료는 치과의료 인력 정책 수립과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설문 대상은 국내 의료기관 또는 관련 기관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로, 자발적 참여에 동의한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설문 내용은 ▲근무 환경 ▲직무 만족도 ▲직업 가치관 ▲진로 인식 등이며, 소요 시간은 약 10분 내외다. 모든 설문은 비식별·익명 방식으로 진행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연구팀은 설문을 성실히 완료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한동헌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사회구강건강연구실) 연구실(02-880-230
정부가 의료 대란 해소 및 신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치과의사 10명 중 6명 이상은 비대면 진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정확한 진단의 어려움을 들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비대면 치과의료서비스 적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위한 탐색연구(연구책임자 손미경)’ 보고서를 통해 치과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치과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4%가 ‘부정적’, 22.0%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해 총 63.4%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반면 ‘긍정적’은 7.8%, ‘매우 긍정적’은 2.6%로 총 10% 남짓에 불과했으며, ‘중립적 입장’은 26.2%였다.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핵심 이유는 오진 위험이었다. 비대면 진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무려 89.3%가 ‘구강 상태를 사진만으로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사진 이외의 질환 가능성(4.01%), 문진 정확도 낮음(3.21%), 환자 감소 우려(2.1
구 영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의 정년을 기념하는 ‘정암(貞庵) 구영 교수 정년 기념집’이 최근 발간됐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가 함께 펴낸 이번 기념집은 지난해 정년을 맞이한 구 영 교수의 30년간 교직 생활과 학문적 성취, 인간적 면모가 집대성됐다. 또 구 교수의 학문적 열정과 후학 양성에 대한 헌신도 고스란히 담았다. 기념집은 크게 ▲약력 및 걸어온 길 ▲교육 및 연구 실적 ▲임상 증례 ▲학회·기관 운영 관련 활동 ▲칼럼, 평론 등 기고문 ▲추억의 앨범 ▲편지 등으로 구성돼, 구 교수의 삶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추억의 앨범’과 ‘편지’ 란에는 구 교수와 동고동락했던 가족, 선·후배, 제자, 환자, 지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사진들이 수록돼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기념집 발간은 제자인 김윤정·정재은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엮은이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두 교수는 “한 권의 문집으로 여정을 다시 펼쳐보니 그 발자취가 지닌 무게와 울림이 새삼 마음 깊이 다가온다”며 “학문을 향한 치열한 탐구, 기고 속에 담긴 신념과 통찰, 후학에게 애쓰던 모습까지 다시금 마주하는 일은 큰
여인성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의 2026년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2025년도 제2회 정기총회’에서 여인성 교수를 비롯한 34명의 신임 정회원을 최종 선출했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김진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으로 선출됐다. YKAST 회원은 만 43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 중 특히 박사학위 후 국내에서 독립적으로 이룬 성과를 중점 평가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과학기술리더를 최종 선출한다.
제14대 대전지부장 선거에 김미중 현 대전지부 수석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특히 대전지부 최초의 여성 지부장 탄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전지부는 김미중 대전지부장 후보와 백승천 부회장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각각 신임 회장 및 부회장에 선출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미중 대전지부장 당선자는 지난 12일 마감한 대전지부 제14대 회장단 선거 후보자 등록에 단독 입후보해, 대전지부 선관위 규정 제4장 50조에 따라 무투표당선을 확정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2026년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김 당선자는 ‘약속을 행동으로, 함께 가는 미래, 회원에게 힘이 되는 협회’를 내걸고, ▲24시간 열려있는 ‘실시간 소통’ ▲투명하고 정직한 ‘재정 운영’ ▲진료실 밖까지 챙기는 ‘든든한 복지’ ▲대전에서 끝내는 ‘압도적 학술 지원’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강력한 권익 보호’ ▲소외 없는 ‘맞춤형 지원’ ▲당당한 위상 ‘지역사회 협력’ 등 핵심 공약 7가지를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3년 수석부회장으로 실무를 하면서 겪은 성공과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앞으로 3년을 단단히 준비하겠다”며 “학연·지연에 연연치 않고 필요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