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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30년간 국경 없는 나눔 ‘온정’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 해외 의료봉사
호치민시 빈증종합병원서 환자 20인 진료봉사
구순·구개열, 구순비기형, 낭종 적출술 등 진행

 

한국 치과의사들이 베트남에서 30년간 이어온 온정 나눔 행보에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하 일웅봉사회)는 지난 11월 23~30일 베트남 호치민시(구 빈증성) 빈증종합병원에서 제29차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베트남 현지 진료봉사 30주년을 기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단일 해외 거점에서 30년간 지속된 구순구개열 진료봉사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례로 평가된다. 일웅봉사회는 이를 기념해 빈증종합병원 및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현지 관계자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30주년 기념식을 함께 진행했다.


일웅봉사회는 고 민병일 명예교수가 주도해 2005년 외교통상부 산하 단체로 설립된 이후, 국내외 구순구개열 및 악안면 기형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수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최진영 일웅봉사회 이사장을 비롯해 김명진 전 이사장, 오용석·서병무·성일용·안강민 교수, 장명지 원장(대만), 도경록·성창훈 전공의가 참여했다. 또한 유순용 전 간호팀장, 박해정 간호팀장, 신이나 간호사, 손민준 학생 등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함께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는 마취과 의료진과 통역 봉사자들이 협력했다. 후발대로 이진규 감사, 이정수 후원이사 등도 30주년 기념을 위해 현지를 찾았다.


5일간의 진료 기간 총 34명의 환자를 예진했으며, 이 중 20명에게 일차 구순열, 일차 구개열, 구순비기형 치료, 치조골이식술, 이차 구순열, 치은성형술, 대구증(macrostomia), 낭종 적출술 등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일웅봉사회 주관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빈증종합병원, ㈜신흥을 비롯해 위버스마인드, 대주식품, 빈증코참, NTI vina 등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신흥이 유니트 체어 2대를 기증하며 힘을 보탰다.


일웅봉사회는 향후에도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구순구개열 및 악안면 기형 환자 지원과 현지 의료시설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일웅봉사회 측은 “올해는 지난 9월 타계한 민병일 명예교수가 일궈온 의료봉사의 토대가 더욱 굳건히 이어진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