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 이상 현상이 충치·치주질환 등 전 세계인의 구강건강 악화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은 물론 이상 기후 현상으로 빚어진 재정·물류적 차질이 치과 진료 접근성을 저해하는 등 간접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의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연구팀은 최근 문헌 분석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가 구강 질환 발병률을 높이고, 진료 인프라와 접근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치과의사협회 공식 저널인 ‘British Dental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Scopus에서 ‘기후변화’, ‘구강건강’, ‘치과’ 등의 키워드로 검색한 493편의 논문을 선별해, 10편을 최종 분석했다. 해당 논문들은 2010~2024년에 발표됐으며, 인도, 영국, 미국, 캐나다, 케냐 등 연구자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충치, 치주질환, 구강암, 법랑질 발육 이상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식수 오염과 물 부족은 구강 세
미국의 치과 서비스 기관(DSO)인 Chord Specialty Dental Partners(이하 Chord)가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환자 17만3430명의 데이터(결제 정보 포함)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당사 직원의 이메일에 수상한 활동이 감지돼 즉시 이를 제한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8월 19일부터 9월 25일 사이에 외부에서 해당 이메일 계정에 지속적으로 접근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지난 3월 14일 미국 보건복지부 인권국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추가 피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회사 측은 이를 정보 유출이 된 환자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사건에 대응해 우리는 즉시 조사를 시작했고,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정책과 절차를 검토했다”며 “또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는 개인에게 추가 예방 조치로 신용 모니터링 및 신원 보호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소,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증, 은행 계좌 정보, 지불 카드 정보,
영국에서 새포 배양을 통해 실제와 같은 수준의 인공 치아를 배양하는 데 성공하며, 임플란트 대신 인공 치아를 이식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최근 킹스칼리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세포 배양을 통한 인공 치아 제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 간 통신할 수 있는 특수 유형의 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세포가 치아로 발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단, 이번 연구는 세포를 치아로 배양하는 데까지만 성공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배양한 치아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은 아직 미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또한 완벽한 치아 이식 방법을 개발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의 셰어시 오툴 교수는 “치아를 구강 내 이식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발치와에 다 자란 치아를 이식하거나, 또는 어린 세포를 이식해 자라게 하는 방법 등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개발한 치아 재생 기술은 치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술이 언제 개발될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
미국 애리조나주가 덴탈어시스턴트(DA)에게 구강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폭스10(FOX10)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케이티 홉스(Katie Hobbs)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가 DA로 하여금 치과위생사(Dental Hygienist)의 역할을 일부 대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 DA는 임상 등이 포함된 120시간의 추가 교육을 이수할 시 ‘구강 예방 보조원(oral preventative assistants, OPA)’의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법안에 따르면, OPA는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의 지시하에 치과 내원 환자에게 구강위생관리를 실시할 수 있다. 단. 대상은 ‘건강한’ 환자에 한하며, 환자에게는 OPA의 행위라는 점을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 아울러 지시‧감독의 권한은 치과의사 1인당 OPA 3명까지, 치과위생사는 1명까지 주어진다. 해당 법안에 대해 현지 치과계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긍정 측에서는 OPA가 치과위생사와 비교해 임금이 4~50%가량 낮아 경영상 부담이 적으며, 치과위생사의 업무 부담을 완화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
캐나다의 한 치과 원장이 농촌 지역 환자들을 위해 이동식 치과 버스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Sooke News Mirror 외신 매체는 최근 이동식 치과 버스를 운영 중인 크리스 브라이언트(Chris Bryant) 원장을 소개했다. 농촌 지역에서의 치과 치료 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 브라이언트 원장은 오래된 BC Transit 버스를 치과 이동 진료소로 개조해 도심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농촌에서 치과 치료를 했다. 이동식 치과 버스는 Duramax 디젤 엔진과 Allison 변속기가 장착된 BC Transit Arboc 스타일의 버스를 개조한 것이다. 이동식 진료소의 대략적인 비용은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 원)로, 이는 고정식 진료소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맞먹는다. 그러나 원장은 의자 수를 제외하면 이동식 진료소와 고정식 진료소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원장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지역 사회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사모펀드 자금의 성장과 치과 서비스 조직 관행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측은 주로 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운영하는 데 중점
영국의 한 치과 환자가 저렴하게 임플란트 시술받기 위해 터키로 원정을 떠났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환자의 동의 없이 과도한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키 로빈슨(47세, 여)은 지난 2024년 10월 저렴한 비용으로 크라운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터키로 떠났다. 문제는 비키 로빈슨이 터키에 있는 치과에서 수술받을 당시 현지 의사가 그의 동의 없이 상악동 거상술을 진행했으며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또비키 로빈슨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임플란트를 심기로 해 3000파운드(한화 약 570만 원)의 진료비가 1만 파운드(한화 약 190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항공료와 숙박 등 기타 여비까지 합치면 원정 치료를 위해 그녀가 지불한 돈은 2만 파운드(한화 약 3800만 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 로빈슨은 "그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 수술을 위해 체어에 앉았을 때 영어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청구서를 받았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수술 후 얼굴이 붓고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
치과에서 나오는 의료 폐기물이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치과 진료를 위한 해결책이 전 세계 치과계 곳곳에서 모색되고 있다. 헝가리 세멜바이스(Semmelweis) 치대 연구팀이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치과 학부 진료 과정에서 하루 평균 600여 명을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약 60kg의 유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비영리 기구인 Health Care Without Harm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4%를 차지하며, 이 중 치과 진료가 2~5%를 담당한다. 타마스 데메터(Tamás Demeter) 세멜바이스 치대 교수는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환자·의료진 이동, 소모품 조달, 에너지 사용, 폐기물 처리 등을 꼽았다. 데메터 교수는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서 매년 59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중 15%가 위험 폐기물로 분류된다”며 “헝가리의 경우 연간 8만 톤의 의료 폐기물이 나오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세멜바이스 치대 교육진료센터에서 폐기물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에콰도르 출신 치과의사가 미국에서 진료 및 처방 자격이 없음에도 불법적으로 치과 진료를 일삼고 약을 환자에게 건네 처벌을 받게됐다. 지난 2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 동부 지방 검찰청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적의 치과의사 다니엘 피노스(30세)는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 미국 내 진료 및 처방 자격이 없음에도 이 같은 행위를 저질러 보호관찰 1년과 10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노스는 지난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며 불법 진료와 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노스가 처방한 약물 중 일부는 에콰도르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2024년 9월 피노스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하고 약물 일부와 의료 및 치과 장비 등을 압수했다. 세이어 미국 연방 검사 대행은 “미국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약물을 규제하고 있다. 피노스는 자신이 미국 내에서 치과 진료를 하거나 처방 약을 제공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당국은 이 같은 불법 의료 행위를 지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미국 내 일부 네티즌들은 “보호관찰 1년과 100달러 벌금은 너무 약하다”, “그가 반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