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치과협회는 영국 빈민지역 아이들의 충치 발생률이 현저히 높았다면서 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9일 뉴욕 로이터 통신이 영국치과의사협회의 성명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치과의사협회의 존 헌트 회장은 성명을 통해 「충치가 빈민지역에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주민의 수입과 상관없이 모든 지역에서 플루오르화물이
첨가된 수돗물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치과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거주하는 인구 10%만이 불소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불소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수돗물을
마시는 맨체스터 지역의 5세 아이들의 경우 불소성분이 첨가된 수돗물을 마시는 버밍험의
아이들보다 충치로 고생하는 비율이 무려 3배나 많았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소성분이 함유된 물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반면 미국은 50개 대도시중 43곳의 인구 50%이상이 플루오르화물이 포함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취재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