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화 사회, 이제 치과 진료실에서 치매 환자를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매 환자가 내원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상급 병원으로 의뢰를 고려하지만, 신경과 전문의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는 “치매 환자는 기피 대상이 아니라, 치과의사의 세밀한 케어가 가장 필요한 동반자”라고 단언한다.
치매 환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약물과 흡인성 폐렴 치과 임상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약물 간섭과 진료 중 사고다. 박 교수는 이번 대담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대표적인 두려움 두 가지를 걷어냈다. 첫째는 약물이다. 치매 환자가 복용하는 인지 기능 개선제는 생각보다 치과 치료와 상충하는 지점이 적다. 둘째는 흡인성 폐렴에 대한 공포다. 박 교수는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사레보다는, 평소 불량한 구강 위생으로 인한 세균이 흡인성 폐렴의 더 큰 원인”이라며, 오히려 치과에서의 적극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관리가 치매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등을 같은 신경과 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지는 알츠하이머 환자와 달리,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파킨슨 환자는 손떨림과 근육 강직으로 인해 스스로 칫솔질을 하기 매우 어렵다. 박 교수는 “결국 모든 신경과 질환의 종착역은 치매”라고 설명하며, 파킨슨 환자에게는 물리적 세정 보조 기구를 제안하고,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는 보호자를 통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질환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의과-치과 협진의 핵심 핵심 ‘ 3차 신경통, 진단명보다 ‘캐릭터(증상의 양상)’를 적어라’ 치과에서 신경과로 환자를 보낼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적어 보낼 것인가’이다. 박 교수는 현직 의사로서 매우 실질적인 팁을 건넸다. “3차 신경통" 같은 단편적인 진단명을 적기보다, 통증의 양상(Location, Character, Frequency)을 묘사해달라는 것이다. “전기가 오듯 찌릿한가?”, “번개 치듯 갑자기 오는가?”, “양치할 때만 아픈가?” 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신경과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결론: 저작 기능이 곧 뇌 기능이다 이중석 교수(연세치대)는 치주과 의사의 입장에서 “치아를 잃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씹는 행위 자체가 뇌 혈류량을 늘리고 뇌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담의 풀버전 영상에서는 편집 과정에서 다 담지 못한 항응고제 조절 가이드라인과 섬망 환자 대처법 등 더 깊은 임상 정보가 담겨 있다. 초고령화 시대, 노인 환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치과만이 초양극화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장에서 일상의 임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영상이 될 것이다.
※ 해당 대담의 자세한 내용은 ‘치의신보TV’와 ‘덴탈피디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