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부터 풍산개에 관심을 갖고 육종하기 시작해 지금은 80두에 이르는 농장을
가지게 됐습니다.”
지난 5일 오산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풍산개 수렵전람회’에 심사위원장을 맡은
수원의 송재경 원장은 아침 일찍부터 바빴다.
대한풍산개협회의 고문이며 경기도 발안에서 80여 마리의 풍산개를 보존하고 있는 송 원장은
최고의 풍산개 애호가로 계속 풍산개 전람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왔다.
“풍산개는 함경남도 풍산군의 수렵용 토종견으로 북한에서는 국가견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덩치가 크지만 함부로 짖지 않아 조용하고, 냄새도 적은 편이어서 아파트에서도
양육이 가능하고, 애완견이나 맹도견으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수렵전람회는 외관심사에 이어 진돗개와 풍산개의 투지대결 순서로 짜여졌다. 막바로
열린 멧돼지 물기 시범에서는 풍산개의 용맹성이 유감없이 보여졌다.
어릴 때 보았던 풍산개에 관한 만화가 인연이 돼 풍산개를 좋아하게 됐다는 송재경 원장.
그의 경력은 풍산개에 관한 것만큼 화려하다.
송 원장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후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밟은 엘리트다. 늦깍이로 서울치대서
치의학을 공부하고 수원에서 개원 중이다.
한편 이번 전람회 수익금 전액은 KBS측에 전달돼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쓰여질 계획이다.
풍산개 문의 : 송재경 원장 018-409-1139
<김상구 기자>