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김민겸 플러스 캠프는 3월 9일,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캠프의 부회장 후보 3인(송호택·황우진·김광호)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주요 회무를 담당하는 현직 임원들(박찬경 법제이사, 송종운 치무이사)을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 위반(허위사실 유포 및 현직 임원 선거 개입)'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전격 고발했다.
김민겸 캠프에 따르면, 먼저 기호 3번 부회장 후보들은 본인들을 홍보하는 SNS(릴스) 영상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노린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다.
치협 정관 제16조 제10항은 "협회의 임원 및 지부의 임원이 입후보 등록을 하는 경우, 후보자로 등록한 날로부터 선거일까지 그 직무를 정지한다"고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호 3번 송호택 후보와 황우진 후보는 영상에 각각 '치협 자재표준이사', '치협 홍보이사'라는 현직 직함을 그대로 표방했다. 이는 유권자인 회원들에게 직무 정지 사실을 숨기고 마치 현직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처럼 기만하는 중대한 위반 행위다. 또한, 김광호 부회장 후보는 공식 명칭인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장'이 아닌 '대전치협회장'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여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협회의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현직 임원들이 줄줄이 기호 3번 캠프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송종운 치무이사는 문제가 된 기호 3번 부회장 후보들의 불법 홍보 영상을 유포한 것은 물론, 지난 2월부터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기호 3번 캠프의 공식 홍보물(웹툰 시리즈), 박영섭 후보 연설 영상 등을 연재하듯 지속적으로 업로드해 왔다. 심지어 타 후보의 정당한 1인 시위를 조롱하는 게시물까지 올리며 선거에 참여하는 자의 '공정경쟁의무(규정 제6조)'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이에 더해 박찬경 법제이사 역시 지난 3월 8일 다수의 동문 회원들에게 발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치협 법제이사이자 동문회 재무이사를 맡고 있는 박찬경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를 지지합니다"라며 현직 직함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협회, 지부, 동문회 등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명시한 선거관리규정 제4조 제3항을 완벽하게 위반한 '자백'이다.
불과 며칠 전인 3월 6일, 기호 3번 캠프는 타 후보들과 야합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뒤에서는 정관을 위반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챙기고, 현직 임원들까지 조직적으로 동원해 불법 관권 선거를 펼치는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김민겸 플러스 캠프는 선관위에 ▲해당 불법 SNS 홍보물의 즉각적인 삭제 명령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현직 임원들의 윤리위원회 회부 ▲기호 3번 캠프에 대한 '공개경고(기탁금 500만 원 차감)' 이상의 강력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민겸 플러스 캠프는 "3만 치과의사 회원들은 현직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선거판을 흐리는 불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관위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